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전국의 유빠, 유티즌들이 만납니다.
대통합 신당, 대통합이라서 이름도 아주 깁니다. 그래서 '기찻길 당명'이라고 비아냥을 받고 있습니다. 당명만 긴것도 아니더라구요. 그 속 내용도 당명만큼이나 정체성을 규정짓는데 아주 긴 설명이나 변명들을 해야 할 만큼 짬탕입니다.
국민들 대다수가 <통합>을 원하고 있다며 만든 당이라는데 당의 창당 소식에 그 국민(?)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유시민 의원이 그랬답니다. <무플정당>이라고요.^^ 그런데 더 웃기는 것은 그 속에 민주세력이라는 자칭타칭의 명망가들도 합류하고 있답니다.
그분들의 명분은 분명하더군요. <반한나라당>을 위해 참여했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머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만 그게 현실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들이 정권 잡는 것을 죽어도 보지 못하겠다는 그 심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민주화를 위해 한 평생 헌신한 분들의 그 뜻을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뜻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당명만큼이나 그 내용도 짬뽕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우리가 예전에 민주화운동을 하면서도 흔들리지 않은 이유는 다름아닌 명분이었습니다.
국민들의 지지 속에서 6월항쟁을 이끌어낸 것도 바로 그 명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통합은 대다수 국민들이 원하는 통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맞다면 기찻길 신당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대한민국의 핫 이슈가 되었을 것이며 국민들로부터 열화같은 지지를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무플신당이 되었습니다. 뭐 물론 피랍사건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신문의 메인면을 차지한다고 해서 이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신문의 끝장 맨 밑의 일단 기사라도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면 폭발력을 지닙니다. 그런데 네티즌은 말할 것도 없구 시중의 여론도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이제 출발이니 더 지켜봐야겠죠? 하지만 국민 다수가 그렇게 통합을 요구해서 만들었다는데 그 통합을 요구한 국민들은 열광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국민들 다 어디로 갔습니까? 여름휴가를 간 모양입니다.
8월 5일 기찻길 신당이 출범하면 그땐 달라질까요? 달라지기를 제발 간곡히 바랍니다. 그런데 언제인가 노대통령께서 개헌을 제안했을 때 어느 진보를 자처하는 언론의 칼럼의 제목인지 내용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이랬다지요. '개헌발의, 여론의 지지가 없으면 접는 게 순리다.'
기찻길 신당에 보이는 국민적 여론? 무플입니다. 그럼 접는 게 순리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정권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그 뜻에 공감하기에 좀 더 기다려보고자 합니다. 아마도 나 같은 사람은 아주 소수일 겁니다.
이미 많은 사람은 기찻길 신당에 비호의를 넘어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는 것만은 아시길 바랍니다. 그럼 대통합 신당이 그 명분을 실현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것 없습니다. 복잡할 땐 쉽게, 상식과 원칙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당명만큼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신당의 정체성을 정리해야 합니다.
아니 온갖 세력들이 다 모였는데 어떻게 하나의 색으로 정리할수 있겠는가? 반문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다시 정치적 색이 맞는 사람끼리 헤쳐모여 하기엔 이미 발을 뺄 수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럼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샷>으로 가면 됩니다. 정체성을 만들어서 모은 이념정당이 아니라 일단 모아놓고 당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가설정당(?)이니 원샷으로 당의 정체성을 결정하면 됩니다. 쉽지 않습니까? 이것도 어렵나요? 그럼 기찻길 당명으로 비야냥과 조롱을 당하면서 기차 놀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배제 같은 지랄을 더 이상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 모으자고 잡탕을 만들기로 했다면 배제론도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특정인을 거론하면서 배제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 특정인이 유시민이라는 것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물론, 기찻길 신당이 대선보다는 총선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것 압니다. 그래서 유시민식 정치스타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니 잡탕들이 모이는데 안(?)잡탕인 유시민이 들어오는 게 달갑지는 않을 겁니다.^^
유시민 스스로 통합에 안들어 오겠다고 말해주길 내심 기대하고 그렇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시민은 <원샷>으로 신당의 잡탕 냄새를 제거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럼 얼마나 좋은 제안입니까? 한방에 설명하기 힘든 기찻길 신당의 색깔을 정하는 것 아닙니까.
유시민이 되면 그의 가치로 정당의 내용을 채우면 되는 것이고 다른 분이 짱이 되면 그 분의 색으로 통합의 색을 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오리무중,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감동도 폭발력도 이슈도 없는 겁니다.
기찻길 당면만큼이나 긴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정치적 색을 가진 분들이 다 모였는데도 자칭 범여권이라는 후보들의 지지율이 모두가 10%미만을 헤매고 있습니다. 대통합의 신당 지지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11자라는 긴 당명이라서 비아냥과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내용이 없어서 비난은 커녕 무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아시길 바랍니다.
무관심을 넘어 조만간엔 신당이 왕따를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매불망, 목을 매고 있는 통합민주당이 조순형 의원의 지지율에 고무되어 신당행을 머뭇거린답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코메디가 따로 없습니다. 며칠 전에 출마 선언한 조순형 의원의 지지율이 범여권 2위를 달리고 있답니다. 물론 여론의 응답률과 여론조사의 방식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기차길 신당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데 실패했다는 것만은 명확한 사실일 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유시민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기찻길 신당은 오히려 유시민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을 겁니다.
통합신당에 가겠다는데도 오지 말라고 합니다. 오지 말라고 굳이 입구에서 막겠다는데 또 굳이 가겠다고 난리칠 필요가 있을까요? ^^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언급하겠습니다. 대통합 신당이 조순형 한명 보다 더 지지율이 낮다는 것, 그 여론조사의 문제점은 논외로 두고라도 한번쯤 대통합 신당의 지도부는 조의원의 지지율을 거울삼아 자신들의 행로를 다시 점검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8월 5일 기찻길 신당의 공식적인 창당이 남아 있습니다. 그때까지 더 지켜 볼 겁니다. 국민들이 말입니다. 여전히 무플신당이 될지. 또 있습니다. 8월 12일 그 대통합의 참여 여부를 놓고 우리당은 전당대회를 합니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통해서 질서있는 당대당 통합이 되던 아니면 그 반대의 결정이 날 수도 있을 겁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대통합을 추진하는 세력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우리당의 당원들이 결정할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유시민 의원 또한 우리당의 전당대회를 지켜보고 결정을 할 것입니다. 전당대회에서 무엇이 결정되던 우리당의 당원이자 의원인 유시민도 따를 겁니다. 절차적 민주주의는 의사결정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우리당 당원들의 성숙된 자세를 전 믿습니다.
그리고 8월 18일 유시민 의원이 전국의 유빠들과 유티즌들을 만나서 자신의 정치적 결정을 위한 조언을 구하고자 만나고자 한답니다. 스스로 2007년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유시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오십시요.
그리고 만납시다. 유시민은 절대 왕따가 아닙니다. 천하의 유시민도 국민들의 지지가 없으면 접는 게 순리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18일 유시민의 벗, 친구, 동지가 되어 주십시요.
사족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팥빙수 같은 희소식이 들립니다.
8월 18일 그 시원한 소식을, 복음을 듣고 싶으시다면 오십시요. 누구나 환영합니다. 단, 우린 자판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회비가 있습니다. 5000원.^^ 만원이면 좋겠는데 5000원입니다. 돈 내고 정치인을 만나는 사람들 대한민국에서 노무현 다음으로 유시민밖에 없을 겁니다.
까짓거, 역도 경기장을 뒤덮어 버립시다.
여론조사가 헛짓이었다는 것, 한번 보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