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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님의 질문, "여러분은 시민주권운동과 선의 연대에 동참하고 계십니까?"
겨란한판 | 2009-07-20 11:14:47 | 조회 114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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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권운동에서 자발적인 참여와 감시를 통해 서로 연대하는 모습은 어떤 껄까요? 또한 첨맘님께서 후불제 민주주의에서 논하고자 했던 선의 연대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저는 나름대로 선의 연대에 대한 자가 진단을 해 보았습니다.

 

1. 당신은 공중도덕을 잘 지키시나요? (교통법규라던지 도로에 다니면서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 등을 자제하시나요?)

 

2. 당신은 당신이 살고있는 동네의 환경이 청결해지는 것을 위해 동네 청소를 하시나요? 혹은 자녀들이 살아갈 이 나라의 수질오염을 염려해서 화학약품 세제를 자제하고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시나요? 혹은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인 것을 알고 물을 아껴서 사용하시나요?

 

3. 당신은 이 사회에 힘 없고 가난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있습니까? 정기적으로 봉사단체에게 일정 정도의 후원금을 보내고 있으며, 봉사단체에 자원봉사자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까?

 

4. 당신은 사회의 낙오자도 대한민국의 시민이고 이런 낙오된 시민의 삶을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책임을 지고 돌봐야 하며 그런 그들을 돌보기 위해 내가 낸 세금이 쓰이는 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까?
 

그리고 그들의 구제에 들어가는 정부예산이 부족하다면 기꺼이 세금인상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 많은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에 대해 적극 공감하십니까?

 

5. 당신은 모든 문화는 이 사회의 건강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이 있습니까? 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영화나, 음반 등의 불법다운로드를 받는 일은 범죄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문화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십니까? (인디문화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인디밴드의 음반을 사서 듣는다. 좋은 영화가 홍보의 부족으로 조기 종영의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영화의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좋은 연극보기 운동이나 열악한 예술인들의 처우 개선에 관심을 가진다.)

 

6. 당신은 이웃의 어려움을 보면 그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기 위해 함께 연대하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나요? 혹은 다수의 이익과 불합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연대에 동참하실 의향이 있습니까? (이웃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 구명을 위해 서명운동에 동참하던가, 아니면 소비자 주권운동 차원의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시나요?)

 

7. 당신은 언론은 사회의 공기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래서 어떠한 경우라도 조,중,동,문 등의 신문을 구독하지 않고 있습니까? 또한 이런 유해 매체로부터 주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유해 매체를 보고 있는 주위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끊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영세한 진보매체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그 매체를 구독을 할 생각이 있으며 광고 수주가 어렵지만 올바른 목소리를 대변하는 인터넷 언론을 위해 정기적인 후원금을 낼 생각이 있습니까?

 

8. 당신은 당신도 노동자임을 알기에 기타 여러 노동 단체에서 쟁의를 할시 적극 동참을 하십니까? 아니더라도 그 쟁의로 인해 내가 받는 조금의 불편함도 기꺼이 웃으면서 받아 들일 수 있습니까? (시내 한복판에서 행해지는 시위로 인해 교통이 막혀서 버스에서 정체가 되었을 경우나, 버스, 지하철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의료노조의 파업으로 병원에서의 진찰이 차질을 빚는 경우라도 동료와 나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까?)

 

9, 당신은 공동체의 불합리함을 타개하기 위해 혹은 공동체의 행복권을 추구하기 위해 기꺼이 집회에 참여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마음의 준비와 자세가 되어 있습니까? (과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의 많은 집회나 탄핵반대 촛불집회, 광우병 촛불집회 ,용산참사집회 등등...)

 

10. 당신은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또는 추구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사회단체에 가입을 할 용의가 있으며 그들의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 그리고 지지를 해 줄 용의가 있습니까? (예를 들면 건강한 사회 공동체를 위한 환경단체, 기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단체)

 

11. 당신은 당신이 살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업무 수행에 항상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지역의 뜻 있는 분들과 연합하여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위해 연대하고 봉사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12. 당신은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위해 유능하고 정직한 정치인에서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 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의 행보에 따라 물질적 후원과 자원봉사로 참여할 용의가 있습니까?

 

13. 당신은 옳은 정치가 올바른 나라를 만들고 올바른 정치를 위해선 옳은 정치인이 자신의 신념과 꿈을 펼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정당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꺼이 당원으로 가입하고 그들이 부정한 돈으로 정치를 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내가 조그마한 당비를 낼 준비와 그런 당의 행사시 자발적 자원봉사를 해 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14. 당신은 옳은 정치와 옳은 사회는 정당이나 사회에 속한 당원과, 시민의 참여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십니까? 시민주권인의식을 기반으로 당신의 목소리를 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따라서 시민주권운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습니까?

