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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죄
폐인(嬖人) | 2007-07-02 18:17:26 | 조회 4641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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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경죄

 

널리 알려진 죄다. 국회 첫 등원에 그를 안티 혹은 추앙하는 이들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일명 '빽바지'로 등장해 대한민국의 근엄한 어르신들을 열라 까무러치게 한 일이 있었다.

 

카메라를 받기 위한 퍼모먼스냐 순수 의지의 발로냐는 수많은 추측이 있었는데, 엊그제 어디선가 본 이 한마디 말에 순수 자유주의자로서의 자신감에서 나오는 행동임을 명확히 알았다. (유빠들은 진작 알았지롱~ 새로 시민광장에 입주하시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

 

누님 시춘님이 딸의 머리 염색문제로 머리 아파한다는 말을 듣고 했다는 유시민의 말.

 

"놔두세요. 아니 그 애 머리가 누나한테 피해준 거 있어요?"

 

2. 도발죄

 

불경과 도발 비슷한 죄목이긴 하지만 사용 영역은 좀 다르다. 불경이 대한민국의 일부 겉과 속이 다른 국회의 근엄한 어르신들을 기함시킨 신공이었다면, 도발죄는 대한민국의 순수 열정주의자들의 가슴을 향했다는 것.

 

민주화 운동 역사의 명문중의 명문 반열에 오른 '항소이유서'가 그렇고. '다시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트 앞에 서는 심정으로' 절필을 선언하며 국민경선 후보 '노무현 지키기'를 선언한 순간이 그랬으며, 정치의 신세계를 연 '개혁당 창당'이 그랬으며.

 

말로는 누구도 그를 당할 수 없다는 극찬과 비아냥을 동시에 받은 몸이지만, 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는 탄핵의 순간엔 자신도 모르게 '이러면 안돼요. 이러면 안되는 거예요' 울부짖으며 들려나가던 상처받은 짐승(?)의 모습을 통해서도 그랬다. 순결한 가슴에 이보다 더 세게 도발한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3. 이탈죄

 

한동안 학교에서의 왕따 문제가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대두된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왕따문화가 사라졌길 아니 나아졌길 간절히 바라지만) 공교롭게도 우리는 국회 안에서까지 왕따문화가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었다. 

 

신분에 따라 자연스럽게 행하게 되는 적당한 가식과 착 달라붙는 위선을 행하지 않은 '조직문화 이탈죄'가 필연적인 왕따로 귀결되었고, 역설적으로 이를 보다 못한 평범한 역시 순결한 가슴의 보유자들에게서 '아름다운 왕따'라는 극찬을 얻게 되었다. 그래도 죄는 죄다. 같이 놀아야지 왜 따로 놀아.

 

4. 빨리 큰 죄

 

보통사람들의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울리는 유시민 의원이 사실은 국회의 왕따였다는 것을 2005년 전당대회와 복지부 장관 임명이라는 두 사건을 통해 대중들이 직접 확인하게 되었는데, 집단 비토의 이유가 '옳은 소리를 너무나 싸가지 없게 해서'라고 해서, 그렇게 말한 의원 나리들은 역시 순결한 가슴의 보유자들에게서 미칠듯한 항의를 받았다나 어쨌다나.

 

중차대한 순간에도 '자신에 대한 비난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끝까지 포지티브한 선거를 하겠다는 유시민을 대신해 싸워 주는 이들이 있었으니, 정말 미운 건 유시민 본인보다 대신 싸워 주는 보통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정치인이 시민의 가슴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는데 이보다 무서운 것이 또 있을까. 용서와 별개로 이해가 안될 것도 아닌 것이었다. (뭐얌) 어쨌든 너무 빨리 큰 죄, 분명히 있다.

 

 

5. 통큰 죄

 

국민에게 잘 보이고 싶어 안달하는 게 정치인의 속성이다. 정치인들이 표를 주는 유권자에게 달콤한 것만 주고 싶은 마음 이해간다. 그런데 유시민 장관은 달랐다. 의료개혁, 국민연금 개혁, 일정부분 사회 구성원들의 양보가 필요한 일을 거침없이 호소하며 밀어 부치는 추진력은 미움받기 똑 참한 죄다.

 

미워하는 혹은 부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김수미 언니의 노래를 빌려 표현하자면.

