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김치 싸고 맛있게 만드는 법
월간온오프 회원 토선생의 ‘바쁜 직장인을 위한 초간단 배추김치 담그기’를 읽고 나도 김치 담그기에 도전해 보기로 한다.
장마에 폭염이 계속되는 지금은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다. 매 해 이맘 때면 항상 그렇다. 삼겹살 값이나 상추 값이 엇비슷하다는 말도 들리고, 배추, 무, 기타재료들이 폭등하면서 주부들의 김치 담그기가 힘들어 지는 여름철!
요즘에는 주부들이 가정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기보다 외식으로 주로 해결하고 김치 등 반찬을 사 먹는 일이 많다. 그렇긴 해도 우리네 음식의 가장 중요한 김치만큼은 꼭 집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게 나의 평소 지론이다.
나 역시 직업을 가진 주부이긴 해도 김치를 사다 먹는 일은 거의 없다. 내가 본래 음식 만드는 일이 힘들거나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만들어서 먹는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요맘 때 여름철 배추김치를 싸고도 맛있게 그리고 아주 간단히 만드는 법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 재료 >
무(대) 1, 애기배추(팔뚝만한 크기 정도) 2, 양배추 1/4, 양파 반개, 마늘, 생강, 젓갈, 고춧가루. 요렇게 준비한다.





1. 애기 배추를 큼지막하게 툭툭 마음 가는 대로 자른다.
2. 왕소금을 배추에 살짝 뿌린다. (여름철엔 소금이 빨리 녹기 때문에 30분 정도만 절임)
3. 절여진 배추는 4번 씻는다.
4. 절인 배추를 볼에 담고 무는 먹기 좋게 납작하게 썰고,
5. 양배추도 큼직하게 마음 가는 대로 썬다.
6. 양파 반개도 마음 가는 대로 썬다.
7. 큰 볼에 위의 재료를 넣고 고춧가루, 젓갈, 마늘, 생강,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서 버무린다.
여름 철 김치는 실온에 반 나절만 두었다 냉장고로 GO~
여기서 잠깐!
* 왜 대파를 쓰지 않나?
여름철 대파는 억세다. 대파가 대나무를 씹는 듯 입에서 겉돌기도 하기에 양파로 대체.
* 배추김치에 웬 양배추?
서울 경기도 지방에서는 여름철에는 양배추 김치, 양배추 물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배추김치와 같이 어우러지면 생각보다 아주 맛있다. 아삭아삭하고~
* 설탕, 조미료는 NO!
무, 양배추, 양파에서 단맛이 나와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 (김치 담글 때 설탕이 들어가면 국물이 껄쭉해진다. )
* 마늘과 생강은 마트에 가면 갈아서 팩에 넣어서 판매한다.
이것을 사다 쓰면 편리하고 남는 재료는 냉동실에 보관하였다 다음에 사용하면 된다.
* 배추, 무 등 재료는 마트의 할인야채 코너를 이용.
대개 하루 이틀 묵었거나 약간 흠집이 있는 채소들이나 먹는 데는 지장 없이 싸게 반 값에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여름 김치 담그는데, 총 재료비 만원 정도면 중간 크기의 김치통에 한통! 김치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절이는 시간까지 합쳐서 1시간이면 뒤집어 쓴다. 부엌 설겆이 등 왔다 갔다 하는 시간에 김치 한통 뚝딱 완성!
나의 음식 만들기의 특징이라면, 될 수 있는 한 그릇을 적게 사용한다는 점. 도마, 칼, 볼, 주걱, 냄비 1개씩만 사용하여 거의 모든 음식을 다 만든다. 무엇보다 음식 만드느라 뒤 설겆이가 많으면 요리하기가 너무 번거로우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