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과 이해찬에 대한 설전이 더 발전해 역할론까지 왔다.
각 지지군의 반응은 극단적인 면도 있고, 근접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열린 포럼에서 누구나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객관적 오류를 지적하는 것 외엔 불필요하게 각을 세울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단, 분명한 것은 구태정치의 방식을 취해서는 안될 것이며, 개혁진영의 대선 터 다지기에 초장부터 삽질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라 본다. 더 중요한 건 유시민, 이해찬을 넘어선 통큰 생각이 우리가 취해할 것이고, 바로 개혁진영의 승리가 공동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아주 원론적 이야기겠지만, 각론에 몰입하다 보면 우린 가끔 전제를 잊어버리기도 해서 재론해 본 것이다.
국민의 개혁열망에 대한 회의는 버려야
찌라시, 보수꼴통 여기에 수구좌파까지 합쳐진 총 공세의 지난 4년여간, 노통이 끝까지 살아 남아있다는 것, 그 와중에도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마감하고 있다는 것,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악랄한 협공 속에서도 지지율 3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참여정부와 개혁세력 그리고 노빠의 온오프를 넘나드는 노력.. 물론 주된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머도 쿵짝이 맞아야 한다고..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보이진 않았지만 지하암반을 흐르는 물줄기처럼 분명히 존재했을 거라 생각한다.
2002년을 기억해 보면.. 당시 민주당 경선을 치루는 과정에서도 다수의 여론과 정치공학자들은 노무현은 안된다고 했다. 그리고는 수많은 정치공학적 이유들을 늘어놓곤 했다. 그러나 결론은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이것은 한 정치인의 일관된 진정성, 개혁가능성, 참여정치의 신바람이 대중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만났을 때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정치 파라다임쉬프드의 가능성에 대한 증거이다. 2002년 노무현의 탄생은 당시의 시점에서 과거적, 현재적 판세 읽기나 해석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럴 수도 없는 것이고..
믿기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난 2007년의 민심은 2002년보다는 앞으로 더 나와있을 거라 확신한다. 그때보단 조금이라도 더 깨인 국민들이 있었기에, 좌파꼴통의 삽질과, 악랄한 수구꼴통 및 찌라시들의 농간에도 30%라는 지지를 노짱에게 보내주는 것이 아닐까.
유시민은 왜 책을 쓰는가? - 개혁 컨텐츠를 제공하라.
모든 정치지형과 정치공학을 접어두고 내게 궁금증을 가져다 준 사실이 있다. 그것은.. 참여정부의 공익요원으로서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돌아온 유시민. 그는 왜 대선의 무대 안에 바로 복귀하지 않고 방콕행을 택했을까.. 그는 왜 이 시점에 '대한민국 개조론'이란 주제로 집필에 여념이 없었을까.. 이다.
참여정부의 정신과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다음 대선의 전략이 되는 것이고, 이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후보가 개혁진영이 지지하는 후보란 점에선 대체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문제는 참여정부의 성과와 비젼이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형태을 보면 조각조각이거나 왜곡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 포탈을 벗어난, 일반 대중들 사이에선 그렇다고 본다. 다시 말해, 참여정부 성공론의 임팩트가 약할 수 밖에 없다.
대선은 선수와 관객이 플레이하는 한판 놀이이다. 판짜기와 세몰이는 선수와 전문해설자에게 맡겨두고 관객의 입장에서 본다면, 공구리 치고 배 띄우는 수준을 넘어선, 각론이 아닌 총론으로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개혁 혹은 대한민국 항해일지를 보고 싶어한다. 지금 대한민국호의 위치는 어디이고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 설정을 원한다.
아직 책을 보지 않은 상황에선 섣부른 상상일 수도 있겠지만, 나의 바람인 동시에 추측을 풀어보자면.. 유시민의 대한민국 개조론의 주 내용은 성공한 10년의 성과, 미완의 개혁, 미래 비젼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지 않을까 한다.
이것이 바로 대선의 컨텐츠로 쓰일 것이고 그래야 한다.. 이런 대선 컨텐츠는 바로 국민의 개혁열망을 담고 있는 것이며, 이것이 제대로 맞아떨어져 전달될 때 개혁진영의 대선태풍은 불 것이다. 지금은 경기장만이 아닌 관중의 요구를 이해할 때가 아닌가 싶다.
유시민은 시대의 요구를 알고, 자신의 역할을 알고, 타이밍을 아는 사람이다. 그는 경기장 밖에 관중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플레이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 대명제를 잊지 않는 사람이다. 유시민 그는 분명 어떤 형태로든, 대선승리를 이끄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일단.. 5권 주문예약 해야겠다.

7월! 대의가 마침내 대세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