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석에서 우리들끼리 있을 때 이런 이야기 많이 하지요. 어찌 “노빠이면서 유빠가 안 될 수 있나?”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을 좋아하고 그의 정치적 철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정치인 유시민을 지지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유시민 이외의 다른 정치인을 지지하는 행위는 진정한 노빠가 아니다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동의하지만 다른 분들에게 강요는 안 합니다.^^)
봉하마을에서 퇴임식 날, 노짱 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자기는 그렇게 생각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지만 내가 볼 땐 노무현 과에 해당하는 정치인이 한 명 있습니다. 내가 참 좋아하는 정치인인데 자리의 적정성 유무를 떠나서 내가 꼭 소개하고 싶은 정치인입니다.”
유시민 .. 유시민.. 유시민... 와~~~~
노짱님께서 퇴임식 때 말씀하신 노무현 과에 해당하는 정치인,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정치인 유시민은 어떤 정치인일까요?
무수히 많은 답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보는 각도에서, 생각하는 차이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노무현 과 정치인'이란 어떤 정치인일까요?
언론이나 사람들 입에서 친노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노짱님 서거 이후 친노의 가치가 높아져서 그런지 자신이 친노인 것을 은근히 내세우는 정치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요즘은 노무현과 정치적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분들이 그 정신을 이어 받아 연대하고 함께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과연 수많은 친노 인사들 중에서 유시민 만이 '노무현 과 정치인'일까요? 그럼 다른 친노인사들은 '노무현 과 정치인'이 아니라는 말인가요? 음... 생각 좀 해보지요.
대표적인 친노인사들이 누가 있을까요?
이해찬, 한명숙, 안희정, 김두관, 이광재, 백원우 ... 그들과 유시민이라는 정치인, 과연 그 차이점이 어떤 것이길래 유시민 만이 독보적인 '노무현 과 정치인'이라는 닉네임을 부여받은 걸까요?
노무현 대통령님을 역사는 어떻게 평가 할까요. (이상주의자 vs 현실주의자,)
자신의 신념, 철학에 따라 옳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고 부딪혔고 깨져가며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던 이상주의자.
유형의 가치보다는 무형의 가치를 더욱 소중히 여기며 그 가치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애쓰며 실천했던 정치인, 그 분은 참 아름다운 이상주의자이며 실천가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분에게 '바보노무현'이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세계사적 역사를 볼 때 한 시대를 변혁시키고 진보시켰던 많은 위인들은 현실의 장벽에 대항하면서 그것들을 혁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부딪히고 깨지고 아파하면서 도전했었던 휴머니스트이며 이상주의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위인들은 이상주의자이면서 또한 지극히 현실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이상이 현실을 변화시키고 또한 인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다들 아실 겁니다.
인도의 간디가 비폭력이라는 이상주의적 방법을 택해 투쟁했지만 그의 투쟁 방법은 오히려 징글징글하게 폭력적이고(폭력이 유발될 줄 알면서도 폭력을 감내하면서 했던 투쟁) 지극히 현실적인 투쟁이었다고 하지요. 마틴루터 킹 목사가 꾸었던 꿈과 그의 바보같은 투쟁의 역사도 이를 대변해 줍니다. 또한 체게바라나 마르크스, 한국의 정조대왕, 여운형 선생님이나 장준하 선생님, 그리고 문익환 목사님, 김대중 대통령님 등 수없이 많은 이상주의자들의 투쟁 방법을 들여다보면 수없이 많이 지는 게임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방법이 결국은 이기는 방법이라는 걸 그 분 들은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노무현, 그 분 또한 자신의 꿈에 있어서는 아름다운 이상주의자입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실행시키는 과정은 지극히 현실적이었고 치밀했던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다른 친노 인사들 중에서 우리 첨맘님의 손을 들어준 가장 큰 이유 또한 다른 게 아닐 겁니다. 깨질 줄 알면서도, 마음 다칠 걸 뻔히 알면서도 지역감정 극복과 정당 개혁을 위해 온몸 던져 돌진했던 아름다운 바보의 모습을 우리 첨맘님 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노짱님처럼 첨맘님께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분열주의자니 말을 싸가지 없게 한다느니 하면서 마타도어를 당해도 그가 꾸는 큰 꿈이 있기에 돌팔매를 맞아 가면서도, 지는 싸움인 줄 알면서도 묵묵히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걸어 왔었던 것이고, 그런 그의 모습에 감동해서 많은 네티즌들이 그를 위해 자봉으로, 물질로 함께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노짱님이 가신 길을 생각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 가면 승산이 없습니다. 원칙도 좋고 뭐도 좋지만 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거 아닙니까? 왜 비단길 놔두고 가시밭길로만 가려고 하시나요?
영남, 징글징글 합니다. 아무리 두드려 봤자 승산이 없어요, 그만 좀 두드리시고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시면서 좀 편하게 그리고 이기는 싸움을 하시면서 정치를 하시면 안 됩니까? 하지만 그분 온몸 던져 지역감정과 한판 승부를 하기 위해 떨어질 줄 알면서도 도전하고 또 도전했지요.
