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꽃이 져도 그를 잊은 적이 없다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중인 이광재 국회의원님의 글
정의로운사회구현 | 2009-07-19 19:30:35 | 조회 1231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9759     


트위터 페이스북
 



 



 

'꽃이 져도 그를 잊은 적이 없다'


 

좋은 나라 가세요  
되돌아 보지말고 그냥 가세요.
못다한 뜻 가족 단심(丹心)으로
모시는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제대로 모시지 못해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


21년전 오월 이맘때쯤 만났습니다.
42살과 23살좋은 시절에 만났습니다.


부족한게 많지만 같이 살자고 하셨지요.
사람사는 세상 만들자는 꿈만 가지고
없는 살림은 몸으로 때우고


용기있게 질풍 노도처럼 달렸습니다.
불꽃처럼 살았습니다.


술 한잔 하시면 부르시던 노래를 불러봅니다.

"오늘의 이 고통 이 괴로운
한숨 섞인 미소로 지워버리고
  
가시밭길 험난해도 나는 갈테야
푸른 하늘 맑은 들을 찾아갈테야
오 자유여! 오 평화여!
뛰는 가슴도 뜨거운 피도
모두 터져 버릴 것 같아..."

터져 버릴 것 같습니다.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천형처럼 달라 붙는 고난도 값진 영광도 있었습니다.
운명의 순간마다 곁에 있던 저는 압니다 보았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남자!!!
일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나이를 보았습니다.


또 하나의 모습 항상 경제적 어려움과

운명같은 외로움을 지고 있고
자존심은 한 없이 강하지만
너무 솔직하고 여리고


눈물많고 고독한 남자도 보았습니다.


존경과 안쓰러움이 늘 함께 했었습니다.
노 대통령이 불쌍하다고 몇 번이나 운적이 있습니다.


최근 연일 벼랑끝으로 처참하게 내 몰리던 모습 원통합니다.
원망하지 말라는 말씀이 가슴을 칩니다.
잘 새기겠습니다.


힘드시거나 모진 일이 있으면
계시는 곳을 향해 절함으로써

맛있는 시골 음식을 만나면 보내 드리는 것으로
어쩌다 편지로 밖에 못했습니다.


지난 여름휴가 때 모시고 다닐 때는 행복했습니다.
풀 썰매 타시는 모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올 여름도 오신다고 했는데...


이 고비가 끝나면 제가 잘 모실 것이라고
마음속에 탑을 쌓고 또 쌓았습니다.
계획도 세웠습니다.

절통합니다.

애통합니다.

꼭 좋은 나라 가셔야 합니다.
바르게 열심히 사셨습니다


이젠 따뜻한 나라에 가세요.
이젠 경계인을 감싸주는 나라에 가세요
이젠 주변인이 서럽지 않은 나라에 가세요.


남기신 씨앗들은 사람사는 세상...종자들은

나무 열매처럼 주신 것을 밑천으로
껍질을 뚫고 뿌리를 내려
더불어 숲을 이룰 것입니다.


다람쥐가 먹고 남을 만큼 열매도 낳고
기름진 땅이 되도록 잎도 많이 생산할 것 입니다.


좋은 나라 가세요
저는 이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닿는 곳마다 촛불 밝혀 기도하고
맑은 기운이 있는 땅에

돌탑을 지을 것입니다.


좋은나라에서 행복하게 사시도록...
돌탑을 쌓고 또 쌓을 것입니다.


부디 뒤돌아 보지 마시고 좋은나라 가세요.


제 나이 44살...


살아온 날의 절반의 시간
갈피갈피 쌓여진 사연 다 잊고
행복한 나라에 가시는 것만 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


다포(茶布)에 새겨진 글
'꽃이 져도 너를 잊은 적이 없다'가 떠오릅니다.
할수 있는 거라곤 주체 할 수 없는 눈물 밖에 없는 게
더 죄송합니다.


좋은 나라 가세요.


재산이 있든 없든 버림 받고 살지 않는 삶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유산은 내 유산은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노 대통령님으로부터 받은 유산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저를 아시는 분들
봉하마을에 힘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가족에게 따뜻한 마음 거듭 부탁드립니다.


제가 말하는 맑은 기운이 있는 땅
탑을 쌓을 곳이 어디인지 아실 겁니다.
본격적으로 탑을 쌓고 지읍시다.


