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하나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인간의 기자실 통폐합에 대한 토론회가 있던 날입니다. 마침 일요일이라 TV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았고 평소에도 폐인인데 주말까진 눈치보여서 인터넷도 못 켜고 있었다지요.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는 아이들 요구에 집 앞 슈퍼를 갔는데 마침 토론회를 하고 있더라구요. 정신없이 바라보며 대충 계산하는 주인 아저씨에게.
"토론 재밌어요? 대통령이 밀려요?"
"밀리긴요. 말로 저 양반을 누가 당해요."
"민주주의는 말로 하는 것인데 말로써 말을 못 이기면 그 말을 받아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에이~ 우린 그런 거 잘 못하잖아요." 주인 아저씨는 씨익~웃으며 그렇게 말하더군요.
"그러게요. 참 아쉬운 부분이죠" 하며 돌아서는 데 아저씨 왈
"볼 수록 인물은 인물이예요."
"네. 많이 파세요."
즐거운 맘으로 씩씩하게 돌아왔다지요. 다 아는 거예요. 대통령이 옳지 않아서 사회가 시끄러운게 아니라 일단은 거부하고 보는 문화 때문에 대통령이 항상 외톨이였다는 걸 말이죠. 그 거부 속에 온갖 기득권과 안일함이 숨어 있다는 것도 말이죠.
참여정부를 부정하고픈 사람들이 넘치지만 사람들도 다 압니다. 세에서 밀렸을 뿐 대통령의 대한민국 혁신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얼마나 컸는지 말입니다. 불관용에 막혔을 뿐,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개개인의 의식개조나 사회개혁을 향한 도전과 모험은 늘 현실보다 더 높은 이상에 두고 있었음을 말입니다.
장면 둘
또 얼마 전 오빠와의 대화입니다. 오랫만에 만나 곱창에 소주 한잔 했다지요. 시민광장 창립식 한 직후였나 봅니다.
"너 유빠라며. 유빠들 모여서 뭐 했다던데 출마한다니?"
"당연히 그렇게 되야 하지 않겠어."
"될 거라고 생각하니? 아직 아니야."
"왜 벌써 확정해. 그사람이 무얼 들고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데."
"유시민 모르는 사람 있냐. 그래도 아직은 아냐. 너무 빨라. 세력도 없잖아."
'왜 없어. 유시민을 아는 대한민국 건전 시민이 모두 세력인데. 큰 걸 보구 가야지."
"정치가 어디 그렇게 단순하냐. 일단은 안의 우호세력부터 형성했어야지."
"노무현 대통령도 그걸로 성공한 사람 아니잖아. 2007년이 다를 이유 있어. 게다가 기존 판이란 것도 없어졌어. 전부 다시 시작이라고."
"노무현은 시대적 당위성과 잘 맞아 떨어졌지. 여러 천운도 작용했고. 민주화가 정착되었다고 믿는 이 싯점에서 유시민이 여타 주자들과 다른 비전을 들고 나올게 있을까. 다시 먹고사는 문제가 중점이 된거 몰라?"
"먹고 사는 문제를 어디에 중점을 두고 어떤 정책을 펴느냐가 중요하지. 유시민은 감세 주장하며 성장논리만 앞세우는 한나라당과 근본적으로 차별화된 정책으로 접근하고 있어. 투자개념의 복지라면 성장과 복지 양쪽의 관심을 유발하는 충분한 어젠다가 되지 않을까. 집필하고 있다는 책에 구체적으로 설계되어 있을테니까 기대해봐. 근데 유시민 대통령되면 어떨 거라 생각해?"
"복지부 일 한거 보면 모르니. 명석하고 추진력 있고 합리적이고 아주 잘하겠지. 근데 국민연금 비토당한 거 보면 또 모르니. 적이 많아서 안되겠지."
"자격이 충분한데 적 때문에 안되면 건전 시민들이 발벗고 나서 도와줘야지. 그걸 구경만 해. 그럼 이명박 박근혜가 대통령되면 행복하겠수."
"하하하~"
"어차피 아직 이쪽엔 국민들로 부터 확실한 눈도장 받은 주자가 없잖아. 유시민 출마하면 전 국토에 태풍이 몰아칠거야. 잠시 사람들 마음속에서 미뤄 두었던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감성의 재가동이 시작되는 거지. 저마다의 가슴에 불을 팍팍 지필걸. 폭발력이 얼마나 클지나 기대하소. 될까 안될까 미리 걱정하지 말고"
"하하하~ 하하하~"
보통의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시민광장의 희망
소박한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기에, 자신의 안위보다 더 큰 가치를 위해 언제든 헌신할 마음이 있기에, 어떤 일이든 맡겨진 일에 최선 이상을 다하는 치열과 열정이 있기에... 유시민 의원의 경쟁력은 한두마디로 표현하고 단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두가지로 정의되지 않는 다양함 또한 지녔기에 그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도 상당히 많지요.
보여준 것 보다 보여줄 게 훨씬 많은 우리의 유시민 의원. 소박함과 카리스마, 또 대중성을 동시에 지니기도 어려운 것인데 암튼 이 양반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영역은 엄청난 자산이죠. 사람들과 말을 나누다 보면 의외로(^^) 우호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주변에 유시민 광고하자구요.
'좋은 사람 있어서 소개시켜 준다고'
- 시민광장 -
유시민 의원에게 덧씌워진 가공된 이미지만 벗겨낼 수 있다면, 경륜이란 이름의 '안정감'이 건조한 '노회함'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음을 알려 나간다면, 상대적으로 '약관'이라는 염려가 개혁이라는 이름은 늘 '신선한 피'를 필요로 했음을 기억하게 한다면, 시민광장의 수요층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아 불어라!
유시민 의원이 출마한다면 결국 국민 여러분만을 믿고 가는 길입니다. 생각은 힘이 세듯, 공화국 시민들의 힘도 무지하게 세다는 걸 멋지게 한번 보여주자구요. 7월 무더위를 상큼하게 도발할 그날을 기다리며 우리는 그동안 부지런히 회원 확보 운동에 주력해야겠습니다.
현재 2천 5백회원이니까 우리가 한명씩만 가입시키면 5천명, 그 5천이 또 한명씩만 가입시키면 즉시 만명. 이렇게 계산하니까 무척 쉬워보이네요. 시작이 어렵지 다음은 쉽다는 거 우린 벌써 보고 있잖아요. 지금 사무실 얻는다고 땀 삐질하며 돌아다니고 있을 일꾼님들 생각해보세요. 행복하잖아요.
우리 또 한번 도전해 보자구요. 오늘부터 전 회원님들께 숙제를 드립니다. 회원 한명이 한명씩 손에 손 잡고 광장으로 오는 겁니다. 숙제 하실 거죠. 곧장 실시~!.^^

2007년, 대의는 유시민! 대세는 유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