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진리, 혹은 사리분별 -연세에는 거창스런 어휘도 동원할 필요조차 없이- 을
청송대 뒷산에 묻어버렸는가?
자치적 평화적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도
정치적 탄압으로 야멸차게 토스해 버리더니,
서정X이라는 돌대가리 보수의 전형적 갑을 떨고 다니는 인간에게
'자랑스런'이라는 단어와
'연세'라는 진실 추구의 전통에 고약한 냄새 자자한 침을 뱉어버렸습니다.
진리는 커녕, 시대정신은 커녕, 하다못한 중립 눈치 때리기 정도도 못하는 연세가
명문인지, 아니 대학이기조차 한지 가련할 따름입니다.
학교라는 단체도 자살을 할 수 있구나 싶습니다.
한 때 연세밥을 먹었던 연세 출신의 한 사람으로서
현재 연세대를 이끈다는 머리들의 머리 지수를 의심치 않을 수 없습니다.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고,
얼마간은 자랑스러웠던 학교의 담벼락에라도
욕이나마 내 뱉고 싶은 심정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교시는
오늘부로 "진상떨면 나만 자유롭게 되리라" 쯤으로 바꾸시길
학교 측에 진심으로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