유시민의 정치적 가치는 21세기형이다.
유시민의 경쟁력, 마지막편이다.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말라. 유시민의 경쟁력이 고작 4편으로 끝낼만큼의 분량(?)이라고 말이다.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유시민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어 막연하게 인상 비평으로 유시민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에 유시민의 경쟁력 가운데 몇가지만 가려서 푼 것이니 이것만 가지고 유시민의 전부라고 말하지는 말기를 부탁한다.
앞서 1, 2, 3편에서 언급했듯이 유시민은 여전히 80년대 순수청년정신을 가슴에 안고 있으면서 그렇다고 교조적인 진보를 추구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상황에 따라 현실적, 실용적인 진보를 지향했다는 점에서 그는 분명 유연한, 합리적인 진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가 그는 정치적인 인지도 외에 정치 이전 지식소매상으로서의 인지도 또한 덤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다양한 계층 다양한 분류의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이게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인지도 면에서도 다른 정치인들보다 앞서고 있다는 것. 이러한 것들이 유시민의 경쟁력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과연 그런 것만으로 그가 한 나라의 리더,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는가? 하는 물음이다. 인지도와 인기로 따지자면 마빡이도 대단한 인기군에 속하고 연예인들도 인지도나 실제 인기 면에서 유시민을 능가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그들 모두가 한 나라의 리더가 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유시민이라는 캐릭터를 넘어 그 속에 담아내고 있는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있는냐 하는 것이다. 즉 내용, 유시민의 컨텐츠가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될수 있는 것을 담지하고 있는냐 하는 게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일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다루고 하는 게 유시민의 가치, 그의 컨텐츠가 무엇인가를 얘기하고자 하는 거다.
4. 시대정신은 삶의 질과 문화적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대한민국의 다음 정권을 이어갈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이어야 할까?
이런 물음들이 요즘 우리들의 화두일 것이다. 단순하게 분류하자면 국민의 정부를 이어 참여정부로 이어온 민주화 세력의 집권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것은 다름 아닌 자부심이다.
군사독재 정권을 잇지 않는 정권을 탄생시켰다는 자부심 말이다. 여기다가 그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의 굴레와 계파정치의 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수 있는 참여정부의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자긍심으로 다가왔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로 이어지는 과정속에서 대한민국은 양적인 성장, 즉 보이는 경제성장률에는 여러가지 빈익부의 갈등과 침체를 보였지만, 다른 면에서는 눈부시게 질적인 성장을 해왔다는데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급속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이전의 군사독재정권이 망가트려놓은 인위적인 경기부양책과 부정비리로 인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그 설거지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자면 지금 우리가 겪는 경제적인 어려움은 과거의 씨앗이라는 거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문화 사회 전반에 상식과 원칙이라는 기초를 깔아 놓았다는 점, 그리고 IT강국으로서 대한민국, 아직은 여전히 부족한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인권의 문제, 사회 안정망등등 많은 부분에 있어 개선되어지고 있다.
이전의 역사 속에서 뿌려놓은 갈등과 대립, 폭력과 탄압의 쓰레기를 청소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 밖에 없는 게 지금 정권의 역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언론의 병폐는 사생결단을 해도 워낙 거대한 공룡같은 언론 카르텔이라 쉽게 개혁되기가 힘들다는 것을 우린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
이렇듯 국민의 정부에서 참여정부로 이어져 오면서 왜곡되고 숨겨진 역사가 바로세워지고 상식과 원칙이 기본이 되는 사회라 점차 나아가고 있다는 것만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자, 그렇다면 다음 정권은 어떤 정권이어야 할까?
당연히 참여정부보다 더 진보한 정권이어여 할 것이다.
앞서의 정권이 이룩하지 못한 것을 이룩할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럴려면 어떤 가치, 어떤 비젼을 가져야 할까? 생각할 필요도 없이 미래지향적이어야 할 것이다.
상식과 원칙의 멍석 위에서 한판 신명난 굿판 잔치판을 열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는 거다. 그렇다면 역시나 젊어야 할것이다. 여기서 젊어야 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젊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 매이지 않으며 사고의 유연성, 그러면서 전체를 조망하고 각론의 세세한 것까지 챙겨낼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할 것이다.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경제를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경제란 아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성장으로 이끌어 낼수 있는가라는 대안을 고민하고 그것을 만들어 가는 사람, 그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 것이지 사업을 한 경제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거다.
결국 어떤 마인드를 가졌는가? 이게 중요하다. 자원이 없는 나라 모든 원자재를 수입해서 가공으로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경제성장은 원자재를 수입하지 않고도 세계에 우리의 상품을 내놓고 경쟁할 수 있는 그런 아이디어 마인드를 가진 사람, 그것을 볼줄 아는 시각을 가진 사람이 21세기형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거다.
