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개혁진영 내에서조차 찬반이 분분하군요.
결국 분열이냐 연대냐, 이것이 핵심이네요.
분열주의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라는 말을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고 있고
연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민주당이나 기타 야당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신당이 창당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네요.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분열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연대라는 가치를 가볍게 생각한 것이라고.
연대는 자신의 주장을 조금 양보하는 것인데
내 것을 양보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연대를 힘들어하겠죠.
그래서 일단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겠지요.
연대 과정의 피로감도 견디기 힘들다고 생각하겠지요.
민주주의는 의견의 통합 과정입니다.
이것을 두려워하고 피곤해 하면 안되겠지요.
그건 그렇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에 민주당의 지지도가 20%대로 올라갔습니다.
한나라당 지지도가 20%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무당층이 40%입니다.
이 40%가 민주당으로 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그들은 안올 것입니다.
민주당을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해 줄 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도깨비 방망이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이 40%를 흡수할 동력은 없다고 봅니다.
그럼 이 40%에게 기적을 바라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까?
어느 날 갑자기 민주당으로 지지를 바꾸는 것을 꿈꾸고 있어야 합니까?
40%는 집권은 물론 한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동력입니다.
이 무당층에 대한 배려 없이 민주 개혁 세력은 오로지 뭉쳐야 한다는 말은
그저 헛헛한 구호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내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