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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외통수다.
^핑^ | 2007-08-13 19:40:47 | 조회 269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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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외통수다 / 핑

 

외통수다. 유시민이 정치적 자산을 걸고 외통수의 길로 나섰다.

 

서프에서 김혁규 전장관의 성명을 보고 유시민이었다면 하고 생각하니 속이 쓰리다. 김혁규씨는 패를 잘 잡았다. 그 패가 없어지더라도 현재와 비교하여 잃을건 없는 꽃놀이패다. 뿌린것 없이  타이밍만으로 명분을 챙기고 한나라당 탈당의 원죄를 상당 부분 벗어 버릴지도 모른다.

 

역시 사업가라 승부를 거는 시점이 절묘하다. 그래서 그런가? 그의 선택에서 노무현의 던짐과 같은 비장함은  못느끼겠다. 아무쪼록 참여정부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라며 긍정의 시선으로 지켜볼수 밖에. 막판에 그가 유시민의 손을 들어줄 상황을 가정하여 유티즌들의 현명한 댓글이 필요하다면  호응해줄란가?

 

문제와 답도 유시민이다.

 

오늘 시선집중 인터뷰로 보아서도 신당 합류는 기정 사실화 된것 같고 전당대회 당일 돌발 변수를 기대 하기엔  어려울것 같다.

 

아마도 유시민 의원이 사수를 주장하며 독자경선으로 나간다고 했었더라면 서프라이즈 서버는 다운될 터이고 시민광장은 어쩌면 일주일만에 회원 만명이 될지도 모를일이다. 그게  내가 알고 유티즌들이 다 아는 유시민의 모습 아닌가?

 

그러나 지금 유시민은 왕따 당할 일 없는 안전빵의 자리에 남기를 거부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시간도 가끔 가지면서 자발적인 지지자들의 맨파워를 무기로 어떤 상황에서도 대접 받을 그런 자리를 포기하고 모두가 올인으로 환호하는 그 자리를 내팽겨쳤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는 달콤한 그자리를. 

 

정치공학 좀 한다는 사람들 누가봐도 신당에 합류 하는것보다 열린우리당 사수를 주장하는게 유시민으로서는 정치적 스탠스 잡기가 좋다는걸 다 안다. 눈팅인 나와 유티즌들 다 안다.

 

정청래가 말하기를 유시민은  뱉은 말  반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니 잘 지켜봐라고 했다. 대통령 경선도 판만 키우고 적당할때 사퇴할 사람이라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다. 우스개 소리로 청래 말대로면 유시민은 이젠 갈데까지 가야한다. 유시민을 상징하던 '노무현스러움'이 훼손 되는걸 감수하고  신당에 합류하는 유시민의 속마음은 어떨까? 

 

아참, 청래에게 유시민이 <시선집중>에서 한마디 했다. "참 열심히 하는 사람이죠"  손 한번 잡아준 정동영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는 청래를 위해 유티즌들도 화답하여 박수 한번 보내주자.  

 

늘 서프를 눈팅하다는 유시민 의원이 김혁규가 받는 환호를 지켜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이해찬,한명숙, 신기남과 함께 당 사수를 주장하며 독자 경선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두고 모든 사람이 하물며 골수 유빠들도 흔들릴 정도로 충격적인 신당행을 결정한 이유가 진정 뭘까?

 

여기서 또 정청래가 그런다. 유시민은 노빠의 완장으로 단물 빨아먹고 노무현을 배신할 사람이고 진짜 노빠는 자기 같은 사람이란다. 유시민도 사람이다. 그의 노무현에 대한 무한 애정과 의리는 참여정부 탄생전부터 지금까지 절대로 흔들리지 않았다.

 

만약에 만약에 유의원의 선택에 노짱의 입김이 서렸다면 지금 이 모든 상황들이 이해되지 않을까?  이해찬, 유시민 그룹으로 신당에서 승부수를 던진다면 승산이 있다는 노짱의 정치적 감각의 결과물로 받아들인다면 유의원의 지금 행보는 저절로 풀리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그럴 개연성이 커보인다. 유시민은 지지자들의 성화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18일 전당대회장에서도  침묵을 지킬것이다. 청래 따위가 찌질거려도 지지자가 아쉬워해도 서프가 난리가 나도 자신의 소신을  갈무리하고 신당에 참여한 소회는 어쩌면 영원히 듣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저 이쪽저쪽 웅덩이에 괴어 있는  흐린물들이 DJ가 터준 물꼬를 따라 모여 있는곳에서 참여정부의 힘으로 정면 승부 원샷을 노릴것이라는 단심하나만 가지고 외통수의 길로 나설것이다. 

 

유시민은 원샷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거둔다면 그동안 쌓아놓은 정치적 자산을 잃고 그저그런 정치인으로, 방송인으로, 저술가로 남을것이다.

 

그는 그 모든 상황을 각오하고 지금 18일을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이제 이해도 우리 몫이고 반응도 우리 몫이다.

 

내맘대로 생각이지만 노짱과 유짱의 판단이라면 내안의 원칙을 허물고 따라 나설 명분은 되지 않을까? 18일 그 자리에서 판단이 그르지 않았음을  내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흔들리는 모든분들과 함께.

