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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 전의원님께 궁금한게 있습니다. 이런것들을 여쭤보는것은 유 전의원님이 내가 지지할만한 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함입니다. 과거에는 미우나 고우나 정치인 김대중을 지지하면, 그것은 현실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고, 1988년이후 등장한 정치인 노무현도 무조건 지지해도,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하는 강력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할 필요가 없었는데, 그 두분이 돌아가시고 나니, 정치인들이 다 하향평준화가 된 것 같습니다.
님에 대한 저의 의구심을 갖는 부분에 대해서 여쭤보고자 합니다.
- 모든 삶이 그러하겠지만, 더더군다나 정치인은 큰 사람됨을 가지고 , 멀리보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정치적 지향이 같은 정치인과 세력은 큰 boundary로 묶을 능력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생을 가지고 갈 굳건한 정치 신념과 아울러 자신과 다른 사람&그룹과의 화학작용을 이룰 포용능력이 있어야 할텐데,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먼저 제의견을 말씀드린다면, 님에 대한 제 인상은, 현재로서는 그럴만한 그릇이 전혀 아니지 않은가 입니다. 님이 자유로운 지식인 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모습은,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사는 " 나잘란" 스타일이었고,또한 서로 다른 '우리' 에 대해서, 상처주고, 함부로 낙인찍는 경솔한 정치평론가, 정치인으로 선입관이 굳게 자리잡은 것도 일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과거에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 김대중에 대한 공격을 많이 하셨던 반면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적어도 제가 가지고 있는 인상은 매우 주관적이다라고 생각을 할 정도로 노무현대통령을 감싸시는 모습이었는데요. 핵심적인 면에서 보면, 두분은 성격은 다르지만, 걸어간 정치행로는 유사한 점이 매우 많고, 지도자로서의 철학도 노대통령이 언급한 바처럼 매우 유사한데, 왜 님은 그토록 DJ를 차별을 하셨나요?
사실 저도 기억이 나는것 들인데, 정치에 복귀한 DJ에 대해서 님이 문민정부시절 동아일보에서 비판한 내용은 비판이라기 보다는, 눈뜨고 보기에는 처참한 내용들이었거든요. 공평하지도 않았고요.
또한 1997년 대선때도, "DJ로는 죽어도 안되니, 조순을 내보내자"는 주장을 하셨는데, 조순총재는 나중에 한나라당 이회창후보 지지를 하더군요. 저는 이주장도, DJ에 대한 지나친 적개심을 가진 사람이 쓴, 혹은 한나라당 프락치가 주장하는 내용인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님이 주장하신 것을 알고, '87년 분열때문에 지금도 많이 속상해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나보다'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2002년 DJ 아들들 비리때도,오마이티비에서 '하야하라'라고 하신적도 있으신데요. 님의 주장을 보면서, 이사람이 ' 적군인지 아군인지, 저러다가 한나라당 공천받겠네. 김문수, 이재오처럼'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조사를 받을때는,한겨레&경향마저 검찰의 대통령 조사내용 브리핑을 그대로 쓰고, 사설에서도 노무현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이었다는 이유로, " 두신문을 살떨려서 볼수가 없다"고 하시는 것을 유튜브에서 봤었습니다.
저는 이해가 안되더군요. 두 대통령은 성격이나, 시대적인 한계등으로 정치행태가 다소 차이는 있을 지언정, 그 신념은 너무 같아서, '누가 더 훌륭하다'고 아이들처럼 다툴거리가 없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데, 님은 왜 두사람에 대한 태도가 김대중대통령에 대해서는 적대적이었고, 노무현대통령에 대해서는 그토록 충성스러운 신하이셨나요? 제가 우려스러운것은, 민주주의가치를 중시하는 대다수의 국민이나 반대편의 수구 보수세력이 보기에는 너무나도 같은 "편"인 두 대통령과 그세력들에 대해서, 자신의 좁은 시야로서 재단하여, 한쪽은 완전히 배제하고, 다른 한쪽만 무조건 받아들이려고 하는 모습(아마 많은 국민들의 인상이겠죠)을 통해서, 님은 똑똑하고, 언변이 좋긴하지만, 과연 정치지도자로서의 그릇을 갖추었다고 보기에는 회의가 든다는 점이죠.
성실히 답변해주신다면, 님에 대한 저의 판단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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