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이제 판정리가 거의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물론 유시민의원의 기술적(?)합류 과정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이시점에서 고민하고 준비하여야 할 방향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내어 볼까 합니다.(열린우리당 유지에 관한 당위성이나 가치, 그리고 사수에 대한 의지 등에 관해서는 짧은 언급으로 살짝~지나쳐 가면서)
어제‘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3지대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몸을 싫어야 한다는 서글픔이 있기도 합니다만, 그 시간이 ‘그리 길지만은 않을 것이다’ 라는 예상으로 위안을 삼아 보기도 합니다.
우리당 사수의 전제조건
우선, 우리당 유지(사수)의 전제 조건에 대해 나름의 정리를 해보자면, 명분에 있어서는 창당정신을 지키며 이어가는 것이겠고, 실리적 측면에서는 막판 후보단일화를 통한 본선진출이 아닐까 합니다. 이 두가지 조건이 만족되어 졌을때라야만 우리당 유지를 위한 노력이 헛되지 않을것이라 여겨집니다.
이와 같은 형태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3지대 신당이 참여정부를 전면부정 하여야 하겠지만 그것은 불가능 할것으로 여겨집니다.
불가능이라 단정짓는, 이유는 제가 서두에서 판이 거의 정리되었다라고 말한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즉, 3지대에 모인 인물들이, 그 속내야 어찌되었건 표면 적으로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의 10년을 인정하고 계승하는 세력으로 표현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민의정부는 인정하면서,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세력(박상천 주도 민주당)의 앙탈(?)은 DJ의 메시지와 대통령의 양보등을 통해 그 존재 의미를 상실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또한 우리당을 유지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이유 역시도 지난 10년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면, 지금의 흐름속에선 우리당 존재의 의미를 설득할 명분과 실리를 이미 상실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유시민의원이 제시한 “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신당엔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 라는 전제조건에 의해, 신당의 강령과 주요 정책을 통해 ‘신당은 참여정부를 이어 받는다’ 라고 명시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판을 정리하고, 이런저런 실무적인 부분은 저들 스스로 하겠다고 나선것이니 말릴 이유가 없겠고요, 다만 그 진행과정과 결과에 있어서 유시민의원이 제시한 퍼즐을 잘 맞추어 가는지만 확인 감독하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만일에, 박상천 그룹을 포함하기 위해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신당이 출현 한다면, 그땐 너무도 즐겁게 우리당을 지켜나갈 수 있어서 좋은 것이지요. 물론 유시민의원에게 갑옷 입히고 창과 방패로 무장시킨 후 적진 깊숙이 밀어 넣는 아픔(?)을 각오해야겠지만 말입니다.
아직은 조금더 지켜보아야 할때인 듯 합니다. 유의원님의 결정에 있어서도 그렇고, 신발끈 동여매고 있는 우리들도 그렇고. 물론 얼마 남지 않았겠습니다만.
다만 문제는 신당이후가 되겠는데..(우리당 유지를 통해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은 건너 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 크게 고민할 만큼 어려운 과정은 아니라 보기에)
어제 ‘신당 창준위’가 발족했습니다. 그리고 언론을 통해 언급되는 내용을 보면 신당의 주도권 다툼과 구체적 계파별 안배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중앙위원 배분 이라던지, 시/도당 위원장 확보 등등..)
시간이 촉박합니다.
외부의 상황에 의해 ‘피동적 감시/감독자’ 가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긍적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신당 이후 ‘컷오프-경선-본선’을 대비 하고, 그 과정을 통해 유시민의원이 제시하는 비젼을 가지고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이끌어 내기위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언론 보도상의 일정에 의하면 상당히 촉박한 시간으로 보여집니다.
“8월5일 창당대회를 열고 9월15일부터 한 달 동안 범여권 단일 대선후보를 뽑는 '완전 국민경선'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일보, 7.25>
위의 일정대로라면 선거인단 모집기간은 8.5일경부터 약 1달여의 시간이 주어지겠지만, 기존 후보들의 경우는 이미 상당한 인원을 조직한 상태가 아닐까 합니다. 확인할 길은 없지만, 수만에서 10만을 조직했다라는 썰~도 있더군요.