땅을 파고 콘크리트를 높이 쌓는다고 경제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환경이 망가지면 망가졌지 절대 그것으로 경제가 성장할수는 없다. 아니 단기적인 성장을 가져다 줄수는 있어도 전체적으로 보면 피폐한 경제가 될수 있을 것이다.
그럼 유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니 과연 유시민을 21세기형이라고 할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 답하는게 더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유시민은 과거의 스타일, 20세기 스타일이 아니라는 거다. 땅을 파고 콘크리트로 경제성장의 동력을 얻는 20세기형 인간형이 아니라는 거다.
가장 쉬운 실례로 들면 그는 기존의 틀을 가감히 깨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스타일이다. 다만 그것이 넘을수 없는 벽을 만나 후퇴할수 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로 기간당원제를 걸고 당을 만들었다.
기간당원제는 부정과 부패와 연결되는 즉 공천장사와 지역주의를 공고히 하는 기존 당의 시스템에 혁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이거 과거의 정당 구조에서는 생각할수도 없는 시스템이다. 제왕적이 당구조에서 돈이 당의 주인이며 당 총재가 당의 제왕인 기존의 정치구조에서는 말이다.
그런데 그는 주장했고 그것을 실현시켰다 대한민국 최초 4만여 진성당원을 거느린 개혁당을 일구어 낸 것이다. 유시민이라는 이름 석자로 말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을 그는 이룩한 것이다.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이것은 단지 당을 민주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넘어 한국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던 정치혐오증에 유쾌 상쾌한 돌풍을 일으킨 한국 정치사의 한 획을 긋는 혁명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거기다가 공천헌금 지역주의적 당구조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고 그것이 토대가 되어 민노당이 탄생되었고 기존의 정당들도 이 시스템을 형식적으로나마 도입하지 않을수 없도록 정치문화를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20세기형 정치문화는 지역주의의 벽은 철옹성이었다.
결국 우리당으로 재탄생한 기간당원제가 20세기형 정치에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힘이 없어 그런것이다. 세력이 없었던 것이다. 유시민이 높이 올린 당원이 주인되는 당, 100년가는 정당이라는 깃발은 새력이 없어 결국 찢어진 깃발을 내려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의 정치개혁 정당개혁의 시도는 여전히 계승되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여젼히 20세기적 정치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정당과 대선후보자들을 보면서 여전히 대한민국은 20세기에서 한발자욱도 나아 갈수 없는 것일까?
그는 또 복지부 장관을 하면서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많이 내고 적게 가져가는 개혁안은 국민들로 부터 인기가 없는 개혁안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는 2047년에는 연금이 고갈이 될 운명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놓은 개혁안이 많이 내고 적게 타는 연금개혁안이다. 그런데 이게 부결되었다. 그럼으로 인해 국민들은 매일 7백억원 이상의 빛을 떠안으면 살게 되었다는 거다. 뉴스마다 부결의 원인이 다름 아닌 유시민에 대한 비토때문이란다.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유치하고 국회가 참 초딩보다 못하다는 욕을 먹어도 싸다.
유시민은 먼 미래를 보고 지금 당장 본인이 여론으로부터 비판을 비난을 받는다고 해도 기꺼이 그것을 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내놓으려는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치인보다 미래지향적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정치인은 인기를 먹고 살고, 총선을 위해 표를 먹고 산다. 그런 정치인이 당장 국민들의 비판과 비난이 두려워 해야 할 일도 머뭇거리고 미루는데 반해 유시민은 항상 그 반대이다. 이라크파병, 한미FTA, 정치인들마다 될 수 있으면 침묵하고 싶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은 자신의 소신을 말한다.
그래서 국민들의 비판과 비난을 가장 많이 받기도 하지만 항상 지나고 보면 그게 옳았다는 것을 국민들이 안다는 거다. 바로 이런것이 21세기형 스타일이 아닐까? 적이 많다는 것, 너무 모가 났다는 것은 그만큼 할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며 대안을 가지고 논쟁을 마다하지 않음으로서 당연히 생기는 안티들이 아니겠는가?
의원시절 내내 무엇을 하는지 아니 그 사람이 국회의원인지도 모르는 채 임기를 마치는 의원들이 얼마나 많은가? 수천의 세비를 꼬박꼬박받아 가면서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 알수도 없는 의원들보다야 자신이 해야 될 일은 욕을 먹더라도 내 놓고 여론과 논쟁하면서 일을 해나가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가 아니겠는가?
