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를 보니 인도네시아에서 인구 6만정도의 작은 섬에서 우리의 한글을 그들의 公式文字로 채택하였다고 한다.
참으로 축하할 일이고 敬事스런 일이다.
한글은 온 민족이 자부심을 느끼는 우리 고유의 文字이므로 그 우수성은 새삼 설명치 않아도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바다.
그런데 이러한 기사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이러한 한글의 우수성과 세계화에 대한 일단의 성과가 자칫 ‘한글전용론자’들의 ‘한글전용론’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잘못된 論據로 이용되고 煽動될 것이 自明하여 씁쓸하다.
한국어의 발전에 한글과 漢字는 양날개이므로 한글의 우수성이 한자를 배척하는데 이용되어서는 안되는데도 말이다.
한글과 한자 모두를 발전시키는 것이 진정한 애국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물론 한글은 우리민족이 창제하였고 따라서 한글의 우수성과 세계화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글은 文字이지 言語가 아니다.
그리고 그 문자가 이미 다른 민족 다른 언어에 借用되면 그 문자는 이미 ‘우리의 문자’가 아니라 ‘그들의 문자’이다.
따라서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이 우리의 문자인 한글을 자기들 언어표시의 공식문자로 차용하였다면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쓰는 한글은 이미 '우리의 한글'이 아니고 '그들의 한글'이다.
로마자를 借用하여 자국어의 문자로 쓰는 유럽의 諸민족(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러시아.....)들이 그들의 문자를 남의문자라 하지 않고 자신들의 문자라 하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漢字를 자국 고유의 문자와 混用하여 쓰는 일본도 한자를 남의문자라 하지 않고 자신들의 國字라 한다.
유독 우리민족만이 한글만 우리문자이고 漢字는 남의문자라는 ‘한글전용론자’들의 편견에 세뇌되어 있다.
어찌되었든 한글의 세계화에 노력하는 한글학자들의 노력에 敬意를 표한다.
아울러 한글과 漢字 모두 우리의 것이고 우리의 文字라는 자각이 아쉽다.
# 한글(韓민족이 창제한 문자)과 漢字(漢族이 아닌 우리 조상인 東夷族이 창제한 문자) 는 세계최강이다.
관련기사-印尼 소수민족 공식 문자로 한글 채택 연합뉴스2009-08-06
인구 6만 찌아찌아족, 한글 문자 교육 시작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문자가 없는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이 세계 처음으로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하고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작해 한글 세계화 프로젝트가 열매를 맺었다.
6일 훈민정음학회와 관련 학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州) 부톤섬 바우바우시(市)는 최근 이 지역 토착어인 찌아찌아어(語)를 표기할 공식 문자로 한글을 도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 찌아찌아족(族) 밀집지역인 소라올리오 지구의 초등학생 40여명에게 한글로 된 찌아찌아어 교과서를 나눠주고 주 4시간씩 수업을 시작했다.
'바하사 찌아찌아1'이란 제목의 이 교과서는 '부리'(쓰기)와 '뽀가우'(말하기), '바짜안'(읽기)의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텍스트가 한글로 표기돼 있다.
교과서에는 찌아찌아족의 언어와 문화, 부톤섬의 역사와 사회, 지역 전통 설화 등의 내용은 물론 한국 전래동화인 '토끼전'도 들어 있다.
찌아찌아족의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우리가 쓰는 방식대로 사용하지만 한국에서는 사라진 비읍 순경음(ㅸ)을 쓰는 점이 눈에 띈다.
시는 이와 더불어 인근 제6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140여명에게 매주 8시간씩 한국어 초급 교재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인구 6만여명의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은 독자적 언어를 갖고 있지만 문자가 없어 모어(母語) 교육을 못해 고유어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를 알게 된 훈민정음학회 관계자들이 바우바우시를 찾아가 한글 채택을 건의해 작년 7월 한글 보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학회가 이들을 위한 교과서를 제작, 보급했다.
바우바우시는 9월 소라올리오 지구에 `한국센터' 건물을 착공하는 한편 한글ㆍ한국어 교사를 양성해 한글 교육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 표지판에 로마자와 함께 한글을 병기하고 한글로 역사서와 민담집 등을 출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글 학계는 예전에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이나 태국, 네팔 오지의 소수민족에게 비공식적으로 한글을 전파하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었다.
교과서 편찬을 주도한 서울대 언어학과 이호영 교수는 "한글은 문자가 없는 민족들이 민족 정체성과 문화를 보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교수는 "소수민족의 언어는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이 없어 100년도 안 돼 대부분 사멸하고 만다.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우수한 글자인 한글이 다른 민족을 돕는 데 쓰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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