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일일이 다 기억하기도 힘든 수 많은 이름속의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합당이 발표되고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괴로워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기억 속의 이름이 된다는 것은 분명 큰 아픔입니다. 땅을 치며 통곡할 일입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0년정당을 약속했거늘...
저는 한번도 당적을 가져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열린우리당 당원도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는 늘 지지했던 사람입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우리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의원님과 그외 몇몇 분을 지지했다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지금도 생생합니다.
당원이 주인되는 100년정당을 만들겠노라며 울부짖듯 외치던 유시민 의원님의 당의장 선거 때 외침을... 그러나 지금 그 메아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녕 그 사자후는 공허한 메아리로만 그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이쁜 아이를 가지기 위해선 산모의 자지러지는 절규와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산통을 겪고서야 비로서 한 아이를 가슴에 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린우리당이라는 두번째 아이를 또 잃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첫 아이는 개혁당이라고 생각함) 그러나 우리는 산고 끝에 또 한번의 유산을 하는 아픔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에겐 더 많은 눈물과 고통이 필요한가 봅니다.
이렇게 통곡만 하고 있을 수 없습니다.
보다 더 건강하고 이쁜 아이를 잉태하고 순산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간 많은 분이 더 아파하고 원통해하는 것은 아마도 유시민 의원님은 이시간까지도 가타부타 말이 없는 것일 겁니다. 마치 꿀먹은 벙어리처럼... 왜 그럴까요? 외람되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것은 단지 너의 무지에서 나오는 맹목적인 맹신이라고 다시 한번 비판을 받아도 괜찮습니다.
유시민 의원님도 여러분에게 피를 토하며 말하고 싶을 것입니다.
[ 여러분, 열린우리당을 못 지켜드려서 100년정당을 못 만들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믿어주십시요. 제가 분명 앞에 놓인 똥차들을 모두 치워버리고 진정 여러분이 원하는 그런 정당을 다시 만들 것입니다. 역겨워도, 구역질이 나도 민주정당, 정의와 진실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세상, 소외받는 이 없는 세상, 두쪽으로 갈라져 고통받는 이 분단의 역사마저도 내가 꼭 치유 할것이라고]
유시민 의원님, 지금 이 시간 너무 미안해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하는 현실이 부끄러울 것입니다.
나는 믿습니다. 유시민을... 그는 지금 세번째 아이를 잉태하기 위해 모든 역거움과 분노를 뒤로 하고 적과의 동침을 하려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5.16쿠데타의 주역인 김종필과의 연대로 우리는 비로서 햇볕정책으로 통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1990년 1월 3당 야합에 김영삼 면전에 울분을 토하고 당 잔류와 함께 꼬마 민주당을 만들었습니다.
그후 노무현 대통령은 양김(김영삼,김대중)의 계파 정치를 실랄히 비판 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끝끝내 꼬마민주당만을 고집하였다면 여러분이 그렇게 마음아파 하는 열린우리당도 애초부터 태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합당하였기 때문에 유시민 의원에 대한 지지를 거두신다는 여러분!
여러분은 유시민 의원이 단지 열린우리당 의원인 것만을 보고 믿고 지지한다고 하셨습니까? 아닐 것입니다. 그가 살아온 면면이 여러분을 감동시켰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당개혁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입니까? 깨끗한 정치, 맑은 정치,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목적은 정의를 말하는 사람에게 불리함이 없고 착하게 사는 많은 사람이 존경받고 자칫 소외받기 쉬운 이들을 보호하며 감싸고 모든 사람이 불합리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자 하는 것일 것입니다.
우리가 유시민 의원을 지지하는 것은 그 누구보다 그러한 일을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보다 더 소중하고 분명하고 역사적인 명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호소드립니다.
지금의 슬픔은 더욱 큰 기쁨과 보람을 얻기 위한 산통일 뿐입니다. 다시 한번 용기백배하여 정당개혁, 복지국가 꼭 이루어냅시다. 이번이 아니면 유시민 의원님이 아니면 우리는 다시 너무 먼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부디 여러분들 힘내시고 심기일전합시다. 화이팅!!!
우매한 민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