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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옳았습니다.
가야산 | 2007-08-13 18:51:09 | 조회 367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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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티즌님들 혼란스럽지요? 뭐가 뭔지 하여튼 힘드시지요?

 

저도 그래요. 판단이 쉬 서질 않아요. 대통합 수용이냐? 우리당 사수냐? 말도 많고 고민도 커요. 어떨 땐 잠도 안와요.그래도 전 잘 참아내요. 전 이미 경험을 했거든요. 그리고 제 나름대로 현명한 방법을 알고 있거든요.

 

논쟁이 뜨거울 수록, 앞이 보이지 않을 수록, 스스로 판단해도 막막하고 답답할 수록 전 이럴때 일수록 귀는 열고 말은 아끼고 가능하면 멀리 봅니다.그러면 담담해 지더라고요.

 

왜냐고요? 전 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보통 때는 저도 여기 저기 글질도 하고 아는체도 합니다. 심지어 혼자 잘 나서 떠들고 멋대로 판단하고 독선적으로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사실 별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 때는 상황이 너무 뻔하고 혹 선택이 잘못 되어도 돌이킬 수 있거든요. 그러니 용감해 지는 거죠.

 

하지만 이렇게 나라의 앞길이 걱정되고, 어깨동무 같이한 이들의 고뇌가 피부에까지 와닿고, 어제까지 생사고락을 같이 하던 동지끼리 칠듯 싸울듯 목소리를 높일 때면 전 정말 긴장합니다. 전 본능적으로 웅크리며 그리고 조용해 지려 합니다.

 

왜냐고요? 전 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는 무조건 내 의견은 줄이고 논객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런 말 저런 글 가능하면 거리를 더 두고 차분하게 소화하려 합니다. 그러면 더 멀리 보이고 더 앞이 맑아 지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결정은 당사자에게 특히 지도자에게 맡깁니다. 왜냐고요? 지도자와 일의 당사자는 예외없이 저보다 더 연구하고 더 고민하고 더 현명하니까요. 그들은 늘 저보다 몇 수나 위였고 항상 그들은 옳았으니까요.

 

특히 개혁당 이래로 만나본 유시민은 절대 큰 전략에서 섣부른 실수를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전 유시민이 당사자이거나 유시민이 지도자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는 그를 믿어요.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점일 수록 그의 의사결정을 존중해요. 그의 판단은 대단히 현실적이면서도 늘 원칙을 벗어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믿어요.

 

과거를 돌아보면 정말 이보다 더 치열하고 더 판단이 어려웠던 싸움도 있었잖아요. 개혁당을 자진해산하던 때인걸로 기억해요. 어떻게 만들었는데, 단군이래 처음으로 개미들이 뭉쳐 거대한 꿈으로 만든 당인데 ! 그걸 우리 손으로 허물자고? 저도 힘들었어요.

 

얼마나 많은 동지들의 가슴이 미어졌겠어요. 말도 마십시오. 논쟁이 뜨겁다 못해 나중엔 삿대질에 쌍욕까지 난무할 정도였으니까요. 결국은 개혁당 해산으로 결론을 내고 대다수 당원들이 열린우리당의 창당 멤버로 옮겨가게 되고 사수파 당원들은 법정투쟁까지 가는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이것이 옳은가? 저것이 옳은가?

 

또 있었잖아요. 잠깐 동안이었지만 현실주의와 모험주의의 갈등에 힘들었던 기억 말입니다. 유시민의 첫 등원으로 기록된 재보선때지요. 민주당과 연합공천을 할 건지 말건지를 두고 한 논쟁 말입니다. 연합공천이 왠말이냐? 내친김에 밀어 붙여 지역주의자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 주자던 맹열파들의 목소리는 굉장했지요. 저도 그러고 싶었습니다. 저도 누구만큼 이상과 선명함에 늘 매력을 느끼는 편이거든요. 그렇지만 그때도 역시 저는 담담했습니다.

 

왜냐고요? 전 늘 다른 동지들보다 판단이 느리고 어수룩하거든요. 그리고 그때도 당사자는 유시민이었습니다. 전 그이의 판단을 믿기로 했어요. 결과적으로 유시민의 판단이 정확하더군요. 그때 이상주의자들의 달콤함에 이끌렸다면 지금의 유시민을 없을 겁니다.

 

오늘 이처럼 뜨거운 논쟁의 한 가운데서 우리 유빠들 얼마나 가슴조이고 열불이 나겠어요. 범여권의 경선 판도가 흔들리고, 1당이냐 2당이냐 아니면 꼬마당이냐가 걸린 문제고, 어둠의 무리에게 나라를 고스란히 갖다 바쳐야 할 지도 모르는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제가 이리도 담담하다고 말씀드리면 유티즌님들 화나시지요? 

