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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결정은 난센스 - 모든 공무원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
새틀 | 2007-06-19 11:30:21 | 조회 5725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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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공직선거법 제9조를 위반했다고 결정했다.

 

공직선거법에 대한 해석 권한은 그들에게 있다. 그러나 그들의 해석에 대해 나는 비판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국민은 보편적 이성에 근거하여 그 해석을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헌법기관으로서 대통령도 마땅히 이러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선거관리위원들은 시민들의 이성의 법정 앞에 소환되어야 한다.


먼저 공직선거법 제9조는 다음과 같이 규정되어 있다.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기관, 단체 포함)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 규정은 모호함과 애매함으로 가득 차 있다.

 

1. “공무원”은 정무직 공무원도 포함되는가? 교사와 교수 등 교육공무원도 여기에 포함되는가? 그렇다면 각 당의 자문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교수들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 아닌가! 공직선거법 제9조에서 "공무원"은 "모든 공무원"이 아니다.

 

2.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누구인가? 이건 정말 실체가 없는 지칭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7조는 이렇게 규정되어 있다.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 이 말은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보장 받을 권리가 있다는 말이다.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는 말은 아니다. 정무직 공무원, 교수 등도 공무원이지만 그들에게 정치적 중립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다.

국가공무원법 제65조와 지방공무원법 제57조는 정치 운동의 금지 조항이 있다. “공무원은 정당 기타 정치단체의 결성에 관여하거나 이에 가입할 수 없다.” 이 말도 매우 이상하다. 공무원 중에서는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무직 공무원과 교수 등이 그들이다. 여기서 국가공무원법 제65조의 "공무원"은 "모든 공무원"이 아니라 "일부 공무원"이다. 아무튼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에 포함된다고 볼 근거는 전혀 없다.

 

3.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에서 “부당한”은 판례 등에 의해 규정될 필요가 있다. 나는 여기에 별 이의가 없다. 다만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과 행동이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라고 보지 않는다.

 

4.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4.1 공무원은 장차 발생할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사전에 해서는 안 된다.
4.2 공무원은 이미 발생한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사후에 해서는 안 된다.

 

4.2는 부정 개표, 개표의 방해, 기표의 조작 등에 해당한다. 이것은 당연히 금지되어야 한다. 선관위는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4.1로 해석하는 듯 하다. 이것은 모든 공무원을 범법자로 만드는 해석이다. 세계적 웃음거리가 될 해석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굳이 양자역학을 언급할 필요도 없다. 세계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의 사건은 미래의 사건에 영향을 미친다. 이 말은 사람들의 모든 행위들은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크던 작던 미래의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다.

공무원의 모든 행위들은 미래에 일어날 선거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영향을 주지 않는 행위를 한 번 꼽아 보아라. 내가 당장 그 행위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

공직선거법 제9조를 4.1로 해석하는 것은 단순히 악법이 아니라 난센스이다. 따라서 4.1은 다음 중 하나로 수정되어야 한다.

4.1.1 공무원은 장차 발생할 선거의 결과에 부당하게 영향을 주는 행위를 사전에 해서는 안 된다.
4.1.2 공무원은 장차 발생할 선거의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행위를 사전에 해서는 안 된다.
4.1.3. 공무원은 장차 발생할 선거의 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는 행위를 사전에 해서는 안 된다.

 

내가 볼 때 가장 합당한 수정은 4.1.1이다. 이런 수정에 근거하여 대통령의 발언을 평가해야 한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선거 결과에 부당하게 영향을 주는 행위라 보지 않는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정당한 방식으로 행동했다.

     

선거중립, 대통령, 정치중립,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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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inAgile  

아직 후진정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딱 맞아~
07-06-19

감자호크  

선관위 자체가 중립적이냐가 문제의 본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07-06-19

樂地랑苦海  

애매모호함은 국민을 아리까리하게 한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는 이제 박물관에나 전시해두어라.
07-06-19

오상고절  

그들이 그런 법률의 자구를 모를 리 없습니다.
알지요. 당연히 압니다.
그들이 누군데...
자타가 공인하는 엘리트들 아닙니까?
그런데 왜 그런 이상한 판결을 내릴까요?
바로 그들이 정치적으로 중립의 위치에 있지 아니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하는 방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지향점이 대통령과 같지 않기 때문이죠.
지난번 있었던 탄핵이나 행정수도 건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수구 중의 수구, 보수 중의 보수인 집단에서
또 다시 체면도 명예도 버리고 본색을 드러낸
치졸함이 극대화된 사건일뿐이죠.
이거야 말로 끝장 토론 감이죠.
국민들이 보는 데서 그 잘난 법관들
얼굴이 끈 거리게 해줘야 합니다.
주선 한번 하시죠? 네?
07-06-20

회오리  

대통령에게 정치에서는 손떼고 민생을 챙기라고 주문하던 정치인들...이게 도대체 무슨 코메디인가? 민생을 챙기는 것도 정치고 경제를 살피는것도 정치인데..정치인이라는 사람 입에서 이런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그것을 아무 비판도 없이 받아들이는 언론이나 국민들...참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다...대통령 이란는 직 자체가 정치의 정점이거늘...대통령이 선거 중립을 위반했다고? 정말 뻔뻔하기 이를데 없는 사람들입니다..지들이 한것은 벌써 다 잊어버렸나 봅니다...국세청장 시켜서 수천억씩 긁어서 선거자금까지 만들어주던게 엊그제인데....
0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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