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는 꼭 유시민이어야 하나?
오늘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한동안 글쓰기를 중지하고 술마시는 오프에 얼굴을 나타내지 않은 탓에 등장하자마자 유빠를 외치고 다니니 꼭 알바라도 하는 기분입니다만, 시간당 얼마의 물질이 아닌 마음의 즐거움을 느끼니 꼭 틀린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고백하자면 정치라는것이 말입니다. 제가 생활정치 입문 7년의 경력을 자랑하지만 참 쉬운것을 어렵게 한다는 것 말고는 아는바가 별로 없습니다.
저는 정치학을 전공하는 학자도 아니고 더군다나 정치공학을 계산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한 두뇌를 가지고 있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님들도 한번씩 느껴봤을것입니다. 아주 어렵사리 구해낸 해답이 알고보니 가장 간단한 우리가 수천번은 교과서에서 배웠던 진리 그 자체였다는것을.
왜 너는 꼭 유시민이어야 하나? 제 대답은 간단합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잘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는 법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말이지요. 혹자는 그러더군요. 유시민을 사랑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봤을때 (물론 그 분은 정치공학자도 정치학자도 아닙니다만 ^^) 아직 시기가 아니라고.
사랑하는 님들.. 알고 계시죠?
물론 다른 정치판에서와 같이 정치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다른 연유의 지지자들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하나 확실한건 유시민을 지지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유시민을 지지하는 자체로 신바람이 나 있습니다.
소리꾼이 진정 흥에 겹지 않으면 듣는 이 역시 감명이 덜한 법이지요.그래서 저에게는 유시민이어야만 합니다. 제가 진정 흥이나 소리를 내고 진정 흥이나 춤을 쳐야 그 흥에 반해 제 주변이 함께 장단에 맞춰 한판 신나게 굿판을 벌일것 아닙니까? 이것이 제가 유시민이어야만 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제목도 잘 기억이 안나는 영화인데요. 대충 줄거리가 우성인자만 지구상에 남기기 위해 유전자 조합 인간을 만들어 내고 열성인자를 죽이는 내용인데요. 거기서 어렵사리 살아남은 열성인자 형이 우성인자 동생과 바다에서 부표를 정해두고 누가 빨리 그 지점까지 도달하느냐 하는 수영 시합을 합니다. 그런데 당연 그 시합에서 이겨야하는 동생이 항상 중간에서 gg를 치고 말지요. 그때 그 형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널 이기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난 돌아갈 힘을 남기는 대신 그 에너지를 올인하기 때문이다.”
전 유시민 장관의 다음을 기약할 힘을 남길 생각이 없습니다. 이것이 유시민이어야 하는 두 번째 이유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전 정치학자도 정치공학자도 아닙니다만, 맡은 바 자리에서 늘 하던 것 처럼 제 소명을 다해 제 직업에 충실하며 당분간 나이트나 클럽방문을 파하고 그 모든 시간에 “올인”하겠습니다.
불꽃이 약하면 그을음이 많은 법이지요. 불꽃을 피워 보렵니다. 사랑하는 님들 늦은밤 편안한 잠자리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