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하며 일일이 호명하며 찍어 보내신
강촌마을님의 실명문자를 읽지 않았더라면....
"허리 아프니까 달지는 말고, 나와서 수평 맞았는지만 쫌 봐줘~"
하는 시리우스리님의 너스레가 아니었더라면....
개구리 아롬이는
눈부시게 푸른 5월의 주말 오후..
야탑 광장으로 나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약속 시간 오후 3시 반..
차로 실어오신 오늘의 플랑을 이고서
강촌마을님 등장~
첩첩산중님과 단비님
임신님, 연탄불님..
주문하고 운반해 온 플랑을 꺼내 놓습니다.
왼쪽에 레홍님, 반장님, 호야투님...
20분 동안 광장 반대쪽 끝에서 기다리셨다는 먼산님과 귀염뎅이님..
휘 둘러보면 한눈에 보이는 야탑광장인지라 그 말을 믿기가 어려웠지만
당직자를 우리가 믿지 않으면 누가 믿어 주겠습니까..
당직자라 같이 오는 거냐는 농담과 들이대는 카메라에
멋쩍어지신 두 분.. 다 와서 거리를 두십니다..
귀염뎅이님, 본능적으로 나오는 방어 자세~
그리고 이 분.. 대팔이님..
차림이 남루하다 하시며
사진찍기를 수줍어 하십니다.
모은 두 손이 곱습니다..ㅎㅎ
서울 갈 일도 접으시고,
영업도 미루시고 나오신 빵장사님..
오늘 미션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 이해갑니다.
관리소 사다리를 들고 오신 연탄불님..
평소 관리비를 내니 주민이 주인인데
하루 쓰는 게 뭐 어떻겠느냐고..
요긴한 물품이긴 하나.. 말은 하셨어야..
그런데, 문제는 사다리 이용법을 모르신다는 것..
여러 당원분들께서 조언을 주십니다.
아~~
접고 펴는 것을 이제 이해하신
연탄불님 해탈의 표정..
모인 지 30여 분이 지나도록 광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단비님과 대팔이님.. 일단 광장에 하나 달러 가십니다.
반장님과 레홍님도 도와주러 오시고..
이번 미션의 1호 플랑이 달렸습니다.
대통령님 사진이 들어가 느낌이 더해진 플랜카드..
광장에선 플랑 기본작업이 한창입니다.
연탄불님..손이 안 보이게 스태플러를 찍으시면서
호치키스가 사람 이름이라는 걸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정확한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검색해 본 결과..
호치키스( Benjamin Berkeley Hotchkiss )는
무기 발명, 제조자이며 기관총을 발명한 미국인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스태플러를 호치키스라고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오호~
끼우고, 찍고, 접고..
짝을 지어 작업 중..
자, 이제 성남의 분당갑과 을, 수정, 중원
네 구역을 어떻게 나누어 다느냐로 분분한 의견 교환..
빵장사님..
조짜는 문제로
열변을 토하십니다 ^^
수정구는 먼산님, 가람님, 개구리로 일찌감치 정해지고
남은 세 구역은 위의 세 분이 조장이 되어 조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여기서
오늘의 포토제닉~!~! 빵장사님~~~
사진 제목은...'썩소 날리는 악동' 정도 ? ㅋ
기준~을 외치며 조원들을 기다렸으나..
안타깝게도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연탄불님.. 지못미..ㅡ.ㅡ
보다 못한 강촌마을님
위원장으로서
총대를 메겠다고 나서십니다.
주말을 반납하고 나온 몸빵일에
이리도 즐거워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니..
이렇게 즐기지 않으면 못할 일이기도 합니다.
( 웃고 즐기다 한 시간이 지나긴 했습니다...ㅡ.ㅡ;; )
자~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합니다..
어깨에 척하니 저많은 플랑을 짊어지신 반장님..
포스가...한두 번 해 본 실력이 아닌 게 느껴지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는 포스...
죄송..
동시에 움직이느라 찍사는
한 조만 따라 다닐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 밀착취재 영광의 조에 당첨된 수정구 조~
제일 먼저 먼산님의 거주지 도촌에 한 장~
잘 달렸습니다.
일주일 동안 먼산님의 유지보수를 받게 될 플랑~
달고 돌아 나오는 길...
차에서도 잘 보이는 것, 확인하시는
사이드 미러 안의 먼산님^^
핫도그를 사들고 기다리신 가람님과 만났습니다.
네 시 반부터 여덟 시 넘어까지 이어진 작업 동안
속을 든든하게 해 준 고마운 간식
두 번째 플랑은 육교 위..
해 질 무렵이라 잘 안 보이지만,
이 순간만 빼면 차로 지날 때 잘보입니다.
펄럭일까 중간에 고정도 시켜주었습니다.
다음 코스는 신구대 앞..
세 분.. 장소를 물색 중입니다.
오늘의 조원 모두 나온 사진..
세 사람과 그림자 찍사...^^*
남한산성으로 넘어갔습니다.
시간도 짧아지고 팀웤도 좋아지고..
점점 노련해지는 조원들~
지나는 분들도 보십니다.
달고 나서 세 분 모두 만족한 곳..
박수치며 서로를 대견해 하였습니다.
용달차에 얹힌 긴 사다리..
우리에게 필요한..정말 탐나는 물건..
단대오거립니다.
어느새 해는 서산에 걸리고..
뒤쪽 벤치그늘에서 보라색 등나무꽃 단내가 솔솔~
여기는 상대원시장 앞..
그리고 여기는 모란역
어둑해지고 가로등이 켜질 때쯤
오늘의 마지막 플랑을
모란 IC를 빠져나오는 길목에 달았습니다.
차들은 코너를 돌며 자연스럽게 속력을 줄이고
그 차의 헤드라이트가 노란 플랑을 비춥니다.
그러면 보이는 애틋한 문구..
아련~하고, 로맨틱한...
달고 나니 플랑 앞의 나무뿌리와 풀이 거슬립니다.
뿌리는 옮기고 풀은 뽑고..
오늘의 미션을 클리어하게 끝낸 수정구 조..
말끔하게 단장하고 기념 사진~
비록 모든 조를 다니며 찍지는 못했지만,
다른 세 조의 조원들도 이렇게 달았을 겁니다.
그 면면을 떠올리며 봐주셨기를..
그리고..오셨지만, 사진에 없어 언급되지 못한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아래는..
우리가 달고 다녔던 네 종류의 플랜카드입니다.
* 그리고...여담...
낮부터 시작된 작업의 조원들이 아홉 시가 다 되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으며, 낮에 달았던 플랑 이야기를 나눕니다.
대팔이님, 단비님과 단 둘이서 플랑을 열한 개나 달았다고..
다른 조보다 더 많이 단 것에 억울함을 토로하십니다.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 당원분들..
네 개의 조에 할당된 플랑을 역추적해 세어 본 결과..
열 개인 것으로 밝혀 내고야 말았다는..
궁지에 몰린 대팔이님..
열 개보다 열한 개가 훨 많아보여 그랬다
실토하시고는 한 마디 덧붙이시는데..
그 말이 아립니다.
.
.
.
" 나머지 하나는 가슴에 달았다구~~
다들 그러지 않았어?
가슴에 하나씩들 달았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