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사견임을 먼저 전제하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댓글로 달고 있다가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음을 깨닫고 본글로 올립니다.
1. 각단위 대표의 운영위원회의참석, 각 단위대표의 무거운 책임이자 권한입니다.
먼저 이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광역광장이든 기초광장이든 직능광장이든 참여광장이든, 그 대표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중앙집행부나 각급단위집행부가 공무상으로 타지역에 출장을 가는 것과는 많이 다른 성격이라고 말입니다.
예를 들어 전국단위 워크숍이나 행사가 있어서 지금 상근하고계시는 그람시, 루시다님이나 박무대표, 성난대추 집행위원장님 등이 행사장소물색 등등 여러 공무로 인해 지방으로 출장을 간다면 그것은 응당 "공무출장"으로 간주하여 관련 교통비나 식비, 숙박비등을 전액 지급하여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운영위원회의이든 확대운영위원회의이든 그것은 각 단위대표에게 있어서 무거운 '책임'이자 '권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이 아니라 '의결'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각 광장의 대표는 선출될 때 부터 전국(또는 소속광역)단위의결기구에 자신이 대표로 선출된 광장의 의사를 반영하고 대표하여야 하는 책임과 권한을 등에 지게 되는 것입니다.
2. 그러므로 원칙적으로 소속대표의 회의참석출장비는 중앙이 아니라 소속지역에서 지급하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앞으로 만약 확대운영위원회의가 서울과 거리가 먼 타지역에서 개최가 되어 관련교통비가 많이 발생하게 될 경우, 저희 종로광장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저에 대한 출장비지급을 정식으로, 공개적으로 요청할 것입니다. 먼 길을 달려가서 참석하는 회의에 가서 제가 대표하는 종로광장회원님들의 의견을 온전하고 정확하게 대표하고 전달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말입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중앙에게 회의참석교통비지급을 요청한다면 그 것은 회의에 참석해야 할 책임과 권한을 가진 대표자로써 부적절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 행위는 회의에 참석해야할 책임과 권한을 가진 저를 회의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참여가 아니라 동원의 대상에 가깝다는 정서적 느낌을 갖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3. 서울.경기에 운영위원들이 많다고 수도권에서만 회의를 하는 것은 다수의 폭력에 가깝습니다. 거리상으로 중간에 가까운 충청도에서 하든가, 아니면 지역을 순회하면서 회의를 개최해야 합니다.
교통비지급문제와 맞물려서 지방의 대표들과 수도권의 대표들간의 형평성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이 문제는 교통비중앙지급이 아닌 회의장소문제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리상으로 중간에 가까운 충청지역이나 아니면 각 회의마다 영남, 호남, 충청등을 순회하면서 개최한다면 깨끗이 해결될 문제입니다. 서울, 경기지역에 운영위원이 많아서 수도권에서 개최를 해야한다구요? 반대로 수도권에 운영위원이 많으면 차라리 지방에서 개최하는게 낫습니다. 서울, 경기지역운영위원들끼리 버스 한 대 돈 모아서 대절해서 내려가면 같이 내려가는 동안 서로 친목도 쌓고, 교통비도 절약되고, 일석이조 아닙니까?
4. 역량이 아직 미약한 기초광장에게 운영위원회가 의결하여 중앙집행부에서 합리적우대(Affirmative action)차원으로 특별히 교통비를 보조집행하는 것에는 찬성합니다.
광역광장대표나 활성화된 기초광장의 대표님들을 제외하고 아직 회원수나 cms회원수가 미약하여 재정상태가 열악한 기초광장의 대표님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곳의 대표님들의 경우 비용적으로, 시간적으로, 육체적으로 더 많은 것을 지출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경우 명확한 원칙을 세워서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중앙집행부차원에서 교통비보조를 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예를 들어 "cms회원 10명미만의 기초광장 대표에게는 왕복고속버스운임의 50%를 중앙재정으로 보조한다"같은 원칙을 세워서 집행한다면 그것은 취약지역에 대한 중앙차원의 지원행위로써 간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4번에 언급한 "합리적우대"를 전회원투표가 아닌 운영위원회내에서의 안건발의로 통과시키기를 제안합니다.
물론 "합리적우대"의 범위와 지원비용에 대한 운영위원회 내부에서의 세밀한 논의를 전제하고 말입니다. 굳이 이 문제를 전회원투표까지 끌고 가서 6개월전처럼 시민광장을 내홍에 휩싸이게 만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리바이스블루님의 발의로 인해 안건에 대한 여론은 크게 환기가 된 것 같으니, 어떤 분들께서 제기하신 것처럼 지난번에 이 안건이 운영위원회의에서 처리되었던 날짜로부터 정확히 6개월이 경과한 후에 운영위원회의에서 재논의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