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교육학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는 무지한 학생이지며, 교육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바른 교육에 대해서 제 생각을 한번 써봅니다.
1. 저는 학생들이 인간으로 인정받는 교육을 꿈꿉니다.
- 어디에서나, 학생들은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합니다. 물론 대다수의 교사들은 아니겠지만 어떤 교사의 눈에는 답답한 존재들이고, 어떤 교사에겐 성과를 이뤄줄 수단이며, 어떤 교사에겐 그저 귀찮은 존재가 학생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선 참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에서 조금 더 점수를 얻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교사들은 그러하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가혹한 체벌을 하기도하고, 학생들의 자존심을 긁어놓기도 합니다. 네! 물론 좋은 점수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은 중요한 일일겁니다. 하지만 그 좋은 대학은 집착하는 것의 뿌리는 무엇이겠습니까 ? 학벌사회의 부분아니겠습니까? 고등학생인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어쩌면 비겁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벌사회는 결국엔 깨뜨려야할 부분일겁니다. 저는 진정으로 학생들이 인간으로 인정받아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학문적 지식을 교육받는 사회를 꿈꿉니다.
2. 저는 학생들이 죽은 지식을 배우는것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지식을 배우는 것은 꿈꿉니다.
- 저는 12년동안 공교육을 배우면서 민주주의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습니다. 다만 사회교과서에서 읽은 1~2줄의 글이 제가 아는 민주주의의 전부입니다. 제가 2년동안 한국 근현대사를 배우면서 어떠한 인물들이 있었고 무슨일이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는 달달 외우지만 그들의 사상과 그들의 행동을 통해 우리가 어떠한 대한민국을 건설해나가야하는 지는 배운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러함은 심화 발전 시키는 것은 학생들의 몫일지 모르지만, 학생들이 그러한 역량이 없다면 학교 선생님들이 나서서 가르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러함에 목마름을 느끼고 질문을 하여도 선생님들은 진도외의 질문에 짜증을 내시고 제 친구들은 저 녀석 또 병이 도졌다고 합니다. 제가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보이는 반응과 제 친구들이 보이는 반응이 현재의 청소년들의 현 주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꿈을 꿉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에 대해서 열띤 토론으로 시간가는지 모르는 토론식 수업, 교과서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교과서를 바탕으로 좀 더 심화 발전된 질문을 함께 찾고 거기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수업을 말입니다.
3. 저는 학생이 교육의 주체로써 인정받는 교육을 꿈꿉니다.
- 오늘 아침에 생활부장 선생님께서 11월 1일부터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학생에 대해서 보이는 즉시 처벌과 벌점을 준다고 전교 방송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11월 1일이 되면 복도에는 학생들이 회초리로 맞고 윽박지름을 당하고 무릎을 꿇고 입에는 슬리퍼를 물고 손을 들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학생입니다. 대화와 소통의 개체가 아닌 통제의 대상이 학생입니다. 제가 꿈꾸는 교육은 학생이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학교 운영위원회에 참가하여 학생의 목소리를 어머니회, 선생님들에게 알리는 일 그리고 선생님들은 그러한 목소리를 반영한 교칙 마련을 꿈꿉니다. 저희 학교의 총학생회는 개최조차 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명목상 필요한 일이 있을때 학생회를 개최해서 동의의 절차를 밟습니다. 하지만 그 동의절차 ... 학생들은 아무런 것도 발의는 할 수 없습니다. 혹시 학생회에서 가끔 정신을 차려서 부당한 교칙을 발의를 거부한다면 그 즉시 총학생회는 해산당하고 그 교칙은 다음날 학생회가 동의한 교칙이 되어서 효력을 발휘합니다. 게다가 학생들에게 중요한 급식문제는 학교 행정실 실장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아무리 못 먹을 음식이 나온다고해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우리들에게 적용되는 현실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무슨 민주주의에 대해서 알겠습니까 ? 그리고 투표를 왜 해야하는 지 알겠습니까? 스스로 주인된 권리를 학습하지 못 하였는데 말입니다.
4. 저는 체벌이 없고, 욕설이 없으며, 두발규정 같은 강압이 없는 교육을 꿈꿉니다.
- 체벌 ... 남자 학교에서는 가끔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남중 - 남고를 졸업한 이라면 빰을 서너차례 받는 일에는 눈 하나를 깜짝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의 욕설은 그저 구수한 인정으로 느끼게 되며 점점 강압에 대해서 무감각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는 각반의 학생들이 두발 규정때문에 단체로 복도에서 각반에 다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로 처벌의 대상이 아닌 학생들까지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낄 정도의 욕설을 듣고 몇차례 맞기까지 했습니다. 솔직히 그 머리카락이 무엇이라고 학생들이 욕설과 심한 체벌을 감수해야 할까요 ? 저는 회의감이 듭니다. 그러한 체벌이 있고난 그날과 며칠은 선생님들은 매우 편하십니다. 학생들에겐 공포심이 들어 아주 고분고분한 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공포심이 교육이라면 저는 당장 학교를 자퇴하겠습니다. 저는 그러한 공포심과 강압을 배우려고 학교에 다니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교육을 받다보면 저희들 또한 그러함이 진리인줄 알고 그렇게 교육하지 않을까 저는 두렵습니다
5. 저는 지나친 경쟁에 찌든 교육이 아니라, 협동을 바탕으로 함께 앞으로 가는 교육을 꿈꿉니다.
- 경쟁 ... 이 MB정권이 믿는 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쟁이 중요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경쟁 또한 심화된다면 그것은 독입니다. 그러한 경쟁의 어두운 면을 막기 위해서라도 학교에서는 협동을 통해 함께 앞으로 나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옆의 친구의 모의고사 성적이 다만 5점이라도 높다면 그것을 시기하고, 그것을 이기기위해서 미친듯이 공부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진 않지만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심해져서 약간 점수가 안 나오는 학생에겐 극심한 열등감을 심어주고 더 나아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보다 나은 녀석을 이기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이미 썩은 경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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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가 쓴 고등학교의 모습은 매우 단편적인 모습이 있을 수 있고, 우리나라에는 그러한 고등학교가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교편을 잡고 계신 분들께서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은 더 나아져야 합니다. 학생을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해야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교육 참여의 기회는 확대되어야 하며, 단순한 전시행정의 요소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투표권을 고등학교 2학년 까지 그러할 수 없다면 고등학교 3학년까지라도 확대하여 학생들에게 힘을 쥐어줌으로써라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