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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탄핵의 추억을 벌써 잊었냐?
토지공개념 | 2007-06-23 22:46:22 | 조회 462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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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탄핵의 추억을 벌써 잊었냐?

 

 

                 

기억하고 있냐?


3월 중순이라 저녁이면 찬바람에 옷깃을 여며야 했었지. 그만큼 해진 뒤의 아스팔트는 무척 차가웠어. 그래도 엄마 아빠는 고사리손 양 손에 붙잡고 광장으로 나섰지. 종이컵에 끼운 양초에 불이 옮겨 붙자 그나마 온기가 돌더군.

                                 

      

양초에 불이 옮겨 붙을 때마다 주위는 점차 열기로 가득해졌고, 촛불을 가볍게 흔들며 힘차게 노래 부르니 어느새 광장은 신나는 놀이터가 되었지.


탄핵무효!, 민주수호!!

                                                                    

                

독재와 싸워 숨진 열사의 혼이 깃든 바로 그 광장에서,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그분들이 탄생시킨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외쳤지!

 

너희들 그때 우리들 목소리 들었지! 기억나? 어, 기억 안나? 그 날을 벌써 잊은 모양이네.


하긴 그때도 너희들은 그랬지. 탄핵무효 야간 촛불시위를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사법처리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지. 누구든지 일출시간 전, 일몰시간 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해서는 안된다며? 지랄하고 자빠졌네, 그래서 “너흰 아니야!”를 외치는 거야.

                                                           
                                   

하긴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보장된 헌법 제21조를 너희들은 오래전에 엿 바꿔 먹었지? 이번 기회에 한 번 말해줘?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뭐! 침묵하는 다수의 공중도덕을 위해 법률로 통제해야 된다고? 이런 개같은 잣대가 있나! 또 말해줄게.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

                    

 

                  

너희 대가리 수준에 그 때 일을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하겠냐! 하지만 설마 몇 일 되지도 않은 최근 일은 기억하겠지?

 

선거일전 180일부터 인터넷 게시판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한 지지나 반대하는 행위를 제한·금지한다며, 그리고 뭐! 선간위한테 딱 걸리면 징역 2년을 살거나, 벌금 400만원을 내 놓으라고?

                        

                          

이 새끼들이! 보자 보자 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나, 참다 참다 하니까 참기름으로 보이나! 헌법 알기를 엿 바꿔 먹을때 쓰는 헌책 정도로 취급하고 있구만 이거......

 

그래 너 죽고 나 살자 한 번 해보자 이거지, 기억력이 나쁘니 한 번 더 보여 달라고? 그래 좋아, 너희들 다시는 잊지 못하게 똑똑히 기억해 두도록 해줄게.

                  

 

                       

우리는 헌법수호를 위해 너희들이 지키라고 한 규정 ‘불복종’할거야. 그래서 너희 친구들인 딴나라당과 거기서 나온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거야.

 

후후, 우리를 또 다시 광장으로 내 모는군...... 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그래도 6월 중순이라 해 볼만 하지 뭐, 갑자기 2002년 6월이 생각나는구먼. 저녁이면 찬바람에 옷깃을 여밀 일도 없을테고, 낮동안 달구어진 아스팔트는 해진 뒤에는 아마 무척 따뜻하겠지.

 

이번에도 엄마 아빠는 고사리손 붙잡고 광장으로 나가야지. 종이컵에 끼울 양초 만드는 공장, 올해도 대박나겠네...... 양초에 불이 옮겨 붙을 때마다 주위는 노란 꽃들이 가득 피어날 거구, 촛불을 가볍게 흔들며 힘차게 노래 부르면, 이번에도 광장은 신나는 놀이터가 되겠지.

                 

              

선거법무효!, 헌법수호!!

     

헌법, 선관위, 민주주의
덧글쓰기 | 전체글 1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초록별문지기  

사진이 안보여요. 5번째 사진만 보여요. 저만 그런가요? 추천..
07-06-23

나비효과  

저도.. ㅠ 사진이 안보이네요~~~~ ㅠ

사족이지만... 촛불을 들고 광장에 가야할때는 매번 어찌나 추운 겨울이던지..


