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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철] 차라리 솔직하라!
그옛날청풍 | 2007-07-09 20:25:34 | 조회 263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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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솔직하라!

 

    
때 아닌 마녀사냥이 한창이다. 그들이 색출하겠다는 마녀의 이름은 “이질세력”이다.

                

통합민주당과 탈당파 일부가 열린우리당의 해체를 ‘대통합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는 이유가 열린우리당을 해체하지 않고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하면 “이질세력”이 따라 들어오기 때문이란다. 결국은 그들이 줄곧 주장해왔던 ‘배제론’의 또 다른 표현이다.

 

대통합에서 배제해야 할 그 ‘이질세력’이란 게 도대체 누구를 지칭하는가?

 

통합민주당 측의 공식적인 해석으로는 “참여정부의 국정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세력”, “중도개혁이 아닌 급진세력”이라고도 하고, 며칠 전 박상천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표현한 바에 따르면 “개혁당과 참정연 출신 일부 인사”라고 한다.

              

알고 보니 내가 바로 그 배제대상이자 이질세력인 셈이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범여권’의 대통합을 추진한다면서 현 정부의 국정 성과와 정당성을 부인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라니 참으로 해괴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선거는 정권을 담당해온 정치세력과 그것을 빼앗으려는 세력 사이의 정치투쟁이다. 따라서 자칭 ‘범여권’이라면 지난 5년 동안의 국정의 성과를 국민 앞에 설득하고 이를 부정하는 세력과 정정당당하게 대결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자세로 대선에 임하는 것이 마땅하다.

               

역대의 어느 ‘범여권’이 단지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정부에 대한 돌팔매질에 앞장섰던 적이 있는가? (참고로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정부 지지율은 20%대를 밑돌았었다.)

             

지난 14년 동안 수구세력에 몸담으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를 두루 거쳤던 인물은 한나라당을 탈당했으니 ‘동질세력’이 되고, 자신들의 손으로 세웠던 민주개혁정부는 배제의 대상으로 삼는 이 궤변으로 어떻게 국민을 납득시킬 것인가?

       

굳이 정치적 도의와 명분을 따지지 않더라도, 그런 식의 얄팍한 청산주의로는 결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

        

말이 나온 김에 “개혁당과 참정연 출신”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자.

            

‘개혁국민정당’은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경선의 결과에 불복하려는 민주당 내부세력으로부터 노무현 후보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었다. 또한, 정당이 제왕적 총재와 금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정치개혁의 첫걸음이라 여기고,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이 당의 주인이 되는 상향식 참여민주주의를 추구하였던 정당이다.

            

개혁국민정당은 ‘정당개혁의 모범사례’로 우리 정치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개혁국민정당에 참여했던 것을 아름다운 경험으로 간직하고 있다.

              

‘참여정치실천연대’는 열린우리당을 통해 정당개혁과 정치개혁을 실현하고자 했던 풀뿌리 활동가들과 자발적인 시민들이 참여했던 대중정치조직이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이후에는 제3기 민주개혁정부 수립과 ‘대통합’의 대의에 복무하기 위해서 당내 민주주의와 관련한 의사표시를 자제하여오다가 지난 4월에 스스로 해체하였다.

                

단 한 번도 대통합에 반대한 바 없었고 오히려 대의를 위해 스스로를 해산하기까지 했던 “개혁당과 참정연 출신”들을 대통합의 걸림돌로 낙인찍으려는 것은 대통합 무산의 ‘알리바이’ 만들기이거나 정치적 희생양 찾기일 뿐이다.

 

                   

차라리 솔직하라!

           

인기 낮은 참여정부와 차별화하고 싶고, 정권 재창출보다 내년 총선에서의 생존이 더 절박하다고 정직하게 고백하라.

             

국민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 손바닥으로는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진정한 대통합과 정권 재창출을 이루고자 한다면, 부질없는 잔꾀를 버리고 참여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시대정신을 제시하며 국민을 설득하는 데에 힘쓸 일이다.

 

    
2007년 7월 9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이 광 철

   

대통합
덧글쓰기 | 전체글 2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옛날청풍  

이광철 의원이 오늘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요새 "대통합" 운운하는 자들이 하도 열받게 해서, 앞으로 매일 한 가지씩 발언하시겠답니다.
내일은 '싸가지 없는 유시민의 유쾌한 반란'(가제)를 기고할 예정입니다.
(본격적으로 유빠로 나서실 것 같다는 ...)

아, 그리고 오는 19일 시민광장 서울중부 모임 강연요청 수락하셨습니다.
07-07-09

위시리  

짝짝짝! 선명하군요! ^^*
07-07-09

사랑시  

넵, 시원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발언, 매우 기대됩니다.
특히 내일 글 기대됩니다.
혹시 못 찾아 읽을 지도 모르니까(요즘 건망증이 하도 심해져서)
내일도 여기에 올려주세요.
07-07-09

알티케이  

솔직하지 못하면 그 입이라도 다물라~!
07-07-09

.....  

