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꽃/김춘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고 형은 형이라 불러야지요.
꽃은 꽃이라 불러야 꽃이 됩니다.
신당이 처음 언론에 등장하면서부터 '친노신당'이라 이름이 붙여 졌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 주변에서도 '친노신당'이라 부릅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스스럼 없이 '친노신당'으로 통합니다.
어디가 먼저고 어디가 뒤인지 모르겠습니다만,암튼 타칭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진 그렇게 통했습니다.
거기엔 신당을 '친노'로 국한하고 '친노'의 부정적 뉘앙스를 부각 시키려거나 '친노'와 시민을 분리 시키려는 불순함도 깔려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아무개를 아무개로 부르지 않고 감나무집몇째야 하고 부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틀린 건 아니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신당의 일부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직 전부를 보여준 적이 없으니 그것도 감수해야 하지요.
하지만 이제 감히 '친노신당'이 아니라 '시민주권신당'으로 불러 주길 바랍니다.
시/민/주/권/신/당 입니다.
'국민'주권신당도 아니고 시민주권'정당'도 아니고 정확히 '시민주권신당'입니다.
정 그렇게 부르기 싫으신 분들에게까지 강요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만,
적어도 '시민주권신당'에 동의하는 분들 부터라도 '시민주권신당'으로 불러 주시길 바랍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의 최고형태를 지향하는 '시민주권신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