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유시민 의원님으로부터 '대한민국 개조론'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오고 말았습니다. :)

이날 강연은 하필이면 TGIF입니다. 가장 칼퇴근 하고 싶고 놀러도 가고 싶고 길 막혀서 어디 가고 싶지도 않은 금요일... 그래도 그분을 보기 위해서 저희는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금요일인데다 시간이 저녁 7시인 관계로 300석 규모의 장소에 사람이 과연 다 찰까 하는 걱정을 잠시 했었지만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좌석 현황은 아래 부분에 나와 있습니다.)

이 리스트를 보고, 아 나는 해당이 안되는구나 하며 좌절했습니다. OTL 화이트로 남의 이름 지우고 제 이름을 써 넣고 싶었으나 ㅠ_ㅜ 다 팔자려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사진을 찍을때 '나비효과'님의 이름에 어떤 분이 '삿대질(?)'을 하고 계십니다. 누군지 맞춰보세요...

복도에서 기다리던 분들의 입가에 미소가 흐릅니다... 눈빛 하나, 세밀한 표정 하나에도 설레임이 가득해 보입니다. 무엇이 저분들을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그렇습니다. 그분이 오십니다.

멀리서도 이제 저는 그 분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아냐면... 팔자 걸음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허헛; 물론 얼굴에서 나오는 광채는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사실 이날 촬영한 사진들은 전날 구매한 카메라로 찍었기 때문에 영 익숙치가 않았습니다. 원래 전혀 카메라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여자친구 있을 때도 적당히 괜찮은 카메라 구석에 박아두고 먼지만 쌓이게 하다가... 의원님이 지름신을 제게 보내신게 틀림없습니다. 덕택에 10개월 할부 인생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이자'라는 점과 -_-; 제가 원하는 사진을 찍어서 정말 좋은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Contents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점이 가장 커서인지도 모릅니다. 여튼 당분간 손가락 빨고 다닐 생각하니 앞이 컴컴합니다...

의원님 : 반갑습니다. 동부광장에서 나오셨나보네요?
악수하시는 여성분들 : 네? 인터파크에서 나왔는데요...
의원님 : 아 네 그... 그래요;; (순간 당황하신 눈빛을 전 분명히 읽었습니다. 뭐 그러실 수도 있죠 뭐)

이날 사회는 인터파크 도서부분 담당자께서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언변도 출중하시고 센스 만점의 홍보효과까지 겸비하셨습니다. (의원님께 질문 한가지 하시며 추천도서 3권을 물어보신 후 그에 대한 답변을 하니 의원님 특별 기획전을 열어주신다는... 친절함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던 진행에 감사드립니다.

성남 수정구 의원이신 김태년 의원께서 우리들의 '왕따가 되어도 행복하다'는 의원님을 '왕따' 만들지 않게 하려고 친히 오셨습니다. 의원님 말씀으로는 '와서 하는 일도 없는데 괜히 온다'고 하시지만 곁에 있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도 괜시리 든든했습니다. 틈틈히 의원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적으시며 생각하시는 것을 보고 저도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해맑게 웃으시는 두분

생각보다 의원님 웃으시는 사진이 웹 상에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의 썩어빠진 기자(者)들이 의원님의 표독스러운 표정, 분노에 찬 표정, 울고 계신 표정 --; 은 잘 돌아다녀도 활짝 웃는 모습이 없어 밝고 해맑은 소년의(?) 이미지로 변신시키는데 일조하려고 합니다.

의원님 강연 신청란에 많은 분들이 작성한 질문들을 전달 받으시고 이걸 언제 다 읽지... 하고 고민하시는 의원님. 실제 대부분 읽어보시기 때문에 고민하시겠죠. 다른 의원들이면 받고 재활용에 쓸지는 몰라도 저희들의 많은 걱정과 염원이 담겨있다는 걸 아시기 때문에 분명 많은 관심을 가지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날 온 방청객들을 향해 배꼽인사를 하시고

미모의 여성팬으로부터 일타쌍피(생일+강연 기념) 꽃다발도 받으시고... (생각해보니 전 여자한테 줘본 적은 있어도 받아본 적은 한번도 없는데 부러워요 ㅜㅡ)

내일이 생신이신데 오늘이 생신이시라고 해서 순간 많은 사람들을 당황시켰다가 주말이라 하루 땡기셨다는 농담과 더불어 꽃에 물 잘 줘서 시들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죠.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몸풀기를 들어가십니다. 우선 책 안 사고 여기 온 사람 있냐는 확인절차를 거치신 후 곧바로 이날 강연의 주제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적는 것보다는 직접 강연 동영상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 간략하게 소개만 하겠습니다.