시민광장과 ‘유시민’ 브랜드가 탁월하긴 하지만, 여타 후보들에 비해 상당한 열세에 놓여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반면 이렇듯 촉박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 나마 신당의 정체성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과, 신당세력 다수의 반노(비노)/반유(비유) 정서에 의한 견제 등등을 고려해 보았을때 유시민의원의 공식출마 시점은 다소 늦추어 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는 생각도 듭니다.(출마여부도 확실치 않은데 너무 이른 김칫국?)
이러한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대안이나 명확한 의견을 제시 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잠수질(?)하다가 불현듯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 조금은 어색하기도 합니다만, 판의 구성과 진행 방향에 대한 고민과 염려로 스스로의 열정과 역량을 소진시키기엔, 진도가 너무 많이 나가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속에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만, 아래의 두가지 조건만 갖추어진다면 다소의 불편함과 의구심들 배제시켜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첫 번째 조건인,
‘신당의 노선과 정체성’은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신당엔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 로 인해 정리가 될것으로 여겨집니다
▣ 두 번째 조건인,
‘정책적 비젼과 대안제시’는 “선진통상국가&사회투자국가” 를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유시민의원이 말한 “원샷 대통합” 의 의미속에도 위의 두가지 조건이 전제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우리당보다 더 잡탕이 될 수 밖에 없는 신당. 그 흐름을 거부할 수 없는 외적 요인들. 하지만 그러한 잡탕 속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와 가치.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문구. 바로 ‘원샷 대통합’ 으로 표현되어 진 것이라 봅니다.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겨루는 싸움은 본선에서 하면 될 것이고, 경선과정에 있어서는 ‘정책노선, 당권, 총선 공천권’놓고 몰아주기 한판! 그렇게 해서 승리한 후보의 노선이 당의 노선이 되고, 또한 승리한 후보가 당권과 공천권을 행사 행사하는 방식이 당헌/당규에 명시가 되는 경선.
즉, 국민들에게 직접 판단을 구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지지를 통해 권위를 위임받고, 그 힘을 바탕으로 2002년 후단협의 부활을 차단 함과 동시에 신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확고히 하여 참여정부를 계승하는 정부를 탄생시키고, 그후 국민들에게 약속한 방식으로 공천권을 행사하여 2008년 총선이후 우리 정치를 정상괘도로 진입시킬 수 있는 방법. 현재로선 유일한 방법으로 보여지고, 유시민의원이 제시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열린우리당의 좌절에 대한 복기는 지겹기도 하고, 그 추억의 끝자락을 붙잡고 분노하는 것 역시도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라는 생각입니다.
또다른 가능성인 “원샷” 을 통해 우리당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으면 되는 것이고, 그 가능성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과, 성공의 확률이 그리 낮지만은 않다라는 부분에서 신당을 받아들여야할 이유를 찾아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 원샷" 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지율” 이라는 단하나의 여지만 남은것도 같습니다.
‘3지대’로 모두 모아서 불복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최고의 지지율로 " 원샷" 의 기본 조건을 확보하고, 정책과 비젼으로 본선에서 승리를 이루고, 그리고 2008총선을 통해 우리정치가 정상화 되었음을 확인해 내고!
글이 무척 길어졌습니다. 쭉~읽어보니 별 내용이 없네요. 그저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이리도 길게 쓰다니.정리하자면..
① 경선의 일정이 잡혀졌다는 것
② 선거인단 모집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③ 현재 다른 후보에 비해 상당한 열세에 놓여있지 않겠나 하는 염려
④ 우리당에 대한 집착(?)과 신당에 대한 불편함과 의구심은 떨쳐버려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가 되겠군요.
덧붙이자면, 위 ④번을 받아들일 수 있는 명분과 대안은 유시민의원이 확실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는 것이지요.
“신당은 참여정부를 인정하고 계승해야 한다”라는 것은 명분!
“원샷”은 대안!
재미나고 쿨하고, 조금은 고급(?)스럽게 지지율 올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