 

죄송하지만 전 태연해요. 오히려 담담해요. 왜냐고요?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전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늘 부족하다고요. 이처럼 얽히고 설켜 문제가 복잡하고 앞이 막막할수록 전 수많은 유티즌들과 논객들의 말씀에 귀나 크게 열어 놓고 열심히 듣는 것이 유익 하겠더라고요.

 

유티즌님들 너무 예민해 지지 말아요. 유시민은 요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옳게 판단하더라고요. 믿어도 아무 문제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 믿기로 했어요.

 

그냥 저 같은 사람은 뜻만 올곧게 세우고 주변을 잘 살펴 실제로 제가 할 일이 뭔지를 빨리 파악해서 작은 일이지만 지체없이 전심전력하는 것이 우리 전체의 전력향상에 훨 이득이라고요.

 

뭐 중뿔도 모르는 제가 게시판에 도배질이나 하고, 남의 소중한 말씀에 감놔라 콩놔라 하는 것도 어울리지 않고요. 더더욱 논객님들의 글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무리하는 거지요. 예의상 힘내시라고 격려의 글이나 칭찬글만 올리는 것이 좋겠더라고요.

 

전 평소 열심히 지인들 리스트 작성 잘 하구 있어요. 어느 편도 아닌 사람들에게 미리 환심도 사두고요. 특히 18일날은 일산 킨텍스에 가능하면 많은 친구 친지들 오게 하려고 노력 많이 해요. 그날 다 같이 소리 지르고 박수치고 마루가 꺼져라 쿵쾅 대다가도 그이가 결정하면 따라가려고요. 그냥 하시는 데로 맡길려구요. 전 유시민을 믿으니까요. 실수 없더라구요

 

   

결정, 믿음
덧글쓰기 | 전체글 2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포세이동  

믿으니까 유시민입니다.
07-08-13

모도  

저도 당연히 믿습니다.
07-08-13

2007  

답답한데, 믿습니다를 외치지 마시고, 왜 유시민이 통합신당에 가야하는지를 설파하세요..
이명박도 아니고, 뭘 믿습니까? 참 이거 안됩니다.
믿습니다를 외치지 말고, 유시민은 통합신당에 가도 괜찮다를 외치고 주장하세요...
07-08-13

푸른바위  

유시민을 신뢰합니다.
07-08-13

중앙선  

가야산님의 조용하면서도 단호한 신뢰, 존중합니다.
07-08-13

야광재떨이  

열심히 노만 저으시고, 가야산님 밉넹 ^^* 솔직히 굵은 팔뚝이 부럽습니다.
07-08-13

하늘 이야기  

유시민은 자신의 신념을 펼칠 수 있는 큰 마당을 꼭 만들어낼 것입니다
07-08-13

사랑시  

저는 이 글 읽고 부끄럽습니다.
제가 뭘 안다고 게시판에 글질할까요?
그래도 어쩝니까?
안타까움이 넘치는걸요.....ㅠㅠ

가야산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07-08-13

판쓰리  

가야산님, 존중하고, 존경합니다.
07-08-13

칼 융  

가야산님..자주 종종..이런 방화질 하시길...부탁드립니다..그런의미에서 복 다 드립니다.^^
07-08-14

초록별문지기  

제 복도 드릴께요.^^
07-08-14

노지심  

가야산님 항상 우리들 앞에 큰 응원군이시자 후원자이십니다. 감사합니다.
07-08-14

뉴욕  

유시민을 믿습니다.
07-08-14

아랑아빠  

유시민은 요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옳게 판단하더라고요.
믿어도 아무 문제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 믿기로 했어요. 2
07-08-14

흠...  

능선 위의 구름조차 범상치 않으신...가야산님!
어쩜 그리 첨맘님을 닮으셨는지...

중요한 테마마다 굵직한 매듭을 지으시는 모습이....아주 믿음직 스럽습니다.

단
결
!
07-08-14

평강  

어쩜 이렇게도 글을 잘씁니까. 차분하게 부드럽게 하실 말씀을 정확하게 잘 하십니다.
가야산님 존경합니다.
저도 유시민님을 믿습니다. 원칙은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지키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전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많은 선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택시마다 유시민의 선택은 그 주어진 현실에서 항상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07-08-14

울련산  

믿습니다.
유시민이라는 사람을 믿어야 합니다.
사건 하나 하나를 두고 섣부리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때론 양보와 후퇴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그런 전략을 구사할 줄
모른다며 그 또한 대통령 될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연한 전략적 대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07-08-14

삼척동자  

헷갈리면 지도자를 믿어라.
유의원이 판단과 식견을 믿습니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옳은 길을 잃지않으리라는 믿음, 변함없습니다.
07-08-14

수령인가  

수령도 아니고 세상에 이런게 어디있어?
07-08-14

들불  

유시민의 판단은 항상 옳았다.
이번에도 그에게 맡기자
07-08-15

lee7841  

차라리 열린우리다은 남겨두고 신당으로 갈아타시지...그래야 열린 진정한 열린우리당이남 남을것 아닙니까? 단10석만 있어도 그자리를 사수하겠다는맹세는 어딜갔는가요? 좋습니다.
저도 항상 지켜봤고멀리서 나마 힘을 보탯습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소주한잔 할때면 할말이 없습니다. 공격하면 무슨말로 방어를 해야되는지요?

