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유빠들의 유쾌한 놀이터 '시민광장'의 창립을 축하하며
참 대단합니다.
유빠들의 힘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도 경악(?)스러운 일인것 같습니다. 자발적 유시민지지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20일도 되지 않아 회원 1200명, 후원회원 400명, 거기다가 인터넷 랭킹순위 주간 2위를 했다는 것 말입니다.
2002년 노사모로 상징되는 개미들의 자발적 정치참여의 전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2002년 그 자발적인 정치참여가 정치혐오증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치사에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다는 것에 어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을 겁니다.
우린 해냈습니다.
아니 우리 스스로도 2002년 12월 19일의 그 승리가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린 그 일을 해냈습니다. 철옹성같았던 이회창의 대세론을 무너트리고 승리의 깃발을 움켜쥐었습니다. 그 감격, 그 기쁨 우린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다 끝난 줄 알았습니다. 이제 상식과 원칙의 레일을 깔구 그 위로 달릴 대한민국을 꿈꾸며 그렇게 그렇게 생활의 현장으로 돌아간 우리들이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하늘이 두쪽 나도 일어날 수 없는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우린 다시 아스팔트로 무거운 마음을 안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대한민국은 야만의 역사 속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 그때 비로서 알았습니다. 여전히 우리들의 주변에 하이에나처럼 기회만 노리며 썩은 고기를 찾는 놈들이 있다는 것을 우린 그때 비로서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린 다시 힘을 모아 당원이 주인되는 당을 위해 깃발을 올리고 개미들의 유쾌한 정치참여를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그 작은 힘을 통해서 우리가 정치판을 상식과 원칙으로 바꾸어보자고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격려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바램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정치판의 더러운 계보정치에, 나눠먹기식 지역주의에, 총선을 위해서 이리저리 문패를 바꿔다는 정치꾼들에 의해, 우리 당원이 주인되는 세상, 100년 가는 정당의 깃발은 너덜너덜 걸레가 되어 허허벌판에서 외롭게 서 있어야 했습니다.
개미들의 유쾌한 정치참여는 쇼였으며 우리 개미들은 그 쇼를 위해 잠시 들러리가 되는 깜짝 출연만으로 그 역할이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당원이 주인되는 당 하나 사수하지 못하는 정치력을 가진 정치인이 대한민국을 국민이 주인되는 세상으로 만들겠다고 하면 그게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오늘도 그들은 자신들이 함께 만든 참여정부가 실패했다고 떠들고 다니면서 읍소를 하고 있습니다. 노짱의 말씀처럼 참 가관입니다. 어젠 386이라고 지칭되는 우원 나리들께서 국민을 위한다는 미명 하에 탈당을 했답니다. 그것도 대통합, 민주세력의 통합을 위해서 말입니다.
자신들이 만든 당엔 그 흔한 민주세력이 없었나 봅니다. 바깥에는 그놈의 평화세력, 민주세력이 넘치는 모양입니다. 그 넘치는 세력들은 왜 이제서야 통합하자고 합니까? 이전에는 그들이 없었습니까? 아니면 거추장스러웠습니까? 참 가지가지 합니다.
탄핵으로 지갑 주운 우원들이 무슨 낮짝으로 참여정부 실패 운운하는지 정말 얼척이 없습니다. 삽질에도 장르가 있다는데, 우원들이 하는 삽질은 도대체 어느 장르에 속하는 삽질인지...
2007년 정권창출을 위해서 그런답니다. 2007년 정권창출은 지들이 하면 된답니까? 국민들이 지지하고 찍어줘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국민들은 없고 지들이 앞에서 설치고 있습니다. 그것도 국민의 이름으로 말입니다.
국민은 선거 때마다 참 고생합니다.
이참에 국민 사용료, 즉 로얄티를 받아야 겠습니다. 허구헌날 국민의 이름으로 한답니다. 그 놈의 국민들은 관심도 없는데 말입니다. 삽질이라도 지데로 하면 그나마 봐주겠는데 엉뚱한 곳에서 삽질을 하니...
그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곳곳에서 한탄을 합니다. 얼마나 얼척이 없었으면 노짱께서 직접 나서서 적진을 향해 수류탄 몇개 까구 돌아오셨겠습니까.^^ 그 영상이 곳곳에서 돌아다니지 않습니까.
2007년 딴나라가 정권을 잡아도 나라 안 망합니다. 이말 맞습니다. 나라가 그렇게 쉽게 망하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언젠가 말했듯이 우리가 고작 나라 안 망하는 것에 만족을 하려고 개미들의 유쾌한 정치참여를 했었습니까?