2002년 국민경선 때도 다른 후보들은 유명한 정치인들을 뒤에다 배경삼아 달고 다니면서 세를 과시했을 때 우리 노짱님 지지하는 정치인 단 1명 있었지요. 승리 전, 후 이기려면 자기편부터 많이 만들어 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 금배지 단 기득권 사람들 찾아다니면서 설렁탕도 사주고 비위도 맞춰 주고 돈도 좀 구해서 돈 봉투 하나씩 나눠주고 해야 합니다. 기업인들하고도 친분을 쌓고 해서 뒤로 후원금도 많이 받아내고요. 미국에 우호적인 신호도 좀 많이 보내고 그리고 정몽준하고 후보 단일화할 때도 그 양반이 후보 철회를 했을 때도 노짱님 상식과 원칙 이야기하며 많은 사람들이 가야지 하며 외치는 길, 그때 노짱님께서 그리로 안 갔지요.
기득권 세력에게 어찌 당했습니다. 설렁탕 한 그릇 안 사주는 의리 없는 사람이라고 비아냥거리면서 안정감이 없다느니 불안한 후보라느니 노무현 후보처럼 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하면서 후단협이라는 이상한 조직을 만들어 우리 후보를 끌어 내리려고 악다구니를 썼지요.
그리 억울하게 당하는 모습보고 많은 사람들이 격분하고 울분에 차서 눈물을 흘리며 쓴 글들이 온 인터넷에 도배가 되다시피 했고 그런 바보 노무현을 지키려, 국민이 바람이 되어 그에게 이기는 길을 열어 주었지요.
노짱님께서 우리에게 준 희망...
진정한 리더이자 뛰어난 정치가란 꿈을 파는 사람, 이상을 통해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의 판타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현실의 바위에 자신을 내던질 줄 아는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농담식으로 “노뽕, 유뽕 ” 맞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지요.
현실의 벽에 막혀 정치적 혼란과 어려움에 처할 때 강연회 등 노짱님 그리고 첨맘님의 얼굴과 말씀을 한 번 보고 듣고 오면 행복한 미소가 번지면서 야~~~ 우리 노뽕, 유뽕 맞았으니 3개월을 더 힘내서 열심히 할 수 있겠다. "우리 다음에 또 노뽕, 유뽕 맞으러 가자" 이런 이야기를 농담 반, 진 담반 하고는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그 뽕의 정체는 무얼까요?
저는 그 뽕의 정체를 이리 풀이하고 싶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희망을 갖고 정치의 변혁을 위해 애쓰지만 우리의 힘은 너무나 미약합니다. 과연 우리들의 미약한 힘으로 저 커다란 바위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어떨 때는 회의감도 들고 좌절감도 들고 그냥 포기하고 나 혼자 잘 먹고 잘사는 일에 매진하자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 좌절감이 들 때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 한 마디가, 유시민장관님의 강연회의 내용이 암담할 것 같은 현실에 장벽을 무너뜨리고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겠구나 하는 자그마한 희망 내지는 꿈을 꾸게 한다는 겁니다.
그래, 이 분과 함께 하면 우리는 할 수 있어, 이분이 앞장서고 우리가 뒤에서 밀어준다면 못할 것도 없지...
이런 이상향의 정치, 희망의 정치가 바람이 되어 폭풍우가 되어 노짱의 기적을 만들었고 그를 우리의 진정한 리더이자 지도자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첨맘님께서 험하고 먼 길을 가신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그 길로 안 가실 줄 알았습니다. 너무나 험난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로 가면 이기기 힘들 거야 하는 회의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술자리에서나 사석에서 첨맘님이 바보가 아니고서야 그리 어려운 길을 가실 리가 있겠냐 하며 확신에 차서 말한 적도 있고요.
그 길보다는 다른 길이 더 지름길이고 다른 길로 가야 더 승산이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첨맘님께서 바보처럼 뚜벅뚜벅 그 길로 가신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길로 가면 죽는 길이야, 그 길로 가면 이길 수 없어 하며 조롱하며 손가락질하고 비웃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첨맘님께서 가려고 하는 길이,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동지들이 가려는 길이 노짱님께서 그토록 가길 원했던 길이었고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의 꿈이고 목표이기에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기어이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기꺼이 그 분의 선택에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노짱님께서 못다 이룬 꿈인 지역감정 극복과 당원과 국민이 주인되는 상향식 정당의 꿈을 첨맘님과 남아있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가슴은 이상주의자의 뜨거움과 용기로, 머리는 현실의 벽을 이길수 있는 현실주의자의 차가움과 전략적 사고에서 나오는 지혜로움으로 국민참여정당이 국민의 가슴에 희망이라는 불꽃을 피워주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첨맘님만이 '노무현 과 정치인'이며 못다 이룬 노무현대통령님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적임자이며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첨맘님과 ‘사람사는 세상‘ 을 만들기 위해 함께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