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저항하라! 담벼락에라도 욕하라!(김대중)
오마이 펌 | 2009-06-28 07:28:16 | 조회 935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8459     


트위터 페이스북
"저항하라! 담벼락 쳐다보고 욕이라도...
MB정부가 중도? 민심 때문에 궁여지책"
DJ, 6·15 9돌 준비위원 오찬서 이명박 정부 성토... 비폭력 불복종 강조
09.06.27 15:58 ㅣ최종 업데이트 09.06.27 16:23 안홍기 (anongi)
 
[전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25일 오찬 발언

 

  
ⓒ 유성호
김대중

내가 요즘 밤에 잘 때 내 아내와 손을 잡고 기도를 한다.

 

'예수님!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남북관계가 모두 위기입니다. 이제 나는 늙었습니다. 힘도 없습니다. 능력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루아침에 이렇게 됐습니다. 걱정이 많지만 저는 힘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실 수 있는 힘이 있으니 제가 최대한 일할 수 있도록 저희 내외를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하고 잠을 잔다. 정치·경제·남북관계 위기가 온 것은 사실이다. 지난 10년 민주정부를 생각하면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너무 급해졌다. 기가 막히다.

 

나는 이기는 길이 무엇인지, 또 지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반드시 이기는 길도 있고, 또한 지는 길도 있다. 이기는 길은 모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정부에 옳은 소리로 비판해야 하겠지만, 그렇게 못하는 사람은 투표를 해서 나쁜 정당에 투표를 하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쁜 신문을 보지 않고, 또 집회에 나가고 하면 힘이 커진다. 작게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된다. 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하다 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을 할 수도 있다.

 

반드시 지는 길이 있다. 탄압을 해도 '무섭다' '귀찮다' '내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해 행동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지고 망한다. 모든 사람이 나쁜 정치를 거부하면 나쁜 정치는 망한다. 보고만 있고 눈치만 살피면 악이 승리한다.

 

폭력투쟁을 해서는 안 된다. 성공할 수 없다. 성공해도 결과가 나쁘다. 인도의 간디는 영국과 싸울 때 비폭력으로 했다. '비폭력 비투쟁'이 아니라, '비폭력 전력투쟁'으로 했다. 투쟁해야 하지만 폭력투쟁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투쟁을 안 하는 것이 낫다.

 

간디는 집회 나갔다가도 폭력을 쓰면 돌아왔다. 폭력을 쓰면 다수가 모이지 못하고 그 자체로서 도덕성도 없다. 영국이 인도 총독부를 통해 소금을 비싸게 팔자 그것에 반대해 해안가로 가서 직접 소금을 구어 자급자족하자 영국이 굴복했다. 영국이 광목을 비싸게 팔자 직접 물레질을 해 베를 짜 옷을 지어 입자 영국이 굴복했다.

 

이렇게 민심이 돌아가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마틴 루터 킹 목사도 비폭력으로 성공해 미국인의 존경을 받고 있다. 폭력을 쓰면 더 큰 폭력을 유발한다. 그 책임은 폭력을 쓴 사람이 지게 된다. 자기들 폭력은 적당히 넘기고 우리 쪽 폭력을 쓴 사람이 모든 것을 뒤집어 쓰게 된다. 그래서 폭력은 순리의 길도 아니고 계산상으로도 맞지 않다.

 

모두가 어떤 형태든 자기 위치에서 행동해서 악에 저항하면 이긴다. 적당히 하면 진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투쟁에는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비폭력 투쟁을 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을 동원하되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때리면 맞고 잡아가면 끌려가고, 여기저기서 그렇게 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최근 보수에서 중도로 돌아간다고 했는데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해서 궁여지책으로 그런 것이다. 백성의 힘은 무한하고, 진 일이 없다. 저항하지 않고 굴복만 하면 안 된다. 농노들이 5-600년 동안 노예로 살았지만 노동자들은 2-300년만에 정권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들이 각성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 지키는 자의 것이다. 싸우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고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려선 안 된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언젠가는 온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하면 빨리 오고, 외면하면 늦게 온다.

