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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씨는 그 이름을 지우라!
흙마당 | 2009-06-17 13:31:49 | 조회 82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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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칼럼] 인간의 정서
홍세화칼럼
한겨레 홍세화 기자

» 홍세화 기획위원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서두르는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며 재협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덧붙이기를 “정치적인 이유로 입장을 번복”한 것도 아니며,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고 양심선언”을 하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국민은 노 전 대통령에게서 “재임시 한-미 에피티에이를 밀어붙인 것은 과오였다 ….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라는 고해성사를 듣고 싶을 거라며 토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웃에 대한 상상력’이나 ‘자기 성찰’과 거리가 먼 ‘합리화하는 동물’에게는 기대하기 어려운 요구일 것이다.

인간 정서는 나에게 노무현과 오바마를 달리 바라보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전자에게서는 일찍이 접어야 했지만 후자에게선 당연히 기대로 남아 있다. 박노자 교수의 지적처럼 대자본의 압력 앞에서 어차피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지만 버락 오바마는 그래도 저항하거나 저항하는 시늉이라도 할 것이다. 흑인의 정서가 따로 있다고 믿지 않더라도 적어도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배달호 씨의 분신 앞에서 “민주화된 시대에 …”라고 말하는 ‘인간에 대한 무례’를 범하진 않을 것이다.

실상 내 ‘분노의 포도’는 이라크 파병 때문이 아니었다. 이념의 차이 때문도 아니었다. 내가 너무 모진 탓일까, 그러나 “민주화된 시대에 ….” 발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인간에 대한 배반 때문이었다. 역시 처지가 의식을 규정하고, 권력의 일상은 인간의 정서를 마모시키는가. 당시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는 이른바 ‘386’들을 포함하여 “이건 아니다!”라고 발언한 인물을 찾기 어려웠다. 그때 이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오늘 ‘잃어버린 10년’을 말하는 세력은 그들을 일컬어 좌파정권이라고 부른다. 인간의 정서, 그에 대한 고민을 상실한 세력이 좌파 정권이라 …. 좌파에 대한 모독이 따로 없다. 어쭙잖은 좌파인 내가 보기에 한국 사회에 좌파는 많지 않다. 좌파는 없는데 좌파 정권은 있는 나라. 물론 극우에겐 우파도 좌파겠다. 그래서인가, 좌파로 지목된 사람들이 스스로 아니라고 거부하지도 않는다. 새 황금분할을 발견한 양 ‘좌파 신자유주의’를 말한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이웃에 대한 상상력과 자기 성찰, 인간 정서로서 너무 버거운 요구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를 지키면서 물질적 풍요도 누리겠다는 것은 ‘염치없음’의 고백이어야 하지만, 한국과 같은 경제동물의 사회에서 인간 정서와 염치를 지키려면 어려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 적절히 타협하며 황금분할이라고 합리화하는 흐름이 자리 잡힌 것은 그 때문이리라. 특히 자식 교육은 일탈로 나아가는 빌미를 제공한다. “너야 네가 좋아서 선택한 길이지만, 네 자식에게까지 똑같은 짐을 지우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라는 말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환경운동연합의 일탈이 그럴지 모르며, 농촌지역 교사이지만 대도시 아파트에 살면서 날마다 50킬로미터를 자동차로 왕래하는 전교조 조합원이 그럴지 모르며, 주식투자를 하는 현대자동차 노조 활동가들이 그럴지 모른다. 연대는 점차 거추장스러운 물건이 되었다.

설령 신자유주의의 종말이 아니더라도 변곡점이 온 것은 분명하다. 이명박 정부는 끝내 역주행의 고집을 부리겠지만 우리는 황금분할의 꼼수를 버려야 한다. 지난 금요일 510일 투쟁을 마감하는 마지막 문화제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바다를 이룬 이랜드를 기억하며. 인간 정서를 되찾기 위해. 홍세화 기획위원 hongsh@hani.co.kr

 

 

이토록 저주에 찬 발언을 퍼부었던 당신이

어느 안전에 그 무례한 이름을 올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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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아빠  

홍세화씨는 노무현의 무엇이 못 마땅하다는 것인지 불분명합니다.
09-06-17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에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게 더 웃기네요...
이사람은 서양 밑바닥 물 먹고 와 갖고 한국에서 어른 대접 받고 싶은가 봅니다.

미국식 자본주의의 문제점은 저 같은 사람도 알 정도니 프랑스식 생활에 익숙한 저 사람이
모를리는 없는데도 저렇게 어깃장을 놓는군요.

오바마를 뽑은 미국사회의 저력과 공화당이라고는 하지만 네오콘이 아닌 다음에야
합리성을 갖춘 정당과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미국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주제에
어줍잖은 프랑스 철학을 들이대니 참 코미디입니다.

한마디로 싫은 거예요. 자기랑 나이도 얼마 차이 안 나는 노무현이,
자기는 그래도 서울대 나왔는데 상고 나온 주제에,
자기는 민주화 운동 쎄빠지게 할때 정토원에서 고시공부해서
잘 먹고 잘 살았다는 것이,

뭘 해도 인정 못하겠다는 것이 저 혼자만 잘나고 고고한 족속들의
공통점입니다. 주는 거 없이 미워 죽겠는데 그걸 드러내지 못하겠으니
글이 저렇게 흐리멍텅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거죠.

그런데 왜 이 인간은 끼워 줍니까? 그래도 홍세화가 유시민은 후배라고 끼고 도는 모양이죠?
유시민의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솔직히 치밀어 오릅니다...
09-06-17

진아아빠  

홍세화, 김민웅...이명박 정권들어 조용하길래 이제 소원하던 좋은 세상 만나
잘 먹고 잘 사느라 그러는가 했더니...오랜 만에 이름 들어봅니다.

이전 그들의 글에서 풍기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독기로 미루어 노무현 대통령에
관하여 쓸 '통한의 헌사'는 없으리라 보이는데, 새삼스럽게 뭘 썼다는 말인지...
09-06-17

신림동boxer  

자유민주주의국가인 대한민국체제하에서 노무현대통령이 당선됨과 동시에 사회민주주의로 돌아섰어야 한다는 건가요?
'대한민국 개조론'의 유시민전 장관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박통때 수출주도의 산업구조로 만들어 버렸고 돌이키기 힘든 경제구조를 한미뿐만 아니라 다른 무역국과들과도 FTA라는 피할 수 없는 과제를 해결해야 했다고 봅니다.
홍세화씨는 쿠데타를 원하십니까? 반체제전복을 원하십니까?
대다수의 국민들은 대가 없이 얻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사람의 10보가 아닌 여러사람의 한보씩 전진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진보라는 민주노동당이! 진보의 이름을 쓴 진보신당이! 그리고 한겨레가, 경향신문이..그리고 당신들이 행정수도 이전이나, 노령연금법이나, 군복부단축건등의 사회주의적 기반시설에 대한 찬성과 칭찬의 목소리에 힘들 실어주지 그러셨습니까?
진보는 우파라 비난하고 보수는 좌파라 비난하고...
저는 홍세화 당신의 책은 모두 사서 읽었습니다.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톨레랑스를 당신에게서도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여전히 알 기 힘든 어려운 말들로 노무현이 오바마보다 못하다는 비난을 하고 싶은가 봅니다.
저는 당신만큼 똑똑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당신이 애써 무시하는 노무현전 대통령의 진심과 진정성은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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