의원님의 강연은 언제나 깨달음과 더불어 고급 유머에서 나오는 웃음이 있습니다.

동료 의원이신 김태년 의원님도 웃겨주시고

방청객들도 깨달음에 미소를 보입니다.

자리가 없어서 서있던 바닥에 앉더라도 그분이 계신 곳에는 가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YTN 기자분께서도 원고 작성하시면서 많이 웃으시더군요. 2007년 대선은 분명 '언론'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사람이 장악합니다. 제 판단에는 의원님은 충분히 언론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서로간에 치고 받고 싸우는 저동네 땅박이와 생활비 얻어쓰는 공주님과의 비교 자체가 무립니다.

강연에 심취한 옴쥐님과 나비효과님 그 옆에 설탕인형, 알로하.

어느새 열의에 찬 강연에 더워지셨는지 겉옷을 벗고 열강모드에 돌입하십니다.

손가락 네개를 펴보이시며 땅박이의 747 Plan에 대한 얘기를 하셨었죠. 사실은 748이나 749가 되야 한다고... 계산 좀 해보시라며...

방청객들 완전 열공모드입니다.이렇게 진지한 강연 전 본적이 없습니다. 의원님이 만약 다단계 사업하셨다면 지금쯤 세계 1위 부자되고도 남으셨겠죠 --; 어쩜 저렇게 사람들 혼을 빼놓는 연설을 하시는지요!

표정들을 유심히 보세요. 여성분들도 흠뻑 빠지셔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분, 두 손을 모으시는 분하며... 질투할 대상은 아니지만 좀 넘하신다 들... 그렇게들 좋아요?

모든 자리가 만석인데다가...

바닥도 문제 없으신 인천의 불멸의 우동님(오른쪽)과 왼쪽의 산희님.

김태년 의원님도 미소가 완소인데요...

뒷모습도 알흠다우신 가아넷님, 눈빛이 완전 그분께 빠지셨군요...

강연을 마칠 때가 되었습니다. 수준 높은 질문들과 이에 대한 답변들 재밌게 들었습니다. 이날 질문 중에 개인적으로 의원님 내무부 장관님에 대한 얘기가 재미있었습니다. 결재도 받아야 하시고... 의원님은 연이고 내무부 장관님께서는 연줄이라 줄만 좋으면 어디로 날아갈지 모른다는 사주도 재미있었고... 예전에 봤던 것은 '다시 태어나도 같이 살 수 있겠냐?'는 질문은 미안해서 차마 못 물어 보시겠다는 의원님은 공처가! 우후훗... 라기 보다는 애처가시겠죠.
이 부분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정치하는 분들은 부인 되시는 분들을 파출부 아줌마 부리듯 대하는 거 많이 봤습니다. 선거 때 되면 김장 시키러 보내고 어디에 얼굴 비추게 시키고 동네 아줌마들 표 끌어모으게 하는데 의원님은 '갈매기 (?) 아빠' 하시며 박사학위까지 딸 수 있도록 지원사격 해주는 멋진 남편 아닙니까! 여성분들에게 이런 점을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인회가 빠질 수 없겠죠. 생각만 해도 뿌듯합니다.17대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받은 싸인이 담긴 책. 선견지명이 있다면 미리미리 줄서야죠...

욕심쟁이 우후훗... 6권이나 사시다니... 뒤에 많은 분들 기다리시겠지만 기다리실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분명 주변에 좋은 분들께 선물하실테고 이 책을 받으신 분들이 또 주변분들께 선물할 껍니다. 좀전에 말씀드린 다단계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저도 그렇게 따지면 직급이 좀 됩니다... 에헴... 여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인받기 위해서 줄이 길더라도 저런 점을 감안해서 많이 받으시는 분들도 양해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저건 다 모두를 위한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만 :)

흐믓한 표정의 의원님

므흣(?)한 표정의 의원님

자상한 표정의 의원님 (자... 이제... 쓸말이 점점 없어지기 시작한다는 증거입니다.)

제 기억에 아이 이름을 대셨던 부모님으로 기억합니다. 아이가 크면 무척 뿌듯해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 이름 대고 사인 받고 싶지만 숨겨둔 자식도 없어서... (이름만 미리 지어둘까...)

하이구야 아직도 많구나! 이날 줄이 매우 길었죠... 얼마만큼?

요만큼요... 그것도 10대 박순희들이 아닌 '뇌송송 개념탁' 되어 있는 20~30대들이 주를 이뤄서요.

