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라 살길은 '원샷'뿐이다 / 폐인(嬖人)
감상 배제, 막연한 희망 배제, 결단의 시기에 뜬구름 잡는 얘긴 그만하자.
아래 새날개님 말이 맞다. 그게 우리가 처한 현실이고 우리가 취해야 할 스탠스다. 변방에서 잉잉거릴 것 아니라면 돼지우린들 어떠랴 판이 큰 곳에 끼어야 한다. 쌈지돈 따서 뭐할래.
어차피 8월 18일 합당이든 당사수든 양단간 결정난다. 우리는 어떤 결정이든 전대의 결과를 따르면 된다. 결정의 물꼬를 다시 되돌릴 방법은 없다. 어떻게 될 것 같은가. 통과되지 않겠는가. 전당대회의 결정권은 대의원에게 있다. 대의원들의 표는 이미 결정되었다고 봐야 한다. 부정할래.
고고한 척하면 현실이 달라지는가. 민주신당과의 통합은 주지하다시피 선거 연합용이다. 이건 우리도 알고 국민도 안다. 그러나 연합이냐 야합이냐에 따라 정당성과 명분이 달라진다.
객관적으로 보면 분열보단 통합이 낫다고 국민들은 생각한다. 대선은 분명한 전선의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대통합 시도가 야합은 아니다.
우리당-민주신당-민주당=후보단일화, 이 코스에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이미 머리 다 굴려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실행의 시기를 놓쳤으며, 국민들 통합신당에 감동 없듯이 반복해서 얻어질 감동은 없다고 본다.
삼각편대로 간다면 후보 단일화 이미 다 예상되는 결론에 무슨 흥이 나겠는가.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우리의 경선판으로 흥행몰이를 시도해야 하는데 세팀의 후보 경선 과정을 짧은 시간안에 국민 관심을 고루 받게할 수 있을까. 시선을 분산시키지 말고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될까 말까한 승부다.
정치권에서 이 프로그램은 이미 고려했을 터 작금의 상황을 보면 신중하게 계산하고 이미 폐기된 것으로 판단된다. 2002년 노무현으로 후보 단일화의 스릴과 감동은 끝났다. 이젠 그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어떻게 할까. 감동이 없다. 재미도 없다. 별볼일도 없다. 그러니 어찌할까. 신명은 누가 내주기도 하지만 내가 참여하지 않으면 허울좋은 남의 잔치일 뿐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마추어적인 정치평론만이 아니라 정치에 숨결을 불어 넣어 생명력을 갖게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자명한 것 아닌가. 우린 심판이 아니다. 경기장 밖에서 함께 뛰어주는 제3의 선수다.
국민의 관심을 가져와야 할 것이 아닌가.
어떻게든 이쪽에도 잔치가 있다 소문내야 할 것이 아닌가. 얼마나 잘 차렸나 무엇을 차렸나 뭐 먹을게 있나 사그라든 호기심을 어떻게든 끌어 내야 할 것이 아닌가.

통합 신당에 대한 지긋지긋한 잡탕 논란을 한방에 끝낼 수 있는 방법은 그래서 '원샷'밖에 없다. 잡탕잡탕잡탕, 듣기 싫고 쪽팔리다면 '구국의 마음'으로 탈당했듯이 자기 '기득권까지 포기'하면 분열과 재통합에 대한 굴욕을 한방에 벗어 던질 수 있다. 국민들은 대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최소한 더 인정해 주고 있으니까.
이제부터는 국민을 위해 진심으로 쑈를 하라! 감동을 주라! 그 단 한가지 방법은 참가자들의 기득권의 포기, 지분싸움 뚝, 경선승자에게 정책노선, 당권, 공천권, 신당의 키를 모두 맡기고 몸만이 아니라 영혼으로 통합하는 길뿐이다.
소아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의를 위해서 눈물 흘리며 탈당하고 제3지대 신당을 만든 사람들, 열린우리당 사수란 당원들의 바람을 가슴에 묻고 통합 신당으로 새출발하겠다는 사람들, 조금도 버리지 않고 얻으려고만 할 때 그때 진실로 국민들의 심판은 가차없을 것이다.
다 버려야 한다. 욕심때문이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새집에서 새출발했다는 감동을 만들어 가야 한다. 눈가리고 아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국민은 결코 아둔하지 않다. 통합신당에 참여한 사람들이 갈 길은 딱 하나 뿐이다. 생즉사사즉생.
우리당과 합당하게되면 통합신당이 원내 1당으로 복귀하게 되고 대세는 만들어진다고 봐야한다. 그렇다면 긿을 잃고 헤매고 있는 대의도 찾아와야 할 것이 아닌가. 기억하라 오로지 '원샷'속에 그 해답이 있다.
뱀발) 통합신당 합류가 옳으냐 그르냐에 대한 논쟁은 누가 일방적으로 종식선언을 해서 될 일도 아니다. 어차피 8월 18일이면 결정된다. 그전의 시시비비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8월 18일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그 책임을 유시민 의원에게 독박씌우는 것만은 참을 수 없다. 그것은 솔직한 태도가 아니다. 더구나 그를 '희생양' 삼아서 우리에게 얻어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눈을 크게 뜨면 우리가 처해있는 현재 상황이 명확하게 보인다. 받아들이고 거부하고는 언제나 여전히 개인의 선택의 문제로 남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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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번개여, 천둥을 울려라! / 신선생
대문 앞 하수구에서 악취가 풍긴다.
덮개위로 또 다른 덮개를 덮었건만
집요하게 뚜껑사이로 새 나온 악취는
2007년 8월 한낮을 번져나간다.
흘러들어 뒤섞인 폐수라도
냄새가 예전엔 이렇지 않았다.
상추 씻은 물, 쌀뜨물이 고작인 하수구엔
오히려 파릇파릇 잡초가 우거졌거늘..
위장 도금용 촉매제
곪아터진 농, 맹독성 잔류물들이
오수처리장을 마다하고 통합을 외치며
남의 집 대문 앞에 고여서 코를 찌른다.
폐수끼리도 천적이 있어
뒤섞이다 부글부글 끓어 폭발도 하는 법
맨홀 뚜껑이 치솟는 하수구의 반란이
시한폭탄처럼 가열되는 2007년 8월..
민심을 읽던 기상관측은 마침내 18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 호우를 예보했다.
전국 대 번개여, 천둥을 울려라!
방방곡곡 구름들아, 몰려와서 쏟아져라!
퍼부어라 한바탕 신명으로 통합하수구에 범람하여
냄새나는 것들은 노아의 홍수처럼 쓸어버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