21세기형은 바로 스스로 자신의 비젼을 내놓고 국민들과 날밤을 새워가며 토론하고 대안을 만들고 그리고 수정을 하면서 함께, 참여하면서 만들어가는 대통령, 그런 지도자가 이제 대한민국의 다음을 이끌어 가야 하지 않을까?
안락한 소파 죽치고 앉아, 비바람도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목놓아 슬픔도 분노도 외쳐보지 않은 사람이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된다면 우리의 앞날은 그렇게 밝지는 않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올해가 지나면 50을 바라보는 유시민, 영원한 자유주의자이고 싶다는 유시민, 단 한번도 대통령이 되기 위해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는 유시민, 여전히 순수청년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면서 고통당하는 사람, 약자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 그러면서 자신이 필요한 곳이라면 그 어떤 모략도 비아냥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을 던지는 사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오늘 당장 자신에게 손해가 올지라도 그것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소신을 접지 않는 사람.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소신과 체면도 개의치 않고 한발 후퇴할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야 말로 국민이 진정 주인되는 나라를 만들수 있지 않겠는가?
좁은 땅덩어리에서 동서로 나누어서 땅따먹기 하면 정치적 기득권을 향유했던 20세기형 사람들에게는 이런 유쾌한 반란, 혁명을 일으키는 유시민이 성가시고 골치아픈 존재일 것이다. 그래서 왕따를 시키고 배제를 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지들이 천년만년 지역감정을 이용 정치권력을 나누어 먹을 수 있기때문이다. 그것에 정확하게 똥침을 놓고 그것에 날을 세우며 그것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유시민이 그래서 두려운 것이다. 봐라 철지난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정치꾼들을 보면 하나같이 20세기형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이런 와중에 유시민은 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난 후 정치판과 거리를 두고 장관직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가지고 복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 그는 정치를 위해서 정치를 자신의 이득을 위해 정치를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에게 있는 지식을 대한민국을 위해 내놓기 위해서 피땀을 흘리면서 책을 집필하고 있는 거다.
언제 그가 완성된 책을 들고 다시 한번 유쾌 상쾌한 반란을 일으킬지 그것이 사뭇 기대가 된다. 아마도 20세기형 정치꾼들은 그의 등장을 두려워 할 것이다. 당원이 주인되는 세상을 위해 기간당원제를 높이 세울때 정치판은 소용돌이를 쳤고 이제 기간당원제는 대세가 되었듯이.
이제 다시 그가 책을 들고 나오면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분명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소용돌이치게 할 것이다. 그럼 그게 대세가 될 것이다. 그게 무서운 것이다. 20세기형 정치인뿐만 아니라 20세기형 국민들까지도 말이다.
당신은 20세기형인가? 21세기형인가?
유시민과 마음을 열고 밤새 토론하고 싶다면 당신은 21세기형이다. 문화적 자유로움은 다른게 아니다. 바로 타자와 소통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차별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유시민의 삶은 여정은 바로 이런 자유로움이다. 노타이 차림이로 의원선서를 할수 잇는 자유로움, 그것이 국정 전반에 하나의 문화적 코드로 자유로움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대한민국의 국민 서비스는 말 그대로 삶의 질을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일거다.
이런 자유로움을 21세기 대한민국은 욕망하고 있다. 하지만 유시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유도 없이 싫다면, 당신은 고루한 20세기형의 인간이라고 난 감히 말하고 싶다.
사족.
여전히 유시민은 잠룡이다. 그러기에 많은 얘기를 해야 하지만 많은 얘기를 다 할수는 없다. 숨겨 놓는 것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 과거식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과 과거를 넘어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는 사람과의 차이는 정말 종이 한장 차이다.
그런데 이 종이 한장의 차이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드물다. 지역감정에 맨 주먹으로 대항한 노무현, 그가 부산에서 출마할 때 세상을 모두가 미쳤다고 바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먹어버렸다.
고루한 20세기형은 꿈도, 흉내도 낼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21세기형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일을 한다.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 이게 바로 종이 한장 차이, 즉 인식의 차이라는 거다.
유시민, 그가 기간당원제의 깃발을 올릴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이제 기간당원제는 무늬만 있다고 해도 이미 대세가 되었다. 당원이 주인되는 당, 이 구호가 어쩌면 2007년 국민이 진짜 주인되는 세상을 여는 전주곡이 될지 그 누가 알겠는가?
그리고 끝으로 이 글 또한 한번에 내리 적은 글이다. 그러니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은 셀프이니^^ 이해하시길 바라며, 이 시리즈는 유시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니 스스로 유빠라고 생각한다면 각자의 블로그, 카페, 기타등등에 펌하길 바란다. 이게 나의 소원이다.^^
2007년, 유시민이 대의고 유빠가 대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