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리바이어던"의 부활
그물속 바람 | 2009-06-07 18:08:09 | 조회 563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6894     


트위터 페이스북

2008년 촛불에 대한 MB정부의 대응을 보고

리바이어던의 부활을 우려하는 어느분의 글을 퍼옵니다.

근데, 현 상황과 너무나 일치하기에

생각을 공유하고자, 여기에 게시합니다.

 

......................................................................................................

리바이어던은 성경에 나오는 절대 죽지 않는 바다 괴물의 이름으로 홉스의 사회계약설을 담은 그의 저서의 제목이다.

홉스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왕정을 리바이어던에 비유했다.

 홉스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생각을 부정한다.

만약, 인간들이 아무런 제한도 통제도 없는 자연상태에 있다면,

서로 무한히 자신의 힘(이익)만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이것을 인간의 '자기보존의 본능'으로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힘을 많이 가진 사람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인간에 대하여 늑대' 이며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힘의 추구가 계속되다 보면 결국은 누구도 자신의 생명을 보장받을 길이 없게 된다. 그렇다면 '자기보존의 본능' 자체가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계약을 맺어서, 타인의 권리를 부당히 침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한다면 자신의 권리가 전적으로 부정되는 최악의 경우는 피할 수 있게 된다.

그러자면 이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공동체 성원 중 누구라도 이 계약을 어겨서는 안되며

필요하다면 강제로라도 이행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때 이 강제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국가다.

국가는 국민들의 계약 위에 서서 그들을 제한하고 구속하는, 마치 괴물이나 거인같은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절대권력 '리바이어던'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홉스의 '리바이어던' 같은 절대적 권력 국가, 불과 수십년전에 우리는 몇차례 경험했었다. 바로 쿠데타와 군부독재, 명박산성이 그것이다. 그 암흑의 시간들을 통해서 리바이어던, 소위 제왕적 대통령이 무엇인지를 톡톡히 경험했다.

 제왕적 대통령은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결정한다.

참모들의 의견수렴은 형식에 지나지 않으며 대통령이 독선․독주․독단적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국민적 합의나 여론 그리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무시하고

대통령이 정책결정 과정을 독점한다.

제왕적 대통령의 리더십 행태는 국민이 정치의 주인으로서 국민에 의하여 정치과정이 통제되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행해지기보다는 대통령이 국가의 주인노릇을 하는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과 그 권력실세를 위한 정치가 성행하게 된다.

때문에 정책결정 과정에 대통령의 눈치를 살피거나 대통령의 지시나 말 한마디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리바이어던이 통제하는 사회는 ‘대통령의 말씀이 최고의 율법’ 이다.

어느 누구도 대통령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으며, 대통령의 뜻과 거슬리는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없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비공식적 의사결정자인 친인척이나 측근의 활동공간이 넓어지고 그들에 의한 횡포가 나타난다.

모든 의사결정권이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하위체계의 자율성은 위축되며,

장관들이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소관부처의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헤아리게 된다.

정치, 경제, 사회개혁의 방향과 내용도 결국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서 결정된다.

특정 개혁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관련 부처와 전문가 집단의 판단과 예측이 있더라도 대통령의 추진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그 장단에 맞추어 놀아난다.

현재 대운하가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니겠는가.

 우리는 과거 암흑의 시기를 많은 사람들의 피와 희생으로 극복했다.

그러나 지금 이명박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의 행보를 보고 있노라면 작금의 한국사회는 그 제왕적 대통령, 리바이어던을 다시금 소환하려 하는 것이 하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자유 민주주의에 기초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 그리고 그것들을 용인하고 수긍하는 사회 분위기, 민주적인 법절차 위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음을 지향하는 역지사지의 사회적 환경.

 아마 우리 국민들은 자유를 억압당하고 계획적 획일화에 너무 오래 억눌려 있었기에 작금의 사회 분위기를 지나친 자유의 방종 혹은 무의미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우리 스스로가 이러한 사고에 동조해 갈 때,

무시무시한 리바이어던은 우리를 다시 옥죄여 올 것이다.