의원님 부러워요... 전국의 아가씨들이 의원님 앞에 와서 자기 이름을 먼저 가르쳐주잖아요. 전 이름 하나 알기도 어려운데 ㅠ_ㅜ 기왕이면 전화번호도 좀 얻어서... 제게 좀...

저도 좀 찍힘 당하고 싶은데...

유부남이 아니시면 더 좋았을텐데...

설레이는 마음은 얼굴에 다 드러나지요...

여성분들 만이 아니라 남자들도 똑같습니다...

남성분들 질투나지 않으십니까? 대한민국이 일부일처제인 게 참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이리도 인기가 좋으셔서 이걸 어째...

함께 사는 세상!

현수막에는 20일에 사인을 하셨더라구요.

설탕인형, 이날 생일이었던 나비효과와 옴쥐, 겨랸한판님.

이것은... 제 가방 입니다... 가방에 받은 이유는... 대중교통수단 이용할때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날 가방에 받은 놈은 저 밖에 없더군요. 참고로 새가방입니다. ㅠ_ㅜ 못빨 것 같아 걱정입니다. 나중에는 자수를 놓을까 생각 중입니다.

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셔서... 인증 샷; 뭐가 저리도 흐믓한지;;

시민광장 청년/학생 광장입니다. 저도 여기 속합니다만 찍사의 운명은 언제나 이렇습니다. 옴쥐, 불멸의 우동, 랄레, 법학도, 시민있다, 알로하, 온세미로, 나비효과, 그리고 매스컴 탔다고 자랑하는 ANNE. AND 조만간 전국의 여성분들로부터 악플이 욜라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겁없이 의원님 팔짱 끼고 있는 설탕인형... 전화번호 바꿀 준비 하시오.

이분들이... 어디 소속이셨더라;; 해병대는 아니셨고... 팬카페 시민사랑의 카페지기님과 회원님들.

'초대받지 못한 자' 중에 하나이지만... 이곳에 안 따라갈 수 없었죠. 의원님 생일파뤼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1959년생이시니 올해 49! 마흔 아홉! 마흔 아홉! 마흔 아홉! 나이드신 분들이 너무 젊어서 안된다고 하시는데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나이보다 젊어 보이시긴 하지만 올해 마흔 아홉! 이십니다;;

이곳에서도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줄있는 싸인 요청

이제 시작할까요...

좌청룡

우백호들에 둘러쌓여

원샷! 대통합은 아직 아니지만 촛불은 원샷에 끄십니다.

싸인하시느라 촛농이 많이 떨어진 걸 손수 처리하시고

이날 본래 생일인 '나비효과'님과 1:1로 건배 (나비효과 최고의 생일이었겠는데)

싸인의 연속

의원님 찰거머리 삼총사

인터파크 내부 모임을 마치고 실외에서 이날 행사를 준비한 동부광장 등 시민광장 여러분과 한잔!

또 여성분...

이번엔 1:3으로 여성분들께서 압도... 여성분들이 많이 닮으셨는데 가족들이신가요?

아직 카메라가 익숙치 못하기도 하지만... 별천사님께서 압도적인 포스로 촛점을 다 빨아가셨어요. ㅠ_ㅜ

회비 갹출... 왕언니 말씀 잘 듣고 착실히 회비 냅시다...

전 이 사진이 왠지 12월에 당선되고 나서 딱 신문에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옆에서 축하해주시고 의원님은 좋아라 하시고 :) 이런 사진이 실릴 수 있도록 많이들 분발해야겠습니다.

청년/학생들입니다... 이때 시각이 대략 4시. 물론 새벽... 사진 찍는다고 하니 표정들 쌩쌩한 척 즐거운 척 하고 있습니다만 아래 한번 보세요.

몇초 차이인데 본색을 드러내고 있죠;; 이날 청년/학생들 많이 달렸습니다. 몸은 피곤해도 기분은 무척이나 좋습니다.
PS
이 글 작성 마치고 나니 새벽 3시네요 --; 제가 어제 집에 새벽 6시에 들어와서 사진 편집하고 동영상 하나 만들고 html 편집해서 만드는 거 외엔 다른 일 한 게 없는데 어느새 시간이... ㅠ_ㅜ 내용이 다소 부족하기도 하지만 나름 -_-; 시간 관계상... 그리고 다른 사진은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한 마음 같아서는 회사 6개월간 좀 쉬고 자원봉사 하고 싶으나... 제가 전문 연구요원인지라 국가에 봉사하고 있는 중인 관계로 -_-; 이렇게 틈날 때만... 도움이 되지 못해 무척 아쉽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강연에 있던 사진들을 편집해서 동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스트리밍인 관계로 아무래도 화질이 ㅠ_ㅜ 자막 넣기엔 좀 시간이 버거워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