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시민광장
변강쇠 입니다...
오늘
친노신당이 창당을 결의하였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묘한 기분에 휩싸였습니다.
노무현전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솔직히 이번 창당은 너무 앞서간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정신은 반드시 계승되어야 하고
그 뜻이 앞으로 정치계에 영원히 발자취를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저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창당 소식은 너무도 많은 걱정을
제게 가져다 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친노세력 내부에서조차 전폭적으로 지원받고
호응받지 못하는 친노신당의 창당이
과연
국민들에게 어느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유시민, 이해찬, 한명숙 등
친노세력을 이끌어갈 구심점이 되어줄 분이
한분도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대체 누가 주도적으로
국민들에게 친노세력의 당위성을 설파해 줄 수 있을까요?
둘째
친노세력이 이어받아야할 구체적인 비전과 정신이 없습니다.
그저 친노라는 이미지만으로 정치할 생각이라면
노무현 정신의 계승은 시작부터 물건너갔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다하지 못한 노무현 전대통령의 개혁정신이
그저 친노라는 이미지만으로
실현이 가능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노무현전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개혁의 흐름이 영구히 지속되려면
노무현 정신이 무엇이고
어떻게 계승을 할 것이고
더욱 구체적으로 어떤 비전이 제시되는지
명확히 국민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친노라는 이미지만 있고
정책도 비전도 구체화과정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런 이미지 정치라면
도대체
그 근원과 뿌리를 알 수 없는 친박연대와
다를게 무엇이 있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셋째
친노세력의 결집과 노무현 정신의 계승은
반드시 이뤄져야할 역사적 과제이지만
이것이 설익은 상태에서 터져나오게 됨에 따라
정작 정말로 준비가 되고 필요한 시점에서
국민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
지금 아무런 준비도 없이 창당에만 몰두하다가
끝이 흐지부지 되어 버리면
정작 친노세력의 대결집이 이뤄졌다하더라도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필이 될까요?
저번에도 그러다 말았잖아.
그때와 뭐가 다르지??라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요?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 입니다.
친노세력의 결집은 정말로 많은 준비와
뜻을 같이하는 전 세력이 대동단결하여도
우리나라 정치현실상
그 성공가능성이 반반이라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친노신당을 바라보는
제 입장은 일말의 기대도 없지는 아니하나
노전대통령의 후광만을 등에 엎고
그동안 주류로 나가지 못했던 세력들이 몇몇 모여서
몇 표 얻어보려는 심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솔직히 없지 아니합니다.
왜냐하면
친노신당의 정책과 비전과 개혁방향을 들어본 적도 없고
그 구성원으로 지칭되는 분들도
평소에 뭐하고 지내신 분인지 도통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전대통령의 업적이 길이 빛나기를 바라는
제가 보기에도 친노신당의 의도가 순수하게만 보이지 않는데
수구세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중도경향의 일반 국민이 보기에는
도대체 어떤 의미로
와닿을지 정말 깊이 생각해 봐야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