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물살쯤에 ..
언니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날씨가 우중충하거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심란하게 울었다
왜 우냐고 하면..
보고 싶다고, 잘해준건만 생각난다고 했다
서른이 넘어...나는 언니와 그때는 몰랐던 꼭 같은 이유로
큰 쿠션에 얼굴을 묻고 소리죽여 한참을 흐느꼈다
사랑이 남지않은 잠깐의 인연과 이별이었음에도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5월 23일...
사랑하는 사람과 날벼락 같은 이별을 했다
인연을 가위로 싹뚝 잘라 버린 강제로 한 이별...
잘해준 기억에 힘들고..
잘해드리지 못한 마음에 괴롭다
내가 이제 다 나아서 사랑한다 하고 잘해드리고 싶었는데...
이제는 할수 없다..
그가 있어 행복했고 그와 함께 하지 않아 슬프다
공터의 그는 ..내가슴을 울렸고 웃게했다
그때의 울림은 설레임이었고
지금의 울림은 채울수 없는 외로움이다
길을 가다 노랫소리에 눈물을 훔치고..밤마다 눈물이 귀뒤로 넘어간다..
그를 마지막까지 잡아줄 끈이 왜 하나도 없었던 건지..
작년 4월에 가서
담에 오면 해 갖고 와야겠다라고 한 음식을 이제 제사상에나 올려야 하게 되었으니..
이제 앞으로의 내가슴 아픈 이별이 그가 계신곳에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이 이별을...덜 슬퍼하겠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