 


 

유시민이 옳다. 8.18일은 그냥 번개가 아닌 ' 대통령선거 출범식' 이다 / 안토

 

유시민은 우리당 지도부의 결정에 그 정당에 속한 책임있는 구성원으로 따른 것 뿐이니 유시민을 탓할 수 없다. 이 상황에서 구성원 모두를 끌어 안고 통합 신당에 갈 수 있도록 애 쓴 정세균 당의장 및 지도부를 격려 해 줘야 한다. 

 

유시민은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썩어야만 천배 만배 곡식을 열매 맺게 할 수 있겠다는 판단과 각오로 대통합 민주신당에 들어가는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  유시민과 손석희의 대담을 들고, 오후 김혁규 의원의 우리당 탈당 및 의원직 사퇴를 보면서 과연 어느 것이 옳은 처사 인가를 생각해 볼 때 역시 유시민이 옳다. 그의 행동이 책임있는 지도자가 할 바다.

 

사실 우려했다.

 

유시민이란 거목이 비굴하게 신당에 가는 것, 거기 이미 자리잡고 앉아 군기반장 노릇하려는 송영길이하 정청래, 안영근등에 다굴 당하게 될 것이 싫었다. 그런데 어차피 싸워 승리 해야만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외통수, 각오
덧글쓰기 | 전체글 1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폐인(嬖人)  

좋습니다. 이런 글들이 마구 들어와야 합니다.
07-08-13

수정부  

정말 가슴속에 와닿는 글이네요...

"노짱과 유짱의 판단이라면 내안의 원칙을 허물고 따라 나설 명분은 되지 않을까?"

아래 가야산님 글에도 있지만 그분들보다 워낙 아는게 없기에 조용히 따라가렵니다....어떤 결정이 나오던지간에요....
07-08-13

파라한  

그래도 이런 글은 읽는 재미라도 있군요. 추천~

하지만 대통령의 교지가 있었다 하더라도 저는 수긍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1+1을 3이라고 말하면 수긍할 수 없는 것과 같지요.

이래서 제가 노빠, 유빠로 불리는 것에 거부감이 있나 봅니다.
07-08-13

야광재떨이  

개과천선은 과가 있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고,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 통이 변하는 것이지.... 외통이든 통이든 뭔가 변한거 같긴 하다.... 그래도 천성은 변하지 않았다...
07-08-13

수정부  

전 민노당을 싫어하진 않습니다만.... 늘 불안한 맘 그지 없더군요. 교과서에 나온대로 세상이 돌아간다면 월매나 좋겠습니까? 유시민 의원님을 언급할때 제가 자주 읊어대는 문장이 있죠.

" 현실속에서 실현 가능한 가장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분!!"

현실속에서 실현 불가능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부르짖는 사람과 비교되지 않습니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옳은걸 옳다고 하고 그른걸 그르다 하기는 쉽습니다. 독야청청이지요....

하지만 다수의 옳지 않은 사람들중에 끼여들어 옳은걸 주장하는것 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는 것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느 누가 다수의 적진에 뛰어들어 홀로 싸우고 싶겠습니까?
그길만이 현실속에서 실현 가능한 가장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안드시는지요?

이거 불특정 소수의 의심노/유빠님들에게 드리는 고언이 되겠슴당^^
07-08-13

핑  

유시민이 신당에 가면 꿀이 줄 흐르나요?
지지자들이 박수를 쳐주나요?

저는 그 물음으로 제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마음 아픈님들.. 갈데 있나요? 있으면 같이 갑시다.
전 아무리 생각해도 갈데가 없어요.
07-08-13

부평사람  

핑님 힘내삼
07-08-13

하늘 이야기  

핑님 힘내세요
07-08-13

사랑시  

그 길 밖에 없다니까요.....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출마 선언 하지 말라고 도시락 들고 따라다녀야 한다니까요.

모두 힘냅시다.
07-08-13

심사랑  

유시민이 신당에 가면 꿀이 줄 흐르나요?
지지자들이 박수를 쳐주나요? --------------------2(동감)
--------------------------------------------------------
전 유시민님의 원샷 대승부의 승리를위해 제인생을걸고,
최선을 다할걸 유티즌 여러분께 다짐합니다.
07-08-13

칼 융  

야심한 밤에..내 가슴에 왠 불을 지르는지...확 땡기네...핑님...복 받으실껴~~
07-08-14

초록별문지기  

잘 읽었습니다. ^^
07-08-14

안티유시민  

잘 읽었습니다. 핑님의 고뇌와 고민이 서려 있습니다.
07-08-14

노아-2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고민의 한 축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하는 글 입니다.
18일 그날 그자리에 시민형님과 님과 그리고 우리 모두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07-08-14

아니무스  

단...1%의 가능성만 있어도...승부는 걸어야 합니다....
아프지만...정말...우중충하지만....
지지자로서..당신을 존중합니다...
굴욕도 함께..슬픔도 함께...하겠습니다..
07-08-14

skyfund  

유시민씨답지 않은 결정이란 생각.........

담론을 형성하는 과정을 축약해버린 결정을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판단해야 되나....

같이 고민하고, 같이 아파하고, 같이 나아갈수 있는 그였기에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트라우마

를 주었을지도.......

나를 다시 가다듬는 계기를 준 첨맘님에게 감사를 해야 하나....

많이 힘든 밤이네여.........ㅠㅠ
07-08-15

알티케이  

항상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이 참이다~!
대통합신당에서 원샷으로 일거에 승리를 움켜쥐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민주3기 정부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이기에...
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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