 

'젠,젠,젠,젠틀맨이다. 할 말 할 일 다하는 너만 잘났냐. 눈치 보며 정치하는 나도 잘났다.' 미래 세대를 위해 국민을 믿고 저지르는 통큰 죄 이거 엄청 심각한 죄다.

 

(국민연금 개혁이 '그대로 내고 덜 받는 방식'으로 합의 봤다는 소식이 들린다. 기초노령연금제의 도입으로 얼마후부턴 수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한다. 개정하자 마자 또 고쳐야 할 것이란 탄성은 그들과는 상관없다. 선거가 코 앞인데.)

 

6. 방화죄

 

유시민을 보면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 것 같다. 유시민의 말을 들으면 무엇이 우리 사회의 산적한 난제들을 해결하는데 방해되는 고질병인지 훤히 드러난다.

 

지나친 기득권 수호, 무분별한 감세 구호, 미래의 대한민국을 대비하기엔 턱없이 역부족인 마인드, 낮은 것을 향하는 따뜻한 마음의 부족, 이런 것을 넘어서야 서로에게 다가가는 길이 보인다는 것을 유시민은 얘기하고 또 얘기한다.

 

'눈은 높게 발은 땅에'. 그렇게 가자는 약속이 평범한 가슴에 불을 지른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 분명히 더 좋은 세상이 있다는 갈구가 세상을 향해 토해내는 그의 독설 (좋은 표현인데 하도 안티 쪽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앞으로는 다른 말로 대체할까 고민중) 곳곳에 숨어 있다.

 

그래서 그의 일성은 일상을 넘어 멀리를 내다 보고 싶은 사람들의 가슴을 일으켜 세우는 불씨가 된다. 그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고 또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에 던지는 화염병, 그 죄가 너무 크다.

 

7. 희망 유포죄

 

......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새로 입주하시는 회원, 눈팅님들을 위한 편안한 글쓰기를 하라는 칼 융님 의견을 받들어 유티즌은 이미 알고 있는 죄를 여럿 열거하게 되었네요. 부디 종이낭비가 아니길 바랍니다.

 

새로 오시는 눈팅님들, 회원님들아.

 

희망 유포죄는 '대한민국 개조론'을 읽고 우리 더 얘기하도록 해요. 유시민 의원의 너무 많은 죄를 한꺼번에 나열해서 죄송합니다. 우리 함께 유시민을 더 알아가도록 해요. 오케이?~^^~

   

유시민, 죄
덧글쓰기 | 전체글 35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칼 융  

와우~폐인님 굿입니다. 복 다 받으세요....이런 글들이 마구마구 시민광장에 솟아올라야 합니다.

그리고 아니 누가 종이낭비라구 합디까? 버럭!...^^
07-07-02

폐인(嬖人)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네요.
담엔 춤출게요.~

회원님들 우리 모두 칭찬 받는 착한 어린이가 됩시다.
07-07-02

개혁땅출신  

유시민은 개혁당시절 원죄가있다. 100년가는 정당을 만들자고 대국민 00을 했다.

1년도 못갔다. 또다시 새치혀를 놀리려한다. 나는 아직도 유시민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했다.
07-07-06

온새미로  

'바보' 노무현을 이을 '왕따' 유시민이군요...
저렇게 많은 죄(?)를 지었음에도 그의 곁엔 수많은 유티즌들이 존경하고 있다는 사실.

더 많은 죄를 말해주길 원하는 저의 맘은 뭐죠?^^
07-07-02

폐인(嬖人)  

번호 매겼으니까
이어서 죄를 나열하시오

대신에
'본글로'
07-07-02

.....  

가장 큰 죄를 빠트렸구만유 ㅡㅡ;;

.......

내 가슴에 불지른 죄! 다른 누구의 가슴 상관없음. 내가슴이 젤 중요하다는 ^^

용서도 타협도 없다. 언능 죗값을 치르라 ^0^
07-07-02

칼 융  

마자요~불을 사정없이 땡겨버렸쥐~~사나이의 가슴팍에 말이쥐^^.. 복받을 실껴~
07-07-02

무진등  

방화죈가...