 

내가 나이 먹고 힘도 없어 일선에서 나서서 일할 처지는 못되고, 그렇게 할 생각도 없지만 마음으로 여러분을 격려하고, 여러분이 잘 할 수 있도록, 성공의 방향으로 가도록 경험을 이야기해 주려고 한다. 여러분은 연부역강(年富力强 : 나이가 젊고 기력이 왕성함) 하니 하루도 쉬지 말고 민주화, 서민경제, 남북화해를 위해 힘써 달라. 남북관계와 경제는 풀릴 것이다.

 

머지 않아 남북관계는 대화가 시작될 것이다. 확고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 민족끼리 절대 전쟁해선 안 된다는 것을 굳게 지켜야 한다. 정부와 여당 내에서 위험한 소리가 있는데 조상과 후손에 대해 죄를 짓는 일이다.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원문보기:오마이뉴스
 
 

     

덧글쓰기 | 전체글 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면서 남북이 화해하고 통일되는 순간까지 지켜보셔야지요
09-06-28

흙마당  

네, 알겠습니다. 건강하세요.
09-06-28

아름다운시상  

대만이 중국과의 경제협력으로 주가가 폭등하고,세계 경제 지도를 바꾼다고 난리인데

우리는 왜 못하는가?
09-06-28

노아-2  

말씀 가슴깊이 세기겠습니다.
그리고 실천하는 길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부디 오래도록 저희들 옆에서 든든한 큰 어른으로 함께 있어 주십시요.
건강이 걱정됩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요.
09-06-28

ㅡ.ㅡ  

이기는 길은 모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정부에 옳은 소리로 비판해야 하겠지만, 그렇게 못하는 사람은 투표를 해서 나쁜 정당에 투표를 하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쁜 신문을 보지 않고, 또 집회에 나가고 하면 힘이 커진다. 작게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된다. 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하다 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을 할 수도 있다.

투표- 조중동불매운동-비폭력집회- 인터넷 댓글쓰기- 담벼락쳐다보고 욕하기
이중에서 당장 할수 있는 것부터 하렵니다.