이! 광! 철! ^^ 정말 이름에서부터 포쓰가 느껴진다. 이광재는 뭐하누 ...
07-07-09

비타팩스  

국민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 손바닥으로는 하늘을 가릴 수 없다. 2
07-07-09

아중리  

서울에 계신데요
07-07-10

해당화  

이광철 의원님이 쓴 글은 언제나 가슴을 울리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광철 의원님 글과 말을 좋아 합니다.
이광철 의원님의 말씀은 항상 진정성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감동을 받습니다.
참정연에서 이광철 의원님과 대화하던 그런 시간이 문득 그리워집니다.

유시민 의원님 공식 홈페이지에 펌할께요.
너무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07-07-09

설까치  

음...뭔가 찜찜하고 꾸리꾸리하다는 생각만 들었었는데 제대로 시원하게 꼬집어 주시는군요....
07-07-09

김성현  

옳은 말씀만 골라서 하셨네요^^
07-07-09

유빠  

그럼, 대통합에서 배제하지 않으면 참여한다는 말인가요?
어차피, 원래, 그들이 나가주기를 원했고, 이제 그렇게 우리들이 우리당을 지키게 되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들이 만약 이질세력이 따라온다는 이유로 우리를 걸림돌 취급한다면,
성명서를 내는 건 어떤가요?

대통합에 우리는 절대 참여하지 않는다.
참여하자고 해도 우리가 지키는 원칙에 위배되는 사기꾼스러운 대통합에는 관심없다.

우리는 민주당, 탄핵세력, 범여권, 탈당파들과 결코 같이 할 수 없는거 아닌가요?
07-07-09

뒤집기한판  

청풍님 파이팅!!
07-07-10

가치중심  

정곡을 찌르시는 말씀이십니다. 아주 비겁한 통합배제론자들이지요.....
대의,대세조차 인식을 못하는 결국 자기들 밥그릇 숫자밖에 논하지 못하는 소인배들에
불과합니다.
아! 언제나 올곧은 길을 초지일관 걸어가는 정치세력을 만나게 될까요?
예전부터 의원님의 말씀은 '정도'였습니다.
07-07-10

그리운  

역시 이광철 선배십니다.

차라리 솔직하라~!!

그들의 사전엔 이미 '솔직'이란 없어 보이니..
차라리 그 입을 다물라~!!
07-07-10

돌쇠  

가슴 아픈 현실 입니다.
저들이 참여정부를 조중동과 수구 기득권과 같이 능멸하는 주범 입니다.

천동태
한미 에프티에이를 정권타도의 대상이라라고 한 무리들이
국정실패라고 한 무리들이

국민의 정부 밴처비리와 측근들의 부패에 넌덜이 떨고 있을때
4대 개혁입법에 딴나라당과 몸을 섞고 있을때
그들에게는
저들이 무엇하고 있었습니까

열린당에서 의장과 원내대표 장관 좋은것은 다 해쳐먹고
우리당원들이
비주류로 따돌림 받은 죄밖에 없는 참정연 세력에게

참 어찌 저런인간들이
민주,개혁을 입에 올린다 말인가?

인간이 되라
동네 바람난 똥개 보다 못한 족속들
07-07-10

나비효과  

옳타쿠나~!!! 짝짝짝 이광철의원님 멋지십니다~!!!
07-07-10

꿈틀이  

100% 동감입니다. 대통합을 외치며 장막을 치는 인간들이 하는 꼴은 저들 밥통 챙기기 더이상도

더이하도 아닙니다. 우리당 창당때 합류한 이유도 우리당 밥그릇이 좀 더 크보여서 인것 같네요.

먹이를 찿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가 생각 나네요.
07-07-10

젊은6월  

차라리 솔직하라!!! 정말 정말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07-07-10

아비지  

이광철의원님 정확하시구요.
아울러 존경합니다.
07-07-10

참이슬  

역쉬 우리의 이광철의원님

이런 분이 몇분만 더 있었어도...
07-07-10

용담16  

이질세력? 가난한 마음으로 가난이 힘겨워도 그속에서 함께 행복을 논하는 사람들 ? 해남에서 아주오래전 15만원짜리 찝차타고 해남터미널에 내려서 오천원 찜질방에서 주무시고 서울행 버스타신것을 기억합니다. 그런 삶이 그들에겐 이질적이고 그 불편함이 엄청 싫은 모양입니다. 이질적인것 그모습에 국민 개개인이 있는데 참 그사람들 바보? 아니지 바보 함부로 바보를... 그들은 바보 발자욱도 모르는데... 이광철 의원님 항상 애정깃든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나. 힘내세요 역사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흘러갑니다.
07-07-13

갑돌이  

언제나 먼저 해체해 주던 것이 습관이 되어
이번에도 그렇게 해체 해 줄것이라 믿게 된게지요

님의 말대로
개혁당을 그렇게 무리해 가면서 해산 해 주었으며
참정연도 스스로 해체하였으니
열린우리당도 해체할 것이라 오판하게 만든게지요~~~

그래서 늘 정도를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비록 손해인것 같으나
정의가 승리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리당과 참여정부를 기반으로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끄시길 바랍니다.
0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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