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하버마스입니다.
방금 시민광장을 탈퇴하였습니다.
이광장 시작부터 오로지 유장관의 매력에 푹 빠져서 지금까지 버티다가 이젠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확신하며 탈퇴합니다.
겨란한판님의 훌륭한 의견에 항상 공감해왔었읍니다.
팬클럽과 정당이 겹쳐선 안 됩니다.
대권을 이루고자 하는 분에게 해로운 일입니다.
다시강조하지만 이점을 잘알기에 정동영이 자신의 팬클럽과 정치조직을 갈라놔서
지난번에 대통령후보자리까지 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읍니다.
유장관이 이걸 모르지 않지만 자기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하고자 할 정도의 야심가는
아닙니다. 그냥 주어진 환경에서 내 최선을 다하자.. 뭐이런 자세이신것 같습니다.
별다른 선택이 없으니까 국민참여당에 가신거고(지난 대선에 대통합신당에 들어가셨던
것 처럼), 이것이 그분의 열렬한 희망과 집권을 위한 그랜드 플랜(이런거 갖고 계시지도 않지만)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정동영은 이미 집권플랜갖고 벌써 움직이고 있더군요).
이번대표선거에서 국민참여당에 관련이 깊으신 분이 대표로 그것도 단독후보로 선출되는 것을
보며 이제 시민광장이 팬클럽으로 양력을 제공하는 깊고 넓은 바다가 되기엔 글렀다는
절망감에 여기서 지난 1년간 박무씨와 그주변분들과의 오랜 투쟁과 같은 심신을 소모하는 짓은
지난 1년으로 끝낼까 합니다.
처음에 시작할때의 그 뜨거운 열정과 폭발하는 희망이 쏫아지는 광장에서 이젠 역동성을
잃어버린(아직도 회원수 증가는 정체수준인거 똑바로 보시오) 이 광장에 더이상 내부투쟁을
위해 남아있지 않고 영원히 떠남을 택하였읍니다.(어떻게 보면 김반장이 떠난 이유하고도 조금 비슷하내요).
유장관의 정치적 노선에 100% 지지하지만 그의 야심과 간교한 정략이 없음에 새삼
실망하며 착하고 정의롭고 잔머리 안굴리는 그 스타일이 너무 좋지만 또다시 실제 전투에선
실패하지 않을까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국민참여당에 대한 대안으로써 시민당을 만들어 가고 있읍니다.
인연이 좋으면 이광장에서 저와 노선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 시민당에서 다시 만났으면 합니다.
그리고 노선차이에 관계없이 새로 당선된 김성현 대표와 집행부에 건승을 기원합니다.
파쇼가 이땅에서 사라지는 그날까지 어디에 있거나 목숨을 걸고 항상 투쟁하는 삶을 살겠읍니다.
유티즌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