아닙니다. 세계 속의 한국, 후손들에게 당당한 대한민국, 사람다운 사람들이 멋드러지게 사는 그런 세상을 물러주려고 아스팔트에서 최루탄 속에서 백골단의 뭉둥이에 맞아가면셔 여기까지 온 것 아닙니까?
고작 나라가 안 망하는 것을 꿈꾸려고 모진 세월 피를 흘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박정희 때도 전두환 때도 나라는 안 망했습니다. 안 망하는 나라, 그런 나라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그래서 바보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한줌도 안되는 시키들이 우리들이 만들려는 세상을 꿈을 뒤집어 엎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군 진지에서 아군의 등뒤에서 총을 쏘면서 말입니다. 지들이 먹던 우물에다가 독극물을 풀고 떠나는 비열한 짓마저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없다고 지가 장관으로 지가 우원으로 당선된 정부와 당을 향해 침을 뱉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온갖 저주의 굿판을 엽니다. 이게 인간의 도리,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는 사람들입니까? 그런데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잇습니다.
스스로 친노라며 꽃다발과 박수, 사진을 열심을 찍던, 그 친노라는 훈장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사람들도 등을 돌린지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참여정부의 지킴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그 많던 우원들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우리가 탄핵을 막아달라며 대통령을 구해달라며 손과 발, 온몸을 다해서 우원 뺏지 달아준 그놈들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입만 열면 친노라고 노랠 부르던 그놈들은 다 어디로 갔기에 노짱 혼자 모진 고통을 당하며 혼자 총알을 받아내야 합니까?
그러면서 정권창출을 하잡니다. 지들이 먹던 우물에 독극물을 풀어놓고 대통합을 하잡니다. 이게 말입니까 똥입니까? 그래서 다시 우린 모이고자 하는 겁니다. 여전히 혼자였고 여전히 허허벌판에서 혼자 외롭게 깃발을 든 바보 노무현의 곁에는 여전히 우리 개미들만이 그의 동지, 벗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가 다시 모이는 겁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꿈, 개미들의 유쾌한 꿈을 계속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다시 모이는 겁니다. 권력을 이어가기 위해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개미들의 유쾌한 반란, 개미들이 꿈꾸어 온 사람 사는 세상을 이어가기 위해 그 희망을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우리가 모이는 겁니다.
그래서 그 끈을 이어갈 적임자를 찾아 이리저리 발품을 팔았습니다. 이곳저곳 기웃거려 보기도 햇고 저울에 달아 보기도 했습니다. 개미들의 눈, 개미들의 평가는 정확합니다. 그들의 평가로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우린 찾았습니다.
모두가 다 떠나구 모두가 몸을 숨기며 숨어있을 곳을 찾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노짱 옆에서 돌팔매를 맞으며 그와 비를 청승맞게 맞아주고 있는 유시민, 여전히 80년대 순수청년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있는 유시민, 그를 우린 찾았습니다.
그리고 우린 그를 통해 다시 꺼져가는 참여정부의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려고 힘을 모으고자 결단했습니다. 유시민, 그가 깃발를 든다면 우린 기꺼이 다시 우리의 꿈을 그에게 맡기고 한판 신명나는 춤을 출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2007년, 2002년 우리의 꿈이 다시 활활 타오를수 있도록 우린 그 불길의 바람이 되고자 모였습니다. 고작 대한민국이 안 망하는 것에 만족하고 싶지 않아 모였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에게 위탁한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감히 유시민에게 그 짐을 지우고자 여기에 우린 모였습니다.
유.시.민
그가 우리와 함께 유쾌한 도발을 꿈꾸기를 기원하며 우리 오늘 신명하는 한판 내림굿을 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 개미들이여, 2007년 유시민과 함께, 유쾌한 도발, 사람사는 세상의 꿈을 위해 함께 신명나는 춤을 추지 않으렵니까?
초대합니다. 누구나 오셔서 노무현을 잇는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함께 열어 나갑시다.
사족
2002년 노빠들의 유쾌한 반란이 2007년에는 유빠들의 유쾌한 도발로 진화되었습니다. 시민광장 창립대회의 성공을 빕니다. 그리고 영원한 자유주의자 칼 융이 보라닉을 획득한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합니다.^^ 한번에 내리 적은 글이라서 문맥이나 오타 부분은 광장맨들의 몫, 셀프입니다.^
2007년, 유시민과 함께 하는 유쾌한 도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