 리바이어던. 그 괴물 같은 녀석은 국민 하나하나가 저러한 독재의 향수에 젖어들때, 그리고 독재를 그리워 할 때 쉽게 우리 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국민들은 강력한 국가에게 복종하고, 국가는 카리스마로 통치하는... 하지만 역사의 교훈이 알려주 듯, 그 괴물이 주는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선 과거 민주화 항쟁 그리고 2008년의 촛불보다 더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할 것이다.

 지난 노무현 정부 5년간의 평가에 대한 의견들을 보면,

국민은 제왕적 대통령도 원하지 않지만(진보였다라 평가하는 축)

그렇다고 대통령이 국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무장해제(통치권력의 부재 혹은 국가 기능의 상실이었다 평가하는 축)가 되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한가지 주지해야 할 사실은 17세기에 홉스가 만들어낸 괴물 리바이어던은 그 자신이 전제왕정을 옹호하려 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그렇게 사용되버린 것처럼

우리는 혹시 지난 5년의 자유로움(혹은 가벼움)에 대한 불편함으로 지금 다시 리바이어던을 소환하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오래전 한 윤리 강사의 인터넷 동영상 강의에서 나오듯 리바이어던, 제왕적 대통령이 지배하는 시대엔 '정의' 라는 것은 없다.

또한 우리는 리바이어던에게 단지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지키고자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신념으로 그 권력을 이양하는 계약을 지속하게 될지도 모른다.

소위 차기 정부에서 내세우는 '실용정부'가 막말로는 '정의가 먹고 살게해 주는 것도 아닌데 다른 것 다 집어 치우고 배불리 먹여 살려주겠다.'가 아닌가?

 물론 홉스가 리바이어던을 통해 전달하려는 생각은

'군주가 정해진 법 잘지키고 거기에 이의를 안달고 살면 그것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 너의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세상' 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의 경험을 통해 그 리바이어던이 어떻게 다른 모습을 띄고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는지를 경험했다. 이명박 정권 5년에 대한 평가를 벌써 부터 내린다는 것은 어찌 보면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리바이어던, 즉 명바기어던이 서서히 다시금 잉태되고 탄생되어가는 그런 악몽과 같은 일이 2009년 대한민국에는 벌어지지 않을까 무서울 뿐이다.

...............................................................................

 

 

리바이어던은 다시금 잉태되고 탄생을 넘어

벌써 부활하고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괴물은 반드시 죽게 되어있습니다.

