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유시민이 기득권자 라는 말을 들었는지. 세상일은 모를일이다.
유시민이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다. 어차피 정치인이 자신의 세를 과시하기 위한 요식행위야 주목을 받기위해서 필요한것이고 출마는 기정사실화 되었다.
한나라당은 지들 싸움에 바빠서 이쪽에 대응할 여력이 없는듯해 보이고 민주계는 당원 이기심과 의원들 뱃지지키는 앞길에 어느것이 유용한가를 재느라 유시민의 출마를 잴 여력이 없는듯해 보이고 손정천 입장에서야 합당에 찬성한다 하니 득실 따져봤을때 본전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듯하다. 그 밑에것들이 학을 뗄뿐 표면적으론 피선거권을 존중해주는듯하다.
문제는 친노진영이다.
유시민의 출마선언이 알려진지 하루가 채 못되어서 친노주자들이 보여준 행동들은 언제 그렇게 날쌘돌이 였었는가 싶게 즉각적인 반응들을 보인다.
한명숙은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의 친노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김혁규는 김두관 김혁규 유시민 영남 단일화를 외친다. 이해찬 진영에선 경선레이스 어느 시점에 힘을 실어주기위해 참모로 전향할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친노진영의 발빠른 행보의 하이라이트는 김두관이다. 김두관은 호랑이 잡으러 간다는 포효를 터트리며 탈당을 통한 신당 입당을 결행했다.
당대당의 합리적인 통합방식을 수용하지 않으면 신당에 발붙일 수 없다는 친노주자들이 모여서 6자결의를 내놓은지가 삼일전인데 개별후보들의 각자도생처럼 보이는 이 모든일이 이틀 사이에 일어났다.
유티즌 입장에선 출마선언도 채 못하고 출마하겠다는 입장만 밝힌것 뿐이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는데, 며칠이나 지났다고 벌써 단일화를 이야기 하고 레이스 도중에 한쪽으로 힘을 몰아줄것이라는 말들을 흘릴수 있는지 참으로 갑갑하다 하지 않을수 없다.
한 주자가 참여하기로 했으면 건승을 빌고 덕담을 해주어야 하는것이 옳은 이치가 아닌가.
유시민이 친노후보들의 출마에 대해서 미리 앞일을 예단해서 어줍잖은 충고를 한적이 있던가.출마는 곧 주자로서 한번 승부를 보고 싶다는 의미가 아닌가. 그렇다면 오롯이 그의 최종승리를 응원하고 기원해주는것이 시작하는자에 대한 기본예의 일것이다.
그런데 다들 아전인수의 해석을 하고 있다. 자신들 앞길에 득실따지기 바쁘단 말이다. 심하게 표현해서 이것이야 말로 친노진영내 후보들 그 얼마 안되는 지지율 뜯어 먹겠다고 으르렁 거리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심지어 어쨌든 판을 흔들어 튀어보겠다는 심정으로 혼자 칼들고 달려간다며 대열을 이탈하는 자까지 있다.
그 몇퍼센트 지지율 뜯어 먹으면 대권 승리할만한 퍼센트라 할수있느냐. 간에 기별도 안가는 같은 진영내 지지율 모을 생각이 있으면 여론조사 무응답층 80%의 광맥을 캘 생각하는게 승리하기 위한 자의 상식적 행동아닌가. 왜들 자기들 살 궁리만 하는가. 이러면 대통령 지지율 맘에 안든다고 당의 가치와 정신을 헌신짝 처럼 내던지고 탈당한 저 궁물세력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대권이 무엇이길래 남도 아니고 동지라고 불리우던 사람들까지 이렇듯 눈을 흐리게 하는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유시민의 기득권이 강하기 때문인가. 친노진영내에서 만은 유시민의 아성과 기득권이 너무도 세기에 그를 직접적으로 상대하기 버겁기 때문인가. 유시민을 향한 개혁 진영의 사랑과 응원이 눈꼴 시려와 시기할수 밖에 없다는건가. 유시민과 자신들이 뭐 그리 다르다고 온니 유만 외치는 지지자들에 배가 아프단 말인가.
그렇게 왕따소리까지 들어가며 좋은 소리라곤 한스푼 요~만큼도 못들었던 유시민이 어느새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었단 말인가. 기득권이라니..
난 유시민을 향한 독설.왕따. 옹고집. 투사. 전투. 강성. 열혈. 좌파. 빽바지.극단 이런 식의 단어를 붙여가면서 유시민을 부정적인 거친모습으로 표현하는 수많은 기사들을 봤다. 모르는 사람이 그러한 기사 몇편 읽으면 저 어둡고 음습한 곳에서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이빨을 드러내며 자신을 노려보는 무섭고 사나운 괴물을 연상하지 않을려나 하는 노파심이 생길정도다.
부정적이지만 그는 무척 강한 사람이기에 거침없이 공격을 하는것에 일말의 양심이 찔리지 않아도 된다는 면죄부를 심어줄듯한 그에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고착화에 칼부림을 하듯이 그를 공격해도 될 것처럼 기자들은 그를 묘사한다.
그런데 정말 그는 강한 존재일까.
정말 그어떤 공격을 받아도, 그어떤 심한 말을 들어도 눈하나 깜짝이지 않는 무쇠 강철의 심장과 철갑으로 온몸을 칭칭 감고 있는 철인중의 철인일까.
적대시 하는 당신들의 생각이 맞다면 어째서 난 유시민의 연설이나 사진등을 보면서 맘이 짠해진단 말인가. 왜 맘이 여려지다 못해 슬퍼짐을 느낀단 말인가.
착각하지 마라!
유시민의 독설이 뿜어져 나올수록, 등뒤에서 비수를 꽂는듯한 촌철살인의 글이 그에게서 쏟아져 나올수록 그의 내적양심은 표피 바깥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임을. 당신들의 양심은 구중궁궐 저 깊은곳의 몸속 가장 안쪽에 처박혀 있어서 그 어떤 일에도 자신의 이기심과 생존 본능앞에 조금의 영향력도 못끼칠지 모르지만,
유시민의 양심은 그의 가슴밖으로 이미 나와서 이제는 피부의 또다른 이름으로 승화했음을!
가만히 있어도 자신의 양심이 다치는데 어찌 가만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살고자, 자신의 양심이 아파서 피 흘리는것을 그냥 두고 볼수 없기에 살아보고자 양심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그토록 강한 독설을 뿜어내는 것임을 알아 처먹으란 말이다!
그의 독설을 듣고 싶지 않다면!
간단하다. 당신의 그 깊은곳에 잠들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가난하고 약하며 힘없는 자를 돌봐주어야 하며 정당하지 못한 힘을 소유한 강한자의 독주를 제어해야 하며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고 소외된자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끝없는 배려를 해야한다는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소리에 맞추어서 행동하라.
그렇게 당신들이 행동한다면 유시민의 독설은 돈주고 듣고 싶어도 못들을 것이니..유시민의 독설이 당신들의 행동이 변화되어서 잦아 든다면 좋겠지만 이를 어이할꼬..유시민의 양심이 너무도 많이 찔려서 이젠 더이상 흘릴 피도 없을만큼 처절해 보이니..
당신들이 변하기 전에 그가 먼저 지쳐 쓰러지지 않을는지.. 이것만이 나의 걱정이다.. 아마도 그를 보면서 느껴지는 이 슬픔은 그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