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심각"... 전국대학으로 번지는 시국선언
내일 경북대, 다음주엔 연세대·동국대·성균관대...
교수들, '이 대통령 사과' '언론자유 보장' 촉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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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김인걸, 최갑수, 최영찬, 이준호 교수 등 124명 교수는 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신양인문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명의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
| ⓒ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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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각성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전국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대와 중앙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했고, 오는 5일에는 경북대, 다음주 초에는 연세대가 뒤를 이을 예정이다. 동국대·성균관대·성공회대·한신대 등에서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대·대구대 등 대구·경북지역 교수 100여 명은 5일 오전 11시 경북대 교수회관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대구·경북 대학 교수 일동'이란 이름으로 발표되는 시국선언문에서 이명박 정부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할 예정이다.
시국선언문 초안에는 이명박 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것을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 전 국민에게 사과하고, 법무장관·검찰총장 파면과 함께 국민들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대구·경북 대학 교수들은 또한 미디어법 폐기 및 언론의 자유 보장, 시민들의 집회·시위 자유를 탄압한 서울지방경찰청장 파면 및 국민기본권 보장, 비정규직·철거민 등 민생 문제 해결 및 서민을 위한 국정기조 전환 등의 요구사항을 전할 예정이다.
김사열 경북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경북대에서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1990년대 초 이후에는 끊겼다"면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작년(한반도 대운하 관련)과 올해 두 차례나 시국선언을 연다, 그만큼 상황이 엉망이고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경북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애도를 표현하는 게 쉽지 않은 지역이고 시국선언 움직임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시국선언을 준비한 배경에는 다음 세대를 위해 학생들에게 이런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교수들도 다음주 초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철 연세대 영문과 교수는 "현재 시국선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5일까지 시국선언문 초안이 마련된다, 이후 서명자 명단을 확보하고 다음주 초 시국선언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에도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담길 예정이다. 시국선언의 큰 맥락은 "민주주의 역사가 후퇴되면 안 된다는 지적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적인 처사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최종철 교수는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100여 명 내외의 교수가 시국선언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서울대·중앙대에서 시작한 시국선언을 연세대에서 이어 받게 되고, 이후 성균관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시국선언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다음 주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성공회대의 박윤규 유통정보학과 교수는 "시국선언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고,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도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서울대 교수 124명은 시국 선언을 통해 "지난 수십 년 간 온갖 희생을 치러가며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어려움에 빠진 현 시국에 대해 우리들은 깊이 염려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스스로 나서서 국민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정치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중앙대 교수들도 시국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정권 안정을 위해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정부 조직과 검찰, 경찰, 국세청 등 핵심 권력기구들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어 정치적 반대자들을 무력화시키는 데 동원해 왔다"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는 현 정권과 집권당의 폭정으로 사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비판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49551
시국선언 전국·학생들로 확산
ㆍ서울 이어 대구·경북·광주·전남 등 지방대학도 속속 동참
이명박 정부의 사죄와 국정쇄신을 촉구하는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등 대학 사회를 중심으로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4대 종단, 학계 대표, 각계 원로 등은 5일 성공회대성당에서 6·10 범국민문화제 준비위원회 모임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북대·영남대·대구대 등 대구·경북 지역 대학 교수 300여명도 같은 날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연세대·성균관대·동국대·성공회대 교수들도 이르면 8일쯤 시국선언을 낼 계획이다. 9일에는 전남대·목포대·조선대 등 광주·전남 지역 대학 교수 300여명이 뒤를 잇는다. 서강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한신대·한양대·전북대 등에서도 시국선언을 준비 중이다.
대구·경북 지역 대학 교수들은 5일 경북대에서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며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내고 “정부가 지금까지와 같은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로 했다.
연세대는 100여명의 교수들이 참여해 8일쯤 시국선언을 하기로 했다. 김한성 연세대 교수(법학)는 “선언문에는 전반적인 국정 난맥상에 대한 비판적 언급이 담길 것”이라며 “지금은 지식인 사회가 의사를 표명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동국대 교수들도 8일 시국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 장시기 동국대 교수(영문학)는 “민주주의 후퇴와 독재 우려, 한반도 평화 위협과 정치보복성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회대는 선언문 발표일을 8일 또는 9일로 계획하고 현재 교수 서명작업을 진행 중이다.
광주·전남 지역 대학 교수들은 9일 시국선언을 한다.
전남대 최영태 교수(사학)는 4일 “현재 전남대·조선대·순천대·목포대·광주대 교수들과 공동으로 선언을 준비하고 있으며 예상 참여인원은 300여명”이라고 밝혔다.
대학생들도 학생회를 중심으로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5일 “언론, 검찰, 법원, 인터넷 공간까지도 민주주의의 기본정신이 정부에 의해 침해되고 있는 현실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하기로 했다.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서울대·고려대·성공회대 학생들도 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부경대·동의대·부산교대 총학생회가 4일 각 학교 캠퍼스에서 ‘MB 정권 규탄대회’를 열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6041816345&code=940100
부산지역 교수들도 '시국선언'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지역 대학교수들도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정부의 사죄와 집회ㆍ결사 및 언론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여운필 국문학과 교수, 배경한 사학과 교수 등 신라대 교수 39명은 4일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현 정부가 출범한 지 반년도 안돼 지난 시대에 대한 부정, 공공기관 인사의 독식, 기득권층 중심의 경제 정책과 그로 인한 서민생계의 심각한 위축, 남북화해의 붕괴 등 총체적 난국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검찰의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검찰을 통해 불분명한 증거와 혐의사실을 흘려 결국 전임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초래한 것은 실정법상의 유무죄 여부를 떠나 정치적 보복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또 ▲검찰 수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내각 총사퇴, 수사 책임자 처벌 ▲사법부와 검찰, 경찰의 중립성 보장 ▲언론 자유 및 집회, 결사의 자유 보장 ▲ 포용적인 정치 등을 요구했다.
한편 부산대 교수들도 9일 오전 9시30분 대학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며 동아대, 경성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09/06/04/0706000000AKR2009060418750005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