이 괴물을 없애는 처방책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피라는 것이

너무 너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0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36262 모두가서 반대서명 합시다 4대강살리기= 대운하   1 김달래 09-06-08 1 0 711
36261 밟히고,찢기고 넘어져도 결국엔 청와대로 갈 것이다아톰 백두산 09-06-08 1 0 513
36260 경찰력 대비 훈련에 '헉헉'…가족 생각에 휴대폰만 '만지작' 자유 09-06-08 1 0 744
36259 '우편 해고통지서'에 눈물과 한숨과 분노 "살아도 산 게 아니..   1 라이타 09-06-08 2 0 394
36258 [6.9] 화 해운대기장 새내기회원 맞이 번개 (좌동 충무뽈찜)   1 장산곶 09-06-08 4 0 575
36257 퍼나르기를 할 줄몰라서 주소만 링크합니다.   2 고운님여의옵고 09-06-08 3 0 544
36256 [동영상] 그들만의 "부산 4대강 살리기 공청회" 구축함 09-06-08 1 0 661
36255 시민광장이여, 시민주권시대의 길을 걷자 - 서론 | 시민주권..   18 토지공개념 09-06-08 35 3 7661
36254 we are all dead! 고리 09-06-08 6 0 743
36253 전 정치에 대해 잘 모릅니다..   12 풍년두부 09-06-08 12 0 805
36252 그분은 누구일까요?   1 부산광주동맹 09-06-08 0 0 518
36251 지금 아버지의 유산을 온전히 물려받지 못하면 나중에 패륜아..   19 前겸사복 09-06-08 17 1 986
36250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님의 인터뷰 중에서.... 구축함 09-06-08 1 0 695
36249 너무나 합리적이셨던...   5 무극이아빠 09-06-08 10 0 829
36248 권양숙 여사 양산 부산대 병원 입원   16 양산 부산대 병원 09-06-08 2 0 1266
36247 고려대 교수 시국 선언 전문 팔불출 09-06-08 0 0 677
36246 유시민, 노무현 후계자로 급부상하나? 육칠팔일 09-06-08 0 0 1067
36245 봉쇄된 광장과 청소년들의 시국선언 육칠팔일 09-06-08 0 0 563
36244 ●● 만평 종합 2009. 06. 08 월요일....탁!!! 억???   4 순수 09-06-08 5 0 767
36243 유시민 "......................" 이실직고 09-06-08 0 0 743
36242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해버렸으면 하는생각입니다.   3 부산택시기사 09-06-08 1 0 859
36241 정치적이라는 거 정치 09-06-08 0 0 430
36240 언능 추스르고 돌아오세요.   2 띵코버스 09-06-08 3 0 562
36239 어제 쓴 시<가신지 십오일>   2 쿠다라마왕 09-06-08 5 0 505
36238 노무현대통령님은 이런사람입니다.   2 억울한죽음 09-06-08 15 0 865
36237 열린우리당이 답입니다.(수정)   5 열린우리당 09-06-08 1 0 760
36236 유시민 그리고 에밀 졸라....   1 RATM 09-06-08 2 0 583
36235 유시민만 결단하면 되는 건가요?   10 하늘구름 09-06-08 3 0 939
36234 봉하마을은 꼭 기차타고 가보렵니다.   2 수시아 09-06-08 2 0 481
36233 이제 유시민의원에 대한 경호문제도 자체적으로 생각해야 하..   5 지키미 09-06-08 2 0 755
36232 제가 유시민님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kimchiman 09-06-08 5 0 530
36231 다시 봉하에 다녀왔습니다.   10 뮬란 09-06-07 26 0 1439
36230 우리노짱을 최고의 반면교사로 삼으려했던 쥐바귀에게 하고싶..   4 불무리 09-06-07 5 0 514
36229 전직 대통령의 죽음과의 대화   3 시민사랑 09-06-07 5 0 676
36228 제가 사는 동네, 남양주기초광장도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습니..   15 에어포지 09-06-07 16 0 799
36227 약속   4 준마 09-06-07 9 0 709
36226 동아일보의 우민화정책 김우석 09-06-07 1 0 649
36225 이명박 정권의 퇴진을 주장했다 사람들 09-06-07 0 0 544
36224 노대통령 사진과 추모광고 도안들....   7 ㅇㅇㅇ 09-06-07 14 0 1085
36223 '당신들 조금 틀렸다'를 쓴 아크로 폴리스님   10 독한남자 09-06-07 10 2 1214
36222 강희남 목사님의 비분강개   3 여운형 09-06-07 8 0 4755
36221 한반도 대운하-일본의 대륙 침략 무기   2 펌펌펌 09-06-07 1 0 723
36220 <시국선언> 서강대 | 동아대 | 대구·경북지역 대학 교수   1 소문내기 09-06-07 8 0 10602
36219 우리는 매국노 왜놈들과 전쟁을 벌여야 할때입니다. 조중동 09-06-07 1 0 550
36218 울고만 있을수는 없다 우리는 죄인 09-06-07 1 0 505
36217 이제는 우리가 참지 말아야 할 때가 아닐까요?"   1 평화 09-06-07 1 0 504
"리바이어던"의 부활 그물속 바람 09-06-07 1 0 564
36215 청화대로 삼보일보   1 세종 09-06-07 1 0 738
36214 대통령님의 ‘미완성 연구’를 함께 하길 제안합니다 - 양정..   7 사람들 09-06-07 11 0 6959
36213 108배...125일 회향   2 순수 09-06-07 3 0 682
36212 두 얼굴의 검, 전직 대통령을 베다 빛이 09-06-07 1 0 496
36211 유시민님은 대구에 미련을 갖지마세요   9 노병 09-06-07 4 1 1096
36210 늦게나마 사과합니다...   2 문둥이 09-06-07 2 0 623
36209 시민광장, 당신들 조금 틀렸다.   91 아크로폴리스 09-06-07 21 10 2770
36208 유시민 앞에 놓인, 쉽지 않은 길들   5 행복한세상 09-06-07 13 0 1041
36207 대통령 존재가 국민에겐 고통이라면 진퇴 판단해야   1 사람들 09-06-07 8 0 592
661662663664665666667668669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