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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은 유시민과 이곳 시민광장에 있다.
미니파더 | 2009-07-08 02:35:28 | 조회 103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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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열과 패배는 두렵다. 하지만 그보다 더 두려운 것은 원칙과 신념을 버리는 것이다.

 

1990년 3당 합당 때 김영삼을 따라갔다면...새정치 국민회의에 참여했다면...부산에 출마하지 않았다면...모두가 가정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의 노무현대통령님이 계셨을까...그리고 나도 이곳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2002년 대통령님께서 민주당의 후보가 되신 것도 나름 명분을 잃지 않고 이보다는 의를 쫓았던 그의 삶 때문이었을 것이다.(국민들은 언제나 지켜보고 있었다.)그럼에도 세가 부족해 정몽준과의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정몽준이 후보가 되었다면 이회창 후보를 이길 수 있었을까...?

 

나는 결단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정치구도하에서 세력대결로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997년 대선도 만약 여권의 분열이 아니었다면 이기기 힘들었을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승리요인은 무엇인가...그들에게는 전국정당화와 구정치 타파라는 명분이 있었다. 그 명분에 일정정도 세가 겹쳐지면서 승리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제껏 없었던 투표율 증가는 그 명분에 있었다.  38대 35... 지지율3%의 차이가 열린우리당의 과반수를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이 열린우리당을 깨트린 이유가 무엇인가...문국현, 손학규라는 세를 얻기 위해서 아니었을까...그 결과 문국현은 얻지도 못했을 뿐더러 손학규 효과는 아예 없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가 명분을 얻지 못하고 세를 먼저 추구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의 창당주역, 당의장, 참여정부의 핵심 국무위원...이런 그가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을 박차고 나섰으니 명분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니 세대결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고 세력대결의 결과는 참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투표율 저하와 함께 말이다.(중도 실용은 이미 이명박이 선점하고 있는데 중도 실용을 내세우니 정동영 참모들도 무척 골통이다. 하지만 이미 명분을 잃었으니...)

 

명분을 먼저 얻고 세를 얻을 수는 있으나 세를 먼저 얻고 명분을 얻을 수는 결코 없을 것이다. 그것은 명분은 언제나 세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의 민주당이 가진 명분은 무엇인가...내가 볼 때 가장 큰 명분은 반이명박이다. 하지만 그것은 명분이 될 수 없다. 그것은 올바른 명분도 아닐 뿐더러 그 이익조차 박근혜가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반한나라연대의 명분이 좀 더 이익이 되는 명분이 될 것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말이다. 그리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명분에서 앞서는 후보를 내야지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에 그런 후보는 존재하지 않는다.

 

유시민의 가장 큰 명분은 무엇인가...언론에서 떠들어낸 노무현대통령의 경호실장이 그의 명분인가... 누구보다도 유시민을 싫어하는 민주당이 그의 복당을 원하는 것은 바로 이런 그의 명분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 아닌가...(명분이라기보다 그것은 세일 것이다.)

 

유시민의 가진 가장 큰 명분은 그가 쓴 후불제 민주주의에서도 밝혔듯이...그리고 그가 정치를 시작하고 나선 보여준 일관성으로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론 국민주권이 정당내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그가 가진 명분이면서 내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이다.

 

만약 민주당에서 이러한 명분이 지켜진다면 나는 내가 먼저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다.

 

이러한 정당이 들어서는 것이 시기상조일까.... 아니다. 시기상조가 아니라 나서는 정치인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 위에 군림하고자 할 뿐 우리를 섬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세가 있고 우리에게는 있지 않다. 시민광장이 창당을 할 수 없는 이유도 명분은 있으나 그 세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가 장관님께 목매야하는 이유도 장관님이 그 부족한 세를 만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기도 하다.

 

명분도 없고 세도 부족했던 정몽준도 30%의 지지율의 얻었는데...(물론 상당수 거품이었지만)

이미 명분과 그 세를 얻어줄 장수가 있는데...용기를 내야하지 않는가...