6월이라. 해볼만 합니다~!!!!
기다려라~~~ 선. 간. 위~!!!!!!!!!!!!!!!!!!!!!
07-06-23

토지공개념  

초록별문지기 / 나비효과 / 수정했는데 보이시나요?
07-06-23

나비효과  

이제 보입니다. ^^

그때 생각이 나네요.
어디선가 ' 탄핵가결. 유의원 실신 ' 이라는 문자가 날라오더라구요.
그렇게 멍해졌던 순간이 살면서 몇번 안되었는데. (또.. 먹먹해 지네.. ㅠ)

그때 촛불시위는 이땅의 민주주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시간이였습니다.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막고
다시금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냈던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선관위.
정말. 부끄러운줄을 알아야 합니다.
07-06-23

그리운..  

다 잘 보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토지공개념님^^

가슴 한 켠이 아려오네요,
한편으론 주먹이 불끈 쥐어지구요..
07-06-23

온새미로  

저도 잘 보여요~
선관위, 딱 수구꼴통집단이다.

탄핵안 가결, 티비로 생방을 보던 그때가 생각나네...
임종석 발광하던 모습도...

근디 나비는 참평에 안갔나부네...
07-06-23

옴쥐  

국민들을 차가운 아스팔트 거리로 내모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실

가슴이 먹먹하네요
07-06-24

초록별문지기  

아, 겨울엔 촛불 시위 했는데, 여름엔 뭘로 해야 하는지..암튼 민주주의는 참 어려워요.^^
사진 잘 보여요.
07-06-24

달뫼인  

내 생전에

꽤나 많은 감격과 감동이 근년에 있었음을 상기시켜주시누먼

2002. 1219에는 하늘을 날듯이 기뻐춤추었고

탄핵때는종로거리에서 광화문 좆선일보앞에서

옆사람이 나눠주는 신문지 깔고앉아 너흰 아니야를 목이터져라 외쳐대는 그때---
07-06-24

dolt  

눈앞에 보이는 것만 치우면 된다는 어리석은 딴빠 집단이 어찌 태산의 자태를 알것소~
07-06-24

쯧쯧  

광신도들이여~ 너거들이 딴날당과 다른 게 뭐냐? 아직도 촛불놀이질의 추억속에서 살고 있냐?
그 와중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살하고 이주노동자들은 타죽었다.
너거들이 숭배하는 잘난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장관 밑에서..
뉴스는 보고 사니? 중산층내에서도 소득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노짱님과 첨맘님이 우리 경제 건강하다 양극화 심해지지 않았다 하시면 고대로 믿겠지.
07-06-24

한심헌 눔  

얌마...네가 좋아하는 미국에 가바라....물질생활이 아니라 정신생활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지..
대한민국의 오늘이 그래도 그 두 냥반 덕분에 이 정도라는 건 네가 몸담고 있는 민노당에서도 인정하는 바다.

대통령이 국가경제의 큰 틀을 힘겹게 잡아놓았으니 망정이지
또 IMF 터져야 정신 차리겠냐?
그리고 카드대란 또 겪고 싶냐?

소득격차는 어느 나라든 있을 수밖에 없잖아.
좀 말 좀 되는 이야기로 시비를 걸거라, 한심헌 눔!!
07-06-24

반전할까요  

말년병장이 비상시국이라며 일과시간후에 중대장 정신교육을 받는 비극적사태는 이 땅에 다시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07-06-24

감자호크  

가족 데불고...여의도에서, 광화문에서.....'민주수호~! 탄핵반대~!'
음..............................
07-06-25

용담16  

방편이라도 2002년엔 술자리에서 열심열심 햇는데 오년지난 지금 간이 옛날같지 않으니 방편 방법을 찾아보아야 하겠습니다.
07-06-25

블랙케미  

도대체 저런 법을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
07-06-26

달디단꿈  

마눌이랑 주말마다 여의도며, 광화문가서 아스팔트 엉덩이로 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개정선거법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개정논의 당시에 더 신경썼어야 한게 아닌지..도대체 맘을 놓을 수가 없으니 말이죠.. 오늘 똥아 기사보니 유의원을 타겟으로 해외연수 불법전용이 어쩌니 하고 음해하던데.. 실명거론 안했지만 결국 장관 시절에 그랬다 이거죠. 당췌 기사도 교묘해서 자세히 읽지 않으면 다른 해외연수자금을 합쳐서 간것을 단지 다른 예산을 불법 전용해서 해외연수 간듯 써갈겨 놨더라구요.. 조중동 이것들의 견제가 시작되나 봅니다.
0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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