평생을 민주화와 민족의 평화를 위해 애쓰신 큰어른이 인생의 끝무렵 까지 선봉에 서시네요.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09-06-28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09-06-28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37774 죄송합니다.   11 이어서.. 09-06-28 13 0 997
37773 한자혼용파 단체와 한글전용파 단체, 의견 통일   1 혼용 09-06-28 1 0 736
37772 김대중 카드사태 사건............   6 식물도감 09-06-28 2 0 1000
37771 대한민국의 잘못된 과거와 바로잡아야할 미래   2 의순 09-06-28 2 0 623
37770 [추모영상] “당신이 잘못했습니다” - 사람사는 세상   27 육칠팔일 09-06-28 11 0 6205
37769 유시민 전장관님께 바란다 백양카리스마 09-06-28 4 0 766
37768 민주당은 계륵같은 존재이다   5 걸사비우 09-06-28 4 0 769
37767 저는 유시민 전 장관님 지지 합니다...   1 예비역 홍병장 09-06-28 3 0 701
37766 ‘오리 농군’으로 부활한 노무현   3 팔불출 09-06-28 6 0 1059
37765 청정원 소세지 일본서 국위선양? 정원아~ 주부님들 보세요 아.. 킹사이다 09-06-28 2 1 664
37764 "야, 저××들 막아, 공무집행 중이니까 찍지마" 육칠팔일 09-06-28 6 0 789
37763 이런 사람은 이렇게 퇴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cosmosjo1 09-06-28 1 10 717
37762 이청준 - '흐르는 山' 깜냥 09-06-28 2 0 1127
37761 도봉시민광장 모임안내 긍정 09-06-28 2 0 567
37760 김동길 이 양반이 맛이 갓군요....   5 예비역 홍병장 09-06-28 1 0 900
37759 펌) 서프라이즈 댓글 - 메스를 대야 한다! 모자란 09-06-28 1 0 619
37758 경기북부 5개지역 판넬전 및 6월정모후기   7 열린딸기아빠 09-06-28 8 1 809
37757 연상기억법 1 연상달인 09-06-28 2 0 948
37756 악법불법날치기 4대강죽이기 추진 왜나라당만 재산늘어 애국 09-06-28 1 0 518
37755 [강릉] 여기가 강릉 시민광장 사랑방입니다.   12 흙마당 09-06-28 10 0 919
37754 보수대통령들 하는 꼬라지~ 너무나 순진한 우리의 평화적 정..   1 초장 09-06-28 1 0 590
37753 1990년생에게 이명박과 한나라당이란?   6 kscksdn 09-06-28 14 0 953
37752 기초광장건설, 지킬 것은 지킵시다!   8 제로나인 09-06-28 20 0 1193
37751 노무현 추모 콘서트, 7월10일 부산에서 이어집니다   32 독설닷컴 09-06-28 17 0 7790
37750 이젠 하다 하다 방통위냐? 언소주 카페 심의요청..... 묵인된침묵 09-06-28 2 0 718
37749 [후불제민주주의]행복여정   1 노아-2 09-06-28 4 0 838
37748 경기 하남광장 창립 보고 및 후기   22 미사리 09-06-28 5 0 7255
37747 경기 안산 광장 창립 보고   23 Mephisto 09-06-28 5 0 7225
37746 [해운대] 7월 1일 정기모임!   4 장산곶 09-06-28 1 0 1070
37745 정책풍자 국민요정 세일러문 ㅋㅋ   2 njbora 09-06-28 3 0 973
37744 유시민 "MB는 어리석은 대통령"   1 소문내기 09-06-28 2 0 1304
37743 권해효님이 민우회 후원 연극공연을 하시네요~   1 푸른초장 09-06-28 5 0 694
저항하라! 담벼락에라도 욕하라!(김대중)   6 오마이 펌 09-06-28 7 0 936
37741 큰소리치고 장담들 하시는데.... 믿을수가 있어야지.   6 부산택시기사 09-06-28 5 0 733
37740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3 메두사 09-06-28 0 1 689
37739 5.18 유적 옛 전남도청 파괴 위기(펌)   1 매국노 09-06-28 0 0 585
37738 정치에 대한 관심의 목적은 우리의 일상이지 기회를 포착하는..   4 시민팬 09-06-28 1 3 615
37737 [봉하마을 방문후기] 성남시민광장 27일방문후기입니다.   6 새벽21 09-06-27 7 0 1080
37736 질문] 명예훼손으로 벌금형 받으면 향후 사회생활에 무슨 제..   9 njbora 09-06-27 0 0 1099
37735 시민광장 공부합시다!!   13 행복자판기 09-06-27 12 0 1147
37734 [투표] 유시민의 앞으로의 행보   15 식물도감 09-06-27 0 10 958
37733 아, 그리고 전에 했던 주장임다. cosmosjo1 09-06-27 0 3 491
37732 대한민국사람들에게 백양카리스마 09-06-27 0 0 530
37731 歷代 國務總理의 「初等學校 定規 敎育課程에서 漢字敎育」을..   1 한자혼용 09-06-27 0 2 680
37730 노사모에 뜬 글 [노짱 서거기사 - 뉴욕타임즈]   2 매자골 09-06-27 4 0 1087
37729 누구와도 손잡지말고 혼자 가라.   3 cosmosjo1 09-06-27 0 7 730
37728 이상돈 교수님이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7 예비역 홍병장 09-06-27 2 1 915
37727 경찰에 연행되는 사람과 안되는 사람의 차이   1 매자골 09-06-27 5 0 826
37726 유시민께 바라는 것이 또 있슴다. cosmosjo1 09-06-27 1 10 636
37725 어제 딴나라당이 미디어법을 당론으로 채택 했다는 기사를 보.. 예비역 홍병장 09-06-27 1 0 462
37724 진보진영의 씨를 누가 말렸나?(교회게시판에 쓴 글을 올립니.. 평강 09-06-27 3 0 667
37723 [명계남 글씨] "꽃이 져도 그를 잊은 적이 없다"   2 사람들 09-06-27 5 0 984
37722 첨맘님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용서와 화해(포용과 화합)'의..   41 前겸사복 09-06-27 22 2 1657
37721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유레카 09-06-27 0 0 783
37720 참꿈따라 걷기 - 구미/김천 환영회 안내 --   5 좋은물파스 09-06-27 6 0 790
37719 쥐 못 미   4 마중물 09-06-27 3 0 738
641642643644645646647648649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