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반들 어제부터 글을 죽 훑어보니까 주로 유시민씨 까는거/ 영남 까는거 2가지 맞소? 그리고 광주현수막건도 좀 찝적거리시고.
유시민씨 까는거야 본인이 보고 반박을 하든지 하시겠고, 영남까는건 영남사람으로서 할 말이 좀 있소.
계속 평대를 할테니 그리 아소.
한 가지 재밌는 이야길 해드릴까? 후최면 암시라고 들어보셨소? 영화 올드보이에도 나왔지 않나?
최면에서 깨어난 후에 어떤 행동을 하라고 최면중에 암시를 주는거요.
한가지 실험결과를 말씀드릴까?
한 피험자에게 최면을 걸어 모종의 암시를 한다.
그리고....
"당신은 최면중에 일어난 것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제 셋까지 세면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하나... 둘... 셋!!!"
최면에 걸렸던 피험자는 최면에서 깨어나 약간 두리번 거리다가 적응을 한듯 최면건 사람과 재밌게 이야기한다. 그러다 갑자기 구석을 보고 거기에 세워진 우산을 세번 폈다, 접었다하고 우산을 놓는다. 그리고 아무일 없다는 듯 이야기를 계속한다.
최면술사는 피험자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냐고 물었다. 피험자는 "이야기를 하다 구석의 우산을 보고, 얼마전에 내가 잃어버린 우산하고 비슷해서 살펴본 것뿐이다."라고 대답한다.
최면술사는 피험자에게 호주머니를 뒤져보라고 한다. 피험자는 접혀진 종이를 꺼내 읽는다 "나는 최면에서 깨어난 5분후 구석에 있는 우산을 세번 폈다 접었다 한다" 피험자는 당황해 한다. 더군다나 그건 피험자 자신의 필체였기 때문에.
재밌소? 이 실험의 결론은 사람의 뇌, 생각이라는것은 언제든지 무의식적으로 그 주인조차 속이고, 자신의 행위에 대한 그럴듯한 논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거요.
또 한가지. 인지부조화는 알거요.
사람은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일관되지 않을 때, 이러한 비일관성을 불쾌하게 여겨 오히려 태도를 행동에 맞게 바꾼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자신의 태도는 남들이 모르지만 행동은 이미 남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란 거요.
쉽게 말하면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도 이를 의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거요. 최소한 남들앞에서는 말이요.
나는 인지부조화란 용어보다 사회성본능으로 번역하고 싶은데 사회성이란 자기자신의 신념이나 가치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거요.
그렇게 본다면 인지부조화의 원인은 한마디로 "쪽 팔려서" 이거 아니요?
영화 친구에 나오는 유오성의 "쪽 팔려서"와는 반대의 경우로, 내 잘못을 인정하려니 남들에게 "쪽 팔려서" 이거 맞소?
그리고 흔히 말하는 영남흉노족들은 그 사회성, 집단성이 더 강해서 더 쪽팔리는거 맞소?
그러니 더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박정희, 전두환,노태우 합하면 거의 30여년동안 독재였소.
특히 영남사람들은 후최면암시보다 더한 세뇌를 군부에게 당했소.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세뇌되었고
당연한 결과로 오랜시간에 걸쳐서 특정유형의 말과 행동이 고착화되어버렸소
그 상태는 일제36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 태도와 생각을 지금에 와서 못 바꾸는거요.
다카키마사오가 일본앞잡이였고, 빨강에 붙고, 파랑에 붙은 보라돌이였다고 증거를 들이밀어도 못바꾸고, 안 바꾸는거요.
갖은 이유를 들어 합리화시키거나, 무시하거나 해서 자신의 말과 행동을 바꾸지 않는거요.
왜 그런지 아시겠지. 타지방 사람은 차치하고 서로에게라도 "쩍 팔려서"라는 심리상태가 있는거요.
옛말에도 있지않소.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뒈질때가 된거라고.
인간이란 동물은 이렇게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자기를 합리화시키는데 엄청 바쁜 동물이요.
영남사람들은 그게 특히 더 강하겠지.
한가지만 더 영남의 멘털리티에 대해 말하겠소.
심리학에 '모듈'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건 쉽게 말하면 인간의 마음은 여러부분으로 나뉘어있고, 각 부분이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한다는거요.
예를 들어 강호순이란 인간도 지 자식은 끔찍히 위하고
자비의 화신인 성철스님도 수좌의 잘못에 대에 어떤 때는 불같이 화를 냈다 하시고
영남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니겠소?
호남인들에 대한 태도나, 정치적인 문제에 관해서만큼 마음의 특정부분이 따로 움직이는거요.
뒤집어 말하면 그외의 부분은 다른 지방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하다는거지.
그러니 정치적인 이유로 영남사람들의 전체 도덕심까지 비방하는 인격적인 모독은 맞지 않는거요.
또 맞다손 치더라도 등신보고 등신이라고 해서 문제가 달라질 건 없는거고.
선생들의 호남, 영남론의 핵심은 영남이 너무하니까 비영남권을 형성해서 한판 붙어라 이거요?
아예 무협지를 쓰셔.
정치, 선거공학적으로는 그게 가능할지 몰라도 근본적인 처방으론 번지수가 잘못된거요.
아니 오히려 문제를 더 악화시키지.
결론이 궁금할거요
뻔한 레토릭 같지만 내가 아는한 해결책은 한가지 밖에 없소. 그런데 그게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거요.
영남사람들 중에 소위 좀 깨어있다는 사람들이 죽어라 그 동네사람들 설득해야 하는거요.
갖은수단을 다 써서
그리고 미안하지만 타지방 사람들은 그 사람들 응원 좀 해주소
서로의 안녕을 위해서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이니까
그리고 앞으로 비판을 하시려면 그 깨어있다는 양반들에게 하소. 그게 맞을거요.
일반대중들은 어떻게 보면 그냥 평범하게 불쌍하게 사는거요.
읽느라 고생하셨는데 마지막으로 모듈심리에 대한 증거로 그림 하나 보여드리겠소.

유명한 뮐러-라이어 착시요
뭔 말인지 알거요.
아래쪽 선이 더 길게 보이시겠지
하지만 선 길이는 같소.
그렇게 이야기해도 여전히 길이가 달라 보이시겠지
인간의 마음이란게 그런거요.
뜻대로 잘 되지 않는거요.
해서 선생들의 목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지역문제만큼은 넓은 혜량으로 말씀을 잘 부탁드린다는거요.
긴 글 읽는데 수고하셨소.
답글 부탁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