노대통령님 행복한 나라에 가시게 기도해 주세요!
가족분들 힘내시게...


찻집에서 본 다포(茶布)에 씌여진 글귀가 생각납니다.
'꽃이 져도 너를 잊은 적이 없다'
끝없이 눈물이 내립니다.


장마비처럼...

 

  이광재 -드림- 



     

덧글쓰기 | 전체글 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뭉게구름이야기  

좋은글감사한데,,,,,맨밑에 사진이 엑스 표 수정해주세여
09-07-19

하우디  

ㅠㅠㅠ......

또 눈물이.......
09-07-19

바다  

못 다한 뜻 가족 단심(丹心)으로
모시는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시민 광장이 방법을 찾아주세요
합법적이고 트집 잡히지 않는 방법을...
방법을 찾아주시면 동참합니다
09-07-19

은정  

이광재의원 왜 구속되어 있는겁니까?확실히 뇌물받은 천성관이는 사퇴후 편히 쉬고 있는데,아뭏든 건강하시길바랍니다
09-07-20

햇살처럼  

봉하마을 정토원에서 이 글 읽었는데요.
불교 음악이 잔잔히 깔리는 가운데
글의 운율이 전달되는데
아주 짠했습니다.

이광재 의원 잘 몰랐는데
마음이 전달되는 글이었습니다.
09-07-20

비젼맘  

범능 스님의 '나무아미타불' 명상음악이군요.
범능스님의 불교명상음악이 이것말고도 여러개 있습니다.
명상을 하기엔 참 좋더군요.

참고로 범능스님은 80년대. 매캐한 최루탄의 연기속에서, 누구나
목놓아 따라불렀던 <광주출전가>.
그 노래를 만든 주인공은 한때 민중가수 정세현이었고,
출가한 지금은 노래하는 수행승입니다.

