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 새끼가 뭐라고 시부리던 관심없지만 이번 정치개혁 제안에는 눈길이 갑니다. 물론 행정구역 개편 같은 구닥다리 제안은 역시나지만 선거제도 개혁, 특히 중대선거구제 개편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통밥 시사평론가 김종배는 이 새끼의 제안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고, 야당도 이 제안을 반색?하고 있다고 하나 결코 중대선거구제가 달갑지 않은 지역의 의원들 또는 현재 장외투쟁인중인 의원들은 이 제안을 국면전환용으로 일축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종배의 분석
1.이 제안(중대선거구제)으로 엄밀히 보면 손해 보는 건 여당이 아니라 박근혜계다. 여당 전체로 봐선 크게 손해 볼 게 없고, 특히 이명박계 입장에선 남는 장사가 될 수도 있다. 박근혜계의 텃밭인 영남지역에서 지분 일부를 내놓는 대신에 이명박계의 본거지인 수도권에선 지분 일부를 더 챙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2년 총선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사실상의 심판이 된다고 가정하면, 그 심판의 물결이 수도권에서 가장 거셀 것이라고 전망하면, 그래서 수도권 이명박계 의원들의 타격이 영남권 박근혜계 의원들의 타격보다 더 클 것이라고 예상하면 중대선거구제 도입은 구명줄과도 같다. 반MB 덫에 걸릴지도 모를 수도권 이명박계 의원들에게 구명보트를 던져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2.정기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과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면 묻힌다. 내년 예산안을 둘러싼 정부의 재정정책이 묻히고, 4대강 사업비와 사회복지예산의 비교평가도 묻힌다. 그 덕분에 이명박 정부는 소나기를 피해갈 수 있게 된다.
이런 분석과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대선거구제 개편 논의에는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본다면 이새끼의 정치력 상실이 이같은 제안을 이끌어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예로 한나라당은 논평을 통해 이새끼의 모든 제안을 극찬하면서도 유독 중대선거구제 개편만큼은 논평을 하지 않더군요. 소뒷걸음질에 쥐새끼 잡을수도 있는 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