 

 

이리 풀어 놓고 테스트를 해 보앗습니다. 선의 연대의 모습이 그리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작은 부분에서 실천하고 있으면, 큰 부분에서도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참여하는 부분도 많아질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 질문들 외에 수없이 많은 분야에서도 우리 같은 시민들이 서로 선의 연대를 통해 이 사회가 보다 더 풍요롭고 건강하며 서로의 행복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그렇습니다. 거창한 정치선동 구호와 노선을 외치기 앞서 우리 각자가 처한 상황에 맞게 여러가지 조그마한 행동들 해 나가는 바로 깨어있는 시민이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선의 연대를 통해 하나하나 조직될 때 비로소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발전시킬 수 있는 큰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너무 큰 것만 바라보다 거대 담론에 치여 작은 것을 놓치게 된다면 결국 참여나 실천은 없고 선동이나 구호만 난무하고 정치적 대립이나 진영간의 파벌싸움만 난무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빠지기 쉬운 가장 큰 함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서부터 위로의 연대, 작은 것을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큰 것을 하기 위한 참여의 조직화. 이런 운동이 진정한 시민주권운동과 선의 연대이자 진보를 바라는 사람들의 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의연대, 개혁, 이런 구호가 가지고 있는 내용의 근본 취지를 위에서 언급한 그대로 우리 삶 속에서 얼마만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봅니다.

 

노짱님과 그와 뜻을 함께 했던 많은 동지들이 만들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은 실천 없이 행동 없이 구호만 가지고 울분만 가지고는 만들 수도, 만들어지지도 않습니다.

 

 

 

추신.
 
오늘 신문에 보니 노짱님의 미공개 원고에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시민이 주권자로서 권리를 찾고 올바르게 행사해야 한다”

“학습하고 생각하는 시민“이 되기를 촉구하셨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실천해야 할 과제는 이미 나와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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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예사랑  

우리가 가는 길이 어려운것 같지만 쉬운 길인지...
쉽지만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은 길인지...
어떨 때는 쉽게, 어떨 때는 보이지 않는 벽을 느끼고 좌절도 하지요.
예문처럼 구체적으로 실천할 바를 정리해 놓는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9-07-20

겨란한판  

쉽지 않은 길이지만 가야만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게 잘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09-07-20

느티나무언덕  

요즘 저도 우리가 이어받을 노무현의 가치를 생각하곤 합니다.

보면 당연한 말들입니다.
상식이지요.
그것을 원칙으로 삼아 지키려면 어떨때는 투사가 되어야 하기도 합니다.
쉽지 않은 길입니다.
09-07-20

겨란한판  

노무현 대통령님이 2002년 대선 구호중에 이런것이 있었지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하여"
느티나무언덕님 말씀 처럼 이리 당연한 말을 실천하기 위해
아니 만들어 내기위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는거 같습니다.

소수의 투사들에 의한 변화의 시대는 더이상 안됩니다.
모두가 함께 조직된 힘을 보여줄때 "사람사는세상"
원칙과 상식이 동하는 사회가 이루어 지리라 생각됩니다.
09-07-20

태고비  

휴~~
그래도 다행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짐나 위의 질문에 버금가는 생활은 하고 있습니다.
참여하고 생각하고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2세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중입니다.
늘 아이들에게 초등학교의 도덕책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다면 무엇보다 잘 사는 길이라고 가르칩니다. 저 역시 아이들에게 그렇게 살라고 하려면 부모로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겠어서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고 가야할 길이니 따르기만 하겠습니다.^^
09-07-20

겨란한판  

반드시 지키고 노력하고 가야할 길입니다.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태고비님 처럼 행동하는 시민이 희망입니다.
감사합니다.
09-07-20

*울트라*  

학습하고 생각하는 시민으로써 투표에 참가하는일............

이 빠진듯 합니다....


거창한 활동은 못해도 주권자로써의 가장 기본적 권리인 투표참가(진지한 성찰에 의한)도

중요한 역활이라 봅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할지도.....
09-07-20

겨란한판  

시민의 투표 너무나 기본이라 생각이 못했군요.

어쩌면 가장 중요한 행동이라는 부분에 동의합니다.

내년 지방선거 그리고 3년후 대통령선거

우리의 저력을 보여 주자고요.


*울트라*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09-07-20

*울트라*  

그렇지요....

이름만 올려놓은 시민광장의 수많은 회원들 ~~~~~~~~~~~~~

그분들의 투표때의 진지함만 있어도 그 역활은 충분한 거라 봅니다....

또 각자삶에서 우리가 알지못하는 역활도 있으꺼라고 보구요~~~
09-07-20

서버린수레바퀴  

좋은글 감사합니다.
반성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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