전남대 국악과에서 피리를 전공.
80년대 노래패 <친구>를 이끌며 민중가요운동의 선봉에 섰으며
90년에는 <우리소리연구회>를 만들어 우리음악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이어갔다
인간문화재인 조공례씨에게 소리를 사사한뒤, 국악의 대중화에
진력하던 그는 93년 ‘조용히’살고 싶다는 발심으로
홀연 출가를 단행한다...
승복을 입은 몸이지만, 여전히 기타 하나 둘러메고
소리공양을 떠나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음유시인입니다...
09-07-20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꽃이 져도 그를 잊은 적이 없다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중인..   6 정의로운사회구현 09-07-19 7 0 1232
39007 아시나요..?? [대장부엉이],[siminism]   1 사랑과감사 09-07-19 8 0 1048
39006 박근혜 혼자반대 꼼수말고 친박연대 동참케해야   3 국민 09-07-19 2 0 742
39005 김대중 대통령님을 위한 기도 - 한명숙   3 팔불출 09-07-19 3 0 948
39004 바보 노무현과 바보 전태일-이어서 찬이아빠다 09-07-19 1 0 2566
39003 [커널뉴스]대전 18일 이해천 전 총리 시국강연 중 재방송 09-07-19 0 0 914
39002 시민분향소 지킨 시민상주는 어떤 사람들이었나 (최문순 의원.. 육칠팔일 09-07-19 7 0 976
39001 아직도 못 보신 분들을 위해-BBK 김경준 어머니의 절규. (링..   2 간격 09-07-19 0 0 839
39000 이해찬 전 총리 "MB정부 하는 것마다 진실하지 않다"   1 육칠팔일 09-07-19 2 0 990
38999 [창립 보고] 화성광장   17 제로맨 09-07-19 6 0 7506
38998 부패정권에 항의 강원도 교수의 글[펌]   7 국민 09-07-19 3 0 875
38997 이해찬 전 총리님 다시 돌아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비역 홍병장 09-07-19 3 0 683
38996 함께 해서 즐겁고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제2회 유시민 리그..   6 여의봉 09-07-19 7 0 870
38995 교육/학술광장의 활동 방향에 대하여   2 큰가방 09-07-19 5 0 624
38994 정치서 진보이셈 하는님들과 기독교안티들의 공통점 3   4 GOODGOD 09-07-19 0 7 689
38993 미디어법 국민투표를 하면 됩니다. 미국에서는 그렇게 합니다..   4 함만세 09-07-19 5 0 768
38992 노사모 회원님들을 위한 IT 놀이방   5 소문내기 09-07-19 0 0 808
38991 여쭙습니다.   38 무쇠첨성대 09-07-19 10 10 1554
38990 여기는 뉴욕 삼성의 심장에 비수를 꼽다.언소주 신입회원 트..   13 찬우물 09-07-19 12 0 1054
38989 유시민,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소문내기 09-07-19 5 0 744
38988 초대합니다. 행사마 09-07-19 1 0 742
38987 지금 토론중인 기사 - 봉하마을   2 사람들 09-07-19 6 0 930
38986 미디업법 폭풍전야 국회 동영상은 삭제 펌 (다음)   1 자명종 09-07-19 0 0 711
38985 중도와 서민? 이명박이 '개과천선'이라도 했나요?   5 두루객 09-07-19 4 0 677
38984 "DJ, 盧와 反MB 공동 시국 선언 추진했었다" - 조선 기사 치..   2 시국낭패 09-07-19 0 1 894
38983 [참여광장 제안] 사진동호회 신청합니다   26 장똘뱅이 09-07-19 11 0 5719
38982 여러분 깨어나세요..   7 archer 09-07-19 0 0 844
38981 아래, '바보 노무현과 바보 전태일'을 읽고   1 롱이 09-07-19 1 0 966
38980 르네 마그리트 - '달콤한 진실' 깜냥 09-07-19 0 0 3934
38979 노무현 전 대통령 타살의 배후, 언론 조작 나민주 09-07-19 1 0 1383
38978 노무현, "한국정치 이의있습니다" - 추천의글(유시민)   4 초록별문지기 09-07-18 11 0 13776
38977 신당 창당 합니까?   6 노다음유 09-07-18 3 0 1549
38976 무고한 시민 억울해서 못살겠습니다   8 빗방울과이슬 09-07-18 0 2 1073
38975 유시민 님이 열린우리당 창당에 힘을 보태야 &#46080;다.   2 archer 09-07-18 1 3 8189
38974 오늘 뒷풀이는 어디서 하나요? 아이니드마나 09-07-18 0 0 891
38973 이 시대의 진정한 적은 누구인가..   1 모모[주신] 09-07-18 10 0 788
38972 제2회 시민 야구대회 U-리그에 울산팀 우승..   10 순수 09-07-18 2 0 1162
38971 긴급 쌍차 생방송 찬이 09-07-18 0 0 790
38970 바보 노무현과 바보 전태일   1 찬이아빠다 09-07-18 3 0 2698
38969 신당 불가론! [펌] / 솔밭2   11 사람사는세상 09-07-18 1 10 1115
38968 [창립 보고] 중랑광장   13 카우루스 09-07-18 8 0 7319
38967 김상곤 교육감은 외롭다...   16 완행열차 09-07-18 8 0 1235
38966 유리그 생중계 주소입니다   20 라디오인 09-07-18 0 0 1108
38965 [뉴스 후] 한나라 당 X파일= 강동순 방송위원회 위원장과 유..   2 황혼의 도야 09-07-18 3 0 818
38964 경기시민광장 소식지 01호   9 하늘파랑 09-07-18 7 0 823
38963 '우리집도 시국선언' 배후자는 중3 아들   5 매자골 09-07-18 5 0 907
38962 중학교 2학년이 부르는 민중가요..   3 서민 09-07-18 3 0 822
38961 말잘듯는 착한 국회의원 만드는 선거제도입니다...   2 촛불시즌2 09-07-18 0 0 596
38960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   3 조직된 힘 09-07-18 1 0 795
38959 U-리그 USB:UPPAS 2회말 현재   3 유리그 09-07-18 0 0 850
38958 노무현 대통령 49재 기념, 함평 나비마을의 애벌레 케익   6 대구경북시민 09-07-18 9 0 1155
38957 책을 소개합니다.   1 행구라 09-07-18 0 0 665
38956 박 근혜 진보 세작이냐 ? 보수 단체들과 충돌 오마이..   4 자명종 09-07-18 3 0 819
38955 유리그 유티즌:유스페이스 15:10 유티즌 결승 진출.   1 청월 09-07-18 1 0 757
38954 [중앙게시판 관리자께 ]!!!!!!!!!!   3 통깨 09-07-18 5 0 742
38953 김대중 bbc tv 인터뷰 (펌) 하늘소망 09-07-18 3 0 705
611612613614615616617618619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