 

당신의 뜻을 내가 짐작할 수는 없지만...숙고해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첫째가 당신의 행복이며 둘째가 가족의 행복이며 세째가 국민의 바람일 것이며 네째가 시민광장에 존재하는 회원들의 마음일 것이다.

 

첫째와 둘째는 당신께서 선택하실 문제이겠지만 세째와 네째는 결코 당신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정당...

당의 이익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정당...

함께사는 사회를 추구하는 정당...

 

이것이 당신께서 가지고 있는 명분이며 힘입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1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njbora  

누가 뭐래도 우리가 명분이야 확실히 있지요,

유시민님의 결단이 어려운 것은 명분이 아니라 세에 있는 것 또한 현실일 것입니다.

그 세를 시민광장 홀로 만드는 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분다'

이제 2002년 노무현의 바람이 유시민의 바람으로 이어질 날이 머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09-07-08

미니파더  

이미 대통령님께서 만들어주고 가셨지요. 물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의 선택이겠지만요.
이명박이 가졌던 세가 청계천이었고....박근혜는 박정희 향수이며...장관님은 노무현대통령님의 유산일 수밖에 없습니다.
09-07-08

아름다운시상  

대의명분과 배짱 두가지만 있으면 된다!!!
09-07-08

미니파더  

한가지가 더 있어야한다면 아름다운시상님같은 분들이겠지요...
09-07-08

합리적 개혁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어제 심포지엄에서 첨맘님이 하신 말씀을 들어보니, 첨맘님의 고민은 아직도 진행중인 듯합니다. 자신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노무현의 유산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아직도 고민이 많으신 듯합니다.

저도 어제 심포지엄을 보면서 내내 제대로 된 신당이냐 민주당원대복귀냐 대체 무엇이 옭은 것인지 혹은 현명한 것인지 계속 고민하면서 보았는데,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라 정말 답을 내기 힘들더군요. 어제 토론자들도 이에 관해서 의견이 갈리었구요. 그러니 결정주체가 되어야 할 첨맘님의 심정은 얼마나 힘들까하고 절로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천호선대변인님은 개인견해로서 당원주권의 신당창당의 필요성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09-07-08

미니파더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시면서 부족한 세도 일정부분 채워주셨는데도 민주당에 복귀한다면 그것은 의가 아닌 이를 쫒는 것이라고 봅니다.
09-07-08

합리적 개혁  

글쎄요. 민주당복당은 곧 이로움을 쫓는 정치? 그렇게 경직된 잣대를 들이대어 이분법으로 가르기엔 현실이 너무 복잡하고 변수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민주당으로 복당했을 경우 친노가 가진 현실적 세력을 토대로 과연 민주당을 제2의 창당수준으로 고쳐써서 원래 하려던 정당개혁의 꿈을 이뤄낼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관한 상황인식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봅니다. 이게 아주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요하는 문제죠. 정당개혁파와 반개혁파의 현실적 세력분포 등 정당개혁을 위한 제반 여건이 열린당시절보다 더 나쁜지 좋은지, 첨맘님을 위시한 정당개혁세력이 과거 열린당내에서 일을 꾸리던 방법상의 오류(열린당내 소수파임에도 정당개혁의 당위만을 내세워 너무 일을 급하게 관철시키려다보니 정당개혁을 거부한 다수파의 완강한 저항에 그대로 직면하게 됨으로써 좌초되었다는 점, 조금 더 장기적 관점에서 완급을 조절하며 기득권세력의 저항을 대응가능한 수준으로 조절해나가며 일을 꾸려나갈 필요가 있었다는 점 등)를 개선할 경우 민주당내에서 정당개혁이 실현가능한 것인지 등 친노세력에게 놓여있는 두가지의 전략적 선택지를 치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첨맘님이 민주당에 복당한다면 6년전 더 큰 호랑이를 잡자는 부푼 꿈을 안고 개혁당을 해체하고 열린당으로 들어갔던 그 실패로 증명된 정당개혁의 실험을 이제와서 다시 한번 해자보자는 것이 될까 매우 두렵습니다. 사실 저도 신당창당이 왠지 정답일 거 같다는..
09-07-08

