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대한 민국 개조론을 읽고 >
대한 민국 개조론 이란 제목이 매우 부담스러워 읽기를 망설이다
겨우 용기를 내어 읽어 내려 갔다.
이 제목으로 인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지식소매상을 자처하는 유시민의 스탠스에 일말의 불안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
본론의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혹시나 하는 글의 반전과 클라이맥스를 기대하였지만, 그는 결코 결론을 내리지 않은 듯하다.
그는 할 말을 다하고 김빠진 풍선처럼 풀이죽어 시민들의 결론참여를 기다리고 있는가? 왕의 어명을 기다리는 신하처럼 상소하다 결론에 가서는 어리벙벙한 하인처럼 '...'으로 어물쩡 방점을 찍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유시민의 글을 읽노라면, 자신만의 창조적 주장을 발견하고 확인하기가 어렵다. 내용의 대부분이 그가 밝힌대로 이미 잘 알려진 정보들을 이리 저리 잘 짜맞추어 놓았다는 느낌을 부인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상당부분은 행정가로서의 자기 합리화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도 하여 속독하기에 거북하기도 하다.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가 글을 참 잘 쓴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그의 글을 읽는 독자들의 지적 정보의 양이 절대적으로 그보다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 자신도 이러한 고지의 유리한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을 지식소매상이라고 칭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의 나래를 펴보기도 하였다.
개조란, 어떤 무엇을 그와는 다른 무엇으로 개조한다는 보편적 의미를 가질 것이다.
개조론이란, 왜 개조해야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과 어떤 방법으로 개조할 것인가에 관한
청사진을 포함 할 것이다.
그의 글에서 창의성과 클라이맥스가 부족한 듯한 느낌을 가진 이유는 아마도 "개조"자체에 대한 구체적 논거를 아직 제시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진 않을까라고 그의 글을 읽는 동안 나 자신에게 자문하게 되었다. 나는 스스로 이부분을 보충하려 생각을 가다듬고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았다.
먼저, 대한 민국이란 용어의 정의에 대하여,
"대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다." - 국가 안에 국민이 있다.(서양정치학의 근본)
"대 한국은 대 한 백성이 세운 국가이다."- 국가 위에 사람 있다.(대한사상의 원본)
그의 주장은 위의 두번째 정의와 가깝다고 느낀 바,
두번째 정의를 네 글자로 표현하자면, "대 한국 민"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대한 민국을 세운 많은 사람들의 후손들이 전세계 방방곡곡에 흩어져 살고 있기도 하다.
사실 나의 개인적 지성으로 한국의 근, 현대의 문학사, 정치사, 철학사에서 묻어나는 냄새들을 맡아보면, 서양정치라는 사과나무를 이식하여 피운 꽃에서 나는 향기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나무의 이름을 '대한 민국'이라고 칭하자.(그 향기는 맡아보니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지만, 아직 도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벌과 나비만 무성하지 알맞은 꽃가루가 없으니... ㅉㅉㅉ)
"한반도의 토종 사과나무는 무엇이었던가?"라는 명제에 대하여, 그는 단성소라는 토종나무의 부러진 한 줄기를 주워서 우리에게도 훌륭한 토종 사과나무가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자 시도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 자신 스스로도 이런점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아닌지는 그자신에게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정치가로서(Demogogue) 사회전체의 흐름을 이미 올라 타 버린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고 그 자신 역시 Fashion(사회의 집단의식)의 Invisible Hand의 방향과 힘을 이미 직관적으로 느낀바 있었을 것이라고 추리해 본다.)
각설하고,
그의 글을 나름대로 이해하기 위해 나는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보았다.(정보의 압축과 재생산)
"대한 민국"을 "대 한국 민"으로 시스템을 개조하자.
기존의 정치가들이 환상적으로(불가능 하다는 뜻) 주장한 대한 민국 시스템을 위해
사람을 개조하자는 것(독재)이 아니다.
"나무를 바꾸면 열매는 저절로 맺는다."
그의 글에 대한 나의 보충설명이 일맥상통한다면, 사실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주장이 아닌가?
하지만, 헛발질하는(열매 맺지 못하는) 수많은 언론가, 정치가들이 너무 많아서 유시민의 주장이 대단해 보일 때도 있나보다.
눈팅의 졸필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덧글쓰기 | 전체글 4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