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광장 회원입니다.
마음이 뒤숭숭하여 시청앞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김대중대통령 분향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어제 아프리카를 통해서 본 대한문 광장의 소란함은 진정되어 있었고
김대중대통령님의 격에 맞게 분향소가 잘 차려져 있었습니다.
많은 조문객들이 조용히 고인의 죽음에 대하여 안타까워하며 분향을 하고 있는데
시청앞 광장 오른편에 일단의 사람들이 설왕설래하고 있었습니다.
무슨일인가 햇습니다.
혹시 꼴통 보수놈덜이 와서 행패를 부리는 줄 알고
그곳으로 다가가서 보았더니
일단의 시민 민주당 당직자들과 시민광장의 서울광장 일꾼으로 보이는 분들과
옥신각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다수 시민들은 "이게 뭐하는 짓이냐? 당장 분향소를 철수하라!"고 요구하고 있었고
서울광장 일꾼님은 김대중대통령 서거에 민주당은 사죄하여야 한다면서 맞서고 있었습니다.
첨으로 보기가 안좋았습니다.
서울광장 일꾼님의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이번경우는 노무현대통령 서거 때와는 성격이 완연히 다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김대중대통령님의 의식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거 서거하셨지만
살아생전에 그분이 원했던 화해와 대타협의 사회적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고
유족측과 정부차원에서 협조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우리만의 분향소를 그것도 코앞에서 따로 설치한다는 것은 동양의 장례문화와
대중적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서
추후 유시민님이 대중적으로 "저 새기들은 할 수 없어"라는 비난과 고립을 자초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하며
시민광장에 관여하시는 대표일꾼 몇분에게 연락을 드리고
서둘러 사무실로 와서 글을 올립니다.
심사 숙고하셔서 올바른 판단과 대승적 관점을 견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