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으로써 별다른 의정활동도 없었다. 일반 사람이라면 치명적인 선거법 위반의 족쇄도 탄생지를 일본이 아닌 서울이라고 위장하여 당선된 서울시장 시절의 청계천이 무마시켜 버렸다. 위장전입이 터지고 BBK의 의혹이 태동하기 시작하자 언론들의 고의적인 신정아 몰아가기로 국민들의 시선을 돌려세우기 성공한다. 도곡동 땅이 의혹 덩어리로 부상하려는 찰라 하나님의 도움으로 아프가니스탄 인질사건이 터져준다.
3공도 아닌데 국민들 입에 재갈을 물리고 전방위로 도덕성이 거론되며 지지율이 하락하는 시점에 남북정상회담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남북정상회담의 떡을 챙기는 여권의 주자가 공석인 상태에서 '그'만의 독주는 계속되었다. 현실과 북한의 딜레마에 빠져있던 그에게 이회창이 보수를 외치며 등장하자 자연스레 북한의 공을 이회창에게 넘기고 중도우파로 자리매김을 한다.
자식들의 위장취업 사태로 국민들의 감성이 건드려지는 시점에 절묘하게 김경준이 입국하며 파렴치적인 위장취업과 탈세사건은 묻혀버린다. BBK가 치킨집 상호가 아니라 부정부패 코리아의 이미지로 이명박의 치부 덩어리임이 알려지려는 찰라에 삼성까지 도와준다. 여권의 주자라는 자는 묘하게도 도리어 '그'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듯하다. 일찌감치 전라도의 맹주로서 만족하는 것만 같다. 그 어떤 난관도 그를 뛰어 넘지 못하고 있다. 운이 좋은 것일까? 철면피 전략의 대성공으로 연전연승이다. 정동영은 맹바귀을 위해 종을 울렸을 뿐이다.
신정아도, 아프카니스탄 인질사태도, 남북정상회담도, 김경준도, 부정부패 코리아(BBK)도, 삼성 뇌물 사건도 모두가 평상시 일어나는 역사 속에 흘러가는 사건들일 뿐이다. 문제는 이를 모두 양심까지 위장 속에 은폐되어져 있는 그를 지키기 위해 언론들이 교묘히 확대시켜가며 물타기로 이용해 먹었기에 언 듯 보기에는 그의 운이 좋은 것처럼 현혹되고 있을 따름이다.
연전연승하던 항우를 한 방에 무너뜨린 것은 칼이 아니라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의 노랫소리였다. 사면에서 울려 퍼지는 초가는 새로운 시대를 연 서막이었다. 심판은 사라졌고 게임의 법칙은 일방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구 대전의 투표장소가 거의 교회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언론은 새삼 거론할 가치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떡찰과 선간위까지 한 통속인 것만 같다. 거대 수구들의 강력한 카르텔 앞에 속수무책일 것만 같았던 게임에서 사방에서 울려오는 초가가 번지기 시작한다.
BBK를 만들었지만 '내가'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희대의 쪽팔리는 변명 앞에 국민들은 냉소를 보내고 있다. 경제가 망했다는 그들 앞에 국민소득을 이야기하고 수출을 수치로 제시하기에 앞서서 테해란로, 강남, 광화문, 종로 등등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의 지난 참여정부 시절 공실율이 0%일 정도로 현실 경제는 호황이었다. 경제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사무실 공실률이다. 수많은 서울의 사무실이 돌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빈 사무실이 넘쳐나기 시작한다. 시장통에 돌아다니며 뻥튀기를 사먹는 쑈를 펼쳐도 정의보다도 생계를 내세우는 그들의 양심에 초가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전두환조차도 철권통치를 이어가지 않고 단임 약속을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지언정 광주의 죄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망하지도 않은 경제를 가지고 위장 경제를 내세워 보아도 부정부패 위장으로 얼룩진 BBK가 사라지진 않는다. 참여정부 시절에 위장전입 하나로 총리가 낙마 되었는데 천성관이의 위장전입은 그 화려한 죄악에 포함되지도 않는 모양이다. 맹바귀의 위장전입이 죄가 아니었던 것 처럼..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 주인공은 공화주의라는 이상을 위하여 타국에서 싸우다 죽는다. 내전은 파시스트의 승리로 끝났고 그 승리의 끝은 1975년 프랑코가 죽을 때까지 기나긴 독재로 이어진다. 100만 명 정도의 희생으로 이루어낸 끝은 우파 수구들의 장기 독재였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렸을까?
우리는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려야 될까? 촛불이 번진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국민들의 초가가 번진다.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땅바기는 아니잖아요. 수구꼴통은 아니잖아요. 딴나라당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그들만은 아니잖아요"
그를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를 앞세우려고 하는 언론을 이겨야 한다. 그를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 수구들을 몰아내야 한다.
뎅~.....
종소리가 울린다.
시민광장에서 종소리가 번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