미니파더  

민주당의 가능성은 없는가...
첫째 장관님이 그동안 보여준 일관성이 흔들립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가 분명히 존재했는데 다시 복당한다는 것은 당신께서 보여준 정치적 선택의 모순이 생깁니다.
둘째 이명박정부 혹은 한나라당의 전횡을 막기 위해 민주당으로 힘을 합쳐야하는가... 당외 투쟁이라는 명분하에 당내 상향식 민주화는 이루기 힘들 것입니다. 국가경제가 어려우니 때가 아니라는 이유처럼 말입니다.
세째 민주당으로 복당이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면 창당 또한 동일한 하나의 선택입니다. 동일하다면 창당이 명분이 있을 것입니다.

민주당이 가진 것은 명분보다는 세입니다. 세를 먼저 선택함은 의보다는 이를 먼저 구함이라고봅니다.
09-07-08

합리적 개혁  

맞습니다. 민주당 복당의 단점이 있죠. 그러나, 반대로 신당창당의 단점도 함께 봐야죠. 신당창당시엔 분열의 책임을 쓰게 될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반mb진영 내지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매우 높기 때문이죠. 대선이야 단일화를 하면 되고, 국회내에서도 사안별 공조를 하면 된다지만, 총선,지방선거에서는 당별로 각개전투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 이것도 민주당복당에 대한 명분이라면 명분입니다. 국민들중엔 신당창당에 더 큰 명분이 있다고 보는 분도 있겠지만, 민주당복당에 더 큰 명분이 있다고 보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제 말은 민주당복당을 찬성한다는 것이 아니라, 신당창당만이 선이고 민주당복당은 악이라고 단정하긴 힘들고 정치적 선택지로서 각각 일장일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쨋든 신당창당을 선택할 경우, 천호선대변인이 어제 중요한 포인트를 애기했다고 보는데요. 신당이 영남지역당이라는 프레임을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아마 민주당은 신당을 영남지역당으로 규정하려 들 겁니다.) 무엇보다 유시민의 진보성과 개혁성을 신당이미지로 구축하도록 해야 하겠죠. 그래서 우선 수도권에서 상당한 지지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09-07-08

미니파더  

신당창당에 명분이 있다는 국민과 민주당 복당에 명분이 있다는 오늘자 여론조사를 보니 각각 33.7%, 34%입니다. 결과를 보니신당창당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제 표현이 지나쳤을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복당보다는 창당이 명분이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당의 이익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당이 모토입니다. 총선, 지방선거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인사가 더 경쟁력이 높다면 최선을 다해보고 조건없이 양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천호선대변인님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09-07-08

봉이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정당...

당의 이익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정당...

함께사는 사회를 추구하는 정당...



이것이 당신께서 가지고 있는 명분이며 힘입니다........2
09-07-08

미니파더  

봉이님 댓글 감사합니다.
09-07-08

통깨  

명분과 세를 얻을 수 있는 장수가 여기 있다!
09-07-08

미니파더  

통깨님이라면 명분과 세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09-07-08

백양카리스마  

시민광장이 다른 어떤 세력보다 강한 어필을 국민들에게 해야하는 촛점은
반이명박이나 반한나라당의 구호가 아닌 명실상부한 국민주권실천과 50년동안
수구들이 주장해온 경제살리기에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는것이다....
그 두가지 다 제시해야 수권집단이 될수있슴이다.
단순히 국민주권이나 헌법정신을 이야기해도 수권집단으로 가기에는 어려운 법,
우리가 남은 시간에 해야 할 일은 바로 국민들에게 그 대안을 제시해서
파고 드는일이 우리의 과제라 생각하고 유시민의 과제이기도하다
즉 명분을 항상 선점하되 시대정신을 관통하는콘텐츠를 설계하는것이 우리의 과제임을
명심해야할것이다
09-07-08

미니파더  

경제살리기란 무엇일까요...누구 말대로 747이 되면 경제를 살렸다고 할 수 있나요.
수권집단이 되어야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진리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단지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굳이 제게 경제정책하나를 묻는다면 fair trade 같은 것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어느나라 어느 정당도 계속 집권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집권하더라도 본질이 변하지 않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국민주권은 그런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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