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전강연회를 보고 유시민의원에 대해 느낀건데요 / 바이타민
안녕하세요. 저는 눈팅은 매일해요. 하루에 십수번은 들어오는것 같아요. 글을 안남겨서 그렇지. 어제 강연을 들으면서 느낀것은 유시민의원은 이제 열린우리당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런것 같더라고요. 저를 지지하는 당원이면 당대당 통합에 찬성표를 던저달라고요.
저도 조금은 착잡합니다. 우리당을 누구보다 좋아했으니까요. 처음으로 후원금 낸건 유시민의원이 유일무이하고요. 우리당도 기간당원으로 가입도 했었고..
아직우리의 정치환경이 그런가? 하는 아쉬움도 많습니다. 제생각엔 이런거 같아요. 우리당을 지킬수도 있지만 경선도 하나의 게임(나쁜의미 아님)인데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경쟁하고 싶다는것 같아요.
어제 강연중에 자기 책은 국민의 1%만 알고 보고있고, 99%는 이책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그러므로서 이책의 존재가 무색해지는.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언론에서는 그 어느곳 한군데에도 이 책 소개 해주는 곳 하나 없더라고요. 왜 이책을 집필했는지 물어보는 곳도 없더라고, 국민과의 소통에서 또 힘들다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정말 소통인거 같습니다. 주위에도 유시민 하면 4가지없다. 독설가다. 이런 말을 자주해요. 그러면 제가 그런 잘못된 언론에 써진 것만 믿지 말고 한번 동영상이나 그사람 책이라도 한번보라고.
자꾸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네요.^^ 여하튼 지금 걱정은 그것인거 같아요. 소통문제. 그러니 지금 열린우리당에 남자니 분명 국민들은 관심을 안가지게 될것이고 그러면 유시민의원 같은 경우는 정치세력도 없고, 돈도 없고, 오로지 정책 싸움해야하는데 우리당은 지금 국민들이 실망해서 경선 관심을 갖지 않을것 같고 어차피 하려면 큰곳 가서 그쪽은 그래도 범여권이니까 적어도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건 자명한 사실이니까. 그곳에서 자기 정책을 선보이고 싶은거죠.
그냥 제 생각이고요. 또, 원샷 대통합으로 공천권, 정책노선등을 결정하게 되면, 자기가 원하는 정치를 할수도 있고, 그러면 143석이라는 거대 정당에 열린우리당 정신을 쉽게 뿌리 내릴수도 있을 거니까. 그게 좋은거겠죠. 지금 상황이 그러니까 그러면 만약에 유시민이 되면 의원들이 탈당 하면 어떻게하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되는데요.
유시민의원는 자신 있게 얘기하더라고요. 비책이 있다고^^ 그래서 믿어보는거죠.
지지율 1위가 되면, 그렇게 쉽게 나가기가 힘들겠죠. 1위자가 공천권도 있고, 또 지지율 1위가 된다는건 국민들이 그렇게 다시 한번 믿어준다는 의미가 되는것인데, 그러면 독자노선이나 세력별로 이탈하는건 힘들다고 보는거죠.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은 당을 나가려고 하겠습니까? 나가면 그사람의 소신이라고.^^ 존중해 주신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부분에서 웃었어요.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유시민의원을 좋아 하는 이유는 현실을 직시하는 직관력인데요. 어제도 약간 놀랐습니다. 누구나 다 생각하겠지만요. 지금 싸움은 한나라당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지금 국민들로 부터 관심을 못받는것은 우리가 잘못해서이지 한나라당이 잘해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반 한나라당 정서로 가서는 선거를 이길수 없다. 자기자신과의 싸움으로, 정책 비전이나, 이 나라를 발전 시킬 비전으로 나를 심판받겠다.라는 생각을 하신것 같더라고요. 다른 후보들은 반한나라당으로 가는것 같던데.
이점에서 조금 마음에 들었거든요. 솔직히 지금 지지율이야 응답률이 30%도 못넘기는데 그럼 70%는 관심이 없다는건데.. 이사람들이 어디를 지지했던 세력이겠습니까? 아마도 참여 정부를 지지했던 세력이 화가나서 정치 관심없다고 등돌린거겠죠.