암튼 참 잘했어요...
도장 꾸~욱...
07-07-02

진달래  

일편단심죄도 있어요.
대통령과 우리당 지지율이 낮아 자신에게 불리할 것 같으면 적당히 대통령 욕도 좀 하고 탈당도 한 번씩 해주고 해야 하는데 끝까지 대통령을 지켜주고 끝까지 우리당을 사랑하는 마음을 놓지않는 죄죠.
07-07-02

폐인님뜨건팬  

넵...아주 재치있고 잼있는 글입니당.
새로 오시는 눈팅님들, 회원님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게 하는군요.
댕큐 써어~~

칼 융님 라이선스를 잠시 빌어서
복 받으실겨어~~
07-07-02

겨란한판  

페인님 갈수로 내공이 깊어지는군요. *^^*

좋은글입니다.
07-07-02

나비효과  

^^ 이런죄라면.. 얼마든지~!!!^^
07-07-02

진달래  

지은 죄가 만만치 않으니 벌을 줘야죠.
청와대에서 장기 '공익근무'하는 벌을 줍시다.
땅!땅!땅!
07-07-02

안토  

폐인님^^

좋아요. 굿~~~~~~~~~~~~
07-07-02

알티케이  

죄값으로 청와대 장기공익근무를 명함~! 국민의 이름으로 명함~!! ㅎㅎ^^*
07-07-02

별천사  

결국 청와대에 수감할 수 밖에 없겠네요.
07-07-02

온새미로  

우와~ 센스 대박이십니다~^^
07-07-02

초록별문지기  

이러니 아니 좋아하지 않을수가 있나요?
07-07-02

...............  

....................나댄죄.............피식.........^^
07-07-02

사랑시  

퍽!
^^
07-07-03

일상에서  

"일성은 일상을 넘어" 제가 장신이라 넘기가...ㅡㅡa
그러나 방화죄...인정..^^
내 맘에 불을 질렀기에 방화죄 인정...^^;;;
07-07-03

폐인님이  

청와대 대변인 하시면 이 나라 언론은 완존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모범을 보일 것으로 이 광장인은 확신해 마지 않습니다.
그 날이 어서 오기를...

조중동 기둘리거라~~
맨말 악다구니만 하들 말고
폐인님에게 무릎 꿇거라잉~~
07-07-03

쎄인트  

퍼갈께효~ ^^
07-07-03

감자호크  

굿~!
07-07-03

가야산  

8. 부동산 없는죄
9. 옷 몇 벌 없는 죄
10. 차명재산 없는 죄
11. 범인 은닉 안한 죄
12. 위장전입 안한 죄
13. 위증도 못하는 죄
14. 독재자아닌 선생님이 아버지인 죄
15. 메모나 수첩없이도 말 할 줄 아는 죄
16. 하는 일 없이 사립재단 이사장 월급만 축낼 줄도 모른 죄.

애구 빈 칸이 다 모자란다.
누구 없나? 존거 더 넣어 줄 사람.
07-07-03

황금들녘  

오우케이~~~~
07-07-03

혼디  

실실 웃음만 나옵니다. ^^
07-07-03

정은수  

센스넘치는 글에 센스넘치는 답글들~~ 이래서 시민광장이 참 좋습니다..
시민광장 화이팅~!!^^
07-07-03

폐인(嬖人)  

오웃~ 모두 즐거워 하시니 저도 무척 유쾌합니다.

중론은 지은 죄가 막강하니 청와대에 수감 봉사시키는 것으로
모아졌네요. 불만 없습니다.

시민광장 화이팅~~~
07-07-03

心  

폐인님 글 최고~~~~~~~~~~~
후련하게 답답한 맘 대변해주셔셔..ㅋㅋ
07-07-03

진달래  

이거 뒷북 같은데요, 그래도 한 마디 꼭 하고 싶어서.
잘 생긴 죄, 살인미소죄도 추가해요.^^ (내 눈에 뭐가 씌인 게 분명해....)
07-07-03

......  

으흐흐 인간적으로 내가 더 핸섬하다는 ,,캬캬 ,,,

^^ 돌 던지고 싶어도 못던지겠죠 ㅋㅋ ,,,누군지 알고서 ㅋ ^0^
역쉬 익명은 좋아 ㅋ
07-07-03

폐인(嬖人)  

심님 감솨..^^

진달래님 그 죄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역죄인줄 아뢰오~~
07-07-03

설까치  

참 좋은 글입니다...유티즌님 들은 다알고계시는 사실 이라지만 저같은 신삥들과 많은 눈팅?들을 위해서 계~속 자주자주 올려주심 좋겠네요.......강추^^
07-07-03

내일은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대한민국 개조론 방금 예스 24에서 주문, 근데 11일까지만 쿠폰이 있네요. 무려 2000원 할인입니다. 서두르시면 돈법니다.^^
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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