방어하는방법이라도 좀 가르쳐 주십시요..
07-08-15

woojoo  

7841님 ! 우리가 독립운동 하는건 아니지 안나요 ? 맹세라는 말은 독립운동 시절에나 적합한 말인듯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치환경에서 맹세라는것은 기존 오염된 정치패거리들이 국민을 일시적으로 현혹하기 위해서 만용을 부리는 방법으로 사용했던 단어가 맞고요 다만 자기의 역사적 신념을 저버리는 정치를 하려 한다면 그때가서 마음을 접어도 됩니다 그럴 유시민이 아니란걸 믿습니다.

친구가 공격하면 그의 의견에 맞서려 하지 마시고 7841님의 인품을 앞세워 실천으로 설득하심이 어떨가요 진정성을 알때가 있으리라 여깁니다.
방어보다 그의 생각의 차이를 바라보는 자세에서 더욱 친절히 대해주시면 좋겠지요

고민하시는 모습에서 더욱 간절한 시민광장회원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흐믓합니다
07-08-15

안단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대구땅에서..술자리 친구들에게...당혹 스럽습니다..

젊은 친구가 구정물 속에서도 바른생각,바른말,바른행동으로 이 범부의 마음을 사로
잡더니...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남았습니다...

11명의 친구들이 남을 때까지 기다리기가 그렇게 불안하더이까?.

이제 시민님의 마당이 까리는가 싶은데...

정치인,아~ 정치인 유시민...

이젠 믿어 볼 수밖에요..믿습니다..

오십중반 이머리로는 가늠할 수 없는 그 무었 때문이라고 믿어볼 수 밖애는요..

가라지는 사라지고 알곡만 남아 용화세상 만들꿈은 접어놓고..

이제 피아없는 전쟁터에... 님을 믿고 따라갑니다.. 울면서 따라갑니다..이제까지 처

럼 님을 믿으니까요...또한 저 자신도..

오늘, 오랫만에 술생각 나는군요..

여러분 힘 냅시다...
07-08-15

류신  

사학법 재개정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실 때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좋은 법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칙과 신의를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개인적으로는 재개정 법안에 반대하면서도 찬성표를 던질 수 밖에 없었다고....


슬픕니다. 지금의 행동이 유시민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던 규칙과 신의이던지요.




과거 고등학생 시절 그대에게 반하여 마실 수도 없는 맥주집에 따라가 저보다 한참 연배가
높으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시절이 기억납니다.

그 때, 웃으셨던 그대는 이제 없는 듯 합니다.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에 결정을 내리기에는 그대를 믿고 지지했던 기간이 너무도 길지만,
저는 너무도 당당하게 그대에 대한 지지를 오늘,

철회하고자 합니다.


너무도 슬퍼서 목이 메이지만 가슴이 떨려오지만 ,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인듯 싶습니다.........



저는 이렇게 그대를 떠나지마는 ,

당신의 생각이 옳고, 저의 생각이 틀렸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


진심으로 바라며,


진심으로 ...



오늘, 나는 유시민에 대한 지지를 철회합니다.
07-08-16

가야산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냉정해 집시다.
간단한 몇 가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분명해 지리라 믿습니다.

당이라는 조직이 목표인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수단이자 도구입니다. 극단적인 예인지는 모르지만 목수가 훌륭한 집을 짓기 위해서는 때로는 대패를 때로는 망치를 혹은 톱을 사용합니다. 경우에따라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단과 도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당이라는 결사체는우리들이 꿈꾸는 이상실현을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은 정말 풍전등화입니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목표에 집중하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포로로 잡은 적장을 아군장수로 쓰는 경우까지 있지않습니까. 깃발을 바꾸면 어떻습니까. 꼭 삼족오라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주몽이 개국만 할 수 있다면 저는 삼족오의 깃발도 버리고 서소노의 깃발도 얼마든지 차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07-08-16

민오홍  

저두 믿습니다...유시민을....
가야산님의 글을 읽고 있자니 저 역시도 차분함을 느낌니다...
0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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