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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더 살다 죽고 싶다. .... 첨맘님께 드리는 편지 [열여섯]
하얀백로 | 2009-12-11 13:20:00 | 조회 815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45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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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첨맘님...

 

요즘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의혹으로 좀 시끄럽더군요..

한명숙 전 총리께서 자신의 결백을 당당히 주장하실 때 첨맘님도 옆 끝자리에 계시더라구요?

(고런거 잘 챙겨봅니다.. ㅎㅎㅎ)

 

전 한명숙님을 잘 모릅니다...

첨맘님께서는 잘 아시니까... 신뢰를 바탕으로 정말 죄가 없는지? 잘 판단해 보세요...

 

만약 제가 결백한데 그런 일에 휘말렸다면...

속으로 좀 화는 나겠지만, 의연할 것 같습니다.. 신경 쓰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제 좌우명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살자’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오해, 음모, 흑색이 존재하는데,, 그 도덕적 가치기준이나 행동기준을

인간의 이익에 대한 판단기준에 두지 않고 나 자신과 하늘에 둔다는 의미입니다..

한명숙님도 하늘을 우러러 당당하시고 너무 힘들어 해 하지 않고 마음 편한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재가 장애인에 대해 말씀 드릴려고요..

잘 아시겠지만 장애인으로 일반 가정생활을 한다는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요즘은 활동보조인 제도가 있어, 많은 재가장애인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제도가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도움 받고 밝아진 것을 보았으니까요~)

 

우리 시민광장 회원님도 계시지만 지체장애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이동권 문제입니다..

다행이 장애인이동권연대에서 많은 투쟁의 결과로 몇 년사이 변화되는 모습이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지체 장애인들은 대부분 후천적으로 장애를 입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교통사고, 산재 등등으로요.. 물론 뇌병변 장애인들도 있고요..

정부에서는 이들이 자꾸 집밖으로 나와서 사회활동 및 직장훈련을 유도하는 복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적장애를 가진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어려움은 옆에서 보기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의 몇배나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부모들은 일단 자신의 삶을 포기 합니다..

오죽했으면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까요~

 

왜 자신의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지?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장애를 가진 자식의 교육제도가 너무 허술하고, 차별적이라 부모 스스로가 직접 찾아서 교육을 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많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 실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온갖 고난을 다 이겨내고 특수학교든 일반학교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이제 더 이상 자식에게 해줄 컨텐츠가 없습니다..

직업.. 등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데,,,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제과제빵교육, 단순노동과 같은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벗어나서

부모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업재활 프로그램도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사람이 있다면 그와 관련하여 자기 삶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은 5배이상 많을 거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에게도 관심과 정책 그리고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어느 지적 장애어머님이 제 홈페이지에 보육일기를 쓰시고 있는데,,

그중 하나를  첨맘님께 소개합니다..

 

나쁜 손...

 

기호와 집에 함께 있으면 짜증이 납니다.
이른아침 이부자리를 살피는 것으로부터... 눈을 뜨면서 우리부부는 누구랄것없이 기호의 이부자리를 살피지요.
아직젖지 않았으면 얼른 아이를 화장실로 데리고 가거든요.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적시는데.. 문제는 한번 적시면 다음날로 이어지는데 있긴하지만...
아빠와 함께 아침을 먹습니다. 이른셈이지요.
아빠가 출른하시면 그때부터는 과자를 먹어야한다고 조르기 시작합니다.
사줄때까지 귀에대고 같은소리를 반복하면 집요한것이 가끔 자폐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과자를 먹은후에는 용돈을 달라며 떼를 씁니다. 용든을 주면 과자나 장난감을 사온 후에는 잠시 조용하다가... 끊임없이 먹을것과 용돈을 요구합니다.
그 욕구를 다채우지 못하면 아이와의 씨름이 시작되는 거예요.

아침부터 과자며 용돈을 챙긴 녀석이 밖에 나가야겠다며 성화네요, 아이와 싸우기도 귀찮고 해서 나가서 놀도록하고는 나는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청소를 끝내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밖에서 기호의 소리가 아이들의 소리와 함께 들립니다.

문을 열면서 "아줌마, 아줌마 기호가 제옷을 이렇게 찢어 놨어요" 얼른 나가보니 겉옷인 잠바의 지퍼가 입은채로 뜯기어져 나가고 옷속의 솜이 허옇게 머리를 내밀고 있지 뭐예요..
이유는 기호가 지나가는 여자친구에계 놀자고 했는데 나 지금 바쁘다며 지나치니... 왜 놀아달라는데 안놀아주냐며 옷을 잡아 뜯었답니다.
곁에 꼬마도 놀자는데 안놀아준다며 때렸다며 함께 왔어요.

종일 엄마를 볶다가 나가더니 기어이  일을 치루고 온 녀석에게 화가 났지요.
회초리를 찾아 안놀아주겠다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니까 더 너와 안노는 것이라며 소리치며 한참을 손을 때려주었습니다.
네손과 입이 나쁘다면서...

분위기가 분위기였던지 공포감을 느꼈는지...
얼른 엄마 잘못했다며 용서를 빕니다.
그런데, 엄마의 화가 풀리지를 않는거예요...  오래간만에 악을쓰며 소리를 질러댔어요.
가끔 그럴땐 나의 화를 풀려고 아이에게 대고 소리를 지르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아이의 손등을 보니 또 마음이 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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