그 30%도 안되는 응답률에서 30%로 이명박씨가 1위 박근혜씨가 2위, 손학규전지사가 15%정도로 범여권 지지율 1위. 이런건 거의 의미가 없다고 보는거죠. 그30%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죠. 이번에 바꿔 볼려고. 그러니 정당 지지율도 한나라당은 60%가 넘어가는 겁니다.
유시민 의원은 이 70%를 다시 정치에 관심 갖게 만들것이고, 그 70%의 반만 유시민의원을 지지해도 유시민의원이 이기는 거 겠죠. 여담입니다만, 어제보는 데 유시민 의원의 어깨가 조금 축 쳐져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아우라만은 대단했습니다. 지금 5위지만, 자기는 당당히 1위로 범여권 대선 후보가 될수있는 자심감이 보였습니다. 중간중간의 위트도 넘쳤고요.
아~ 저런사람이 정말 21세기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정말 간절하더라고요. 진정으로 원하면 이루리라. 언젠가 우리의 염원이 이루어지겠죠. 멀리서나마 유시민 의원을 적극지지합니다.
오늘 이명박씨 경향신문에 위증교사 나왔던데 심각하더군요. 근데 이사건 터지고도 경선에 이기면 정말 무섭습니다. 정말 그러면 신이 내린 후보?? 뭐 그러도 1위하면 한나라당 사정이니까 대선에서는 이명박씨가 나오면 더 쉽겠죠. 상황이 그러하니. 제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 나가봐야 하는데 글남기고 가고 싶어서요. 그래서 너무 두서없이 남겼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열린 우리당이든 미래 신당이든 유시민은 유시민 입니다.
저는 어제 느꼈어요. 그는 욕심이 없고, 자기가 생각하는 밝은 정치를 하고싶고, 그러기위해서 최선을 다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결과에도 승복하겠죠. 그가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정치는 한단계 발전한 것일테니까요.
5000원 가지고 만나러와라! 그리고 내가 원하는 3가지 들어줘라! 그러면 내가 경선에 나가서 한번 해 보겠다.!
대전 강연에서 돌아와서 / 하늘이야기
대전 강연에 갔다 왔습니다. 서울 강연 이후로 한 반달 만이네요. '한밭'이라는 이름처럼 정말 도시가 평평하고 너른게 좋아 보였습니다. 서울의 그 복잡한 도심과 교통, 올라 다니기 힘든 그 숱한 언덕배기들이 거의 없더군요. 충청도 사투리 쓰시는 택시 아저씨의 설명도 재미있었구요. 낮에 기자 간담회에서 밝히신대로 신당에서 출마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사람들의 공통된 견해는 이전 강연과는 달리 대통령 후보 같은 아우라가 느껴졌다는 것. 그런 후일담이 오고 갔습니다.
유시민이 제시하는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는데, 출마 선언 이후에 발표하게 되는 정책들을 통해 말하고 싶다고 말을 아끼시더군요. 전담으로 대선 후보 유시민을 따라다니는 카메라와 비디오 자봉분들과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한국 과학 기술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에서 기분좋은 강연 듣고 돌아왔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제 창업을 하셔야 합니다.
원샷 권리 몰아주기로 지지부진했던 열린 우리당의 과오를 씻고 개헌을 비롯한 여러 과제들을 확실하게 해결해 보자는 제안. 그 제안을 1,2위를 다투는 후보들이 꼭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나중에 TV 토론 때도 다른 후보들에게 제안을 계속 하시겠다고 합니다. 그 열정 혹은 끈질김이란 대한민국을 개조하고 싶다는 열정에서 나온 것이겠지요.
한나라당과의 연정 제안에 관한 질문에 대해, 연정이라는 제도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독일이나 일본처럼 노선을 같이 할 수 있는 정당끼리의 연대를 염두에 둔 말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개헌을 위해 4년 임기를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제 생각에 임기 단축을 통한 개헌도 중요하지만, 전에 의원님이 말씀하셨듯이 선거구제를 개편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승자가 독식하는 지금의 구조로는 지역주의 기반 정당만이 큰 소리를 칠 수 있고, 정책이나 당의 이념 내지 비전 같은 것은 아무 쓸모가 없게 되어 버리니까요.
토요일이 기대가 됩니다. 지지자들에게 다시 한 번 묻고, 최종 결정권을 달라고 하신다고 하셨지만, 그 결정권이 출마 선언을 말할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