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이 시끄럽다.
운영위가 어쩌고 저쩌고..
유시민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쩌고 저쩌고..
여하튼 전반적으로 괜찮은 분위기다.
토론이 활기가 있고 검정닉의 안티도 생겨나고,다양한 의견개진의 목소리도 들리고
이정도면 현재 여느 카페보다 훨씬 액티브하다. 일단은 분위기 좋다.
여기서 부터 슬슬 선수들 입장이 된다.
일단 분란의 불씨가 서서히 피어오른다. 프락치(딴나라당알바) 이든지 내부의적(똥오줌 못가리는 수다쟁이들)인지,순수함만 똘똘뭉친 소위 '골수유빠'든지 나름대로의 색깔이 강력한 선수들이 등장한다. 자칭 심판들도 등장하고 각계의 선수들이 수면 위로 등장한다.
부딪히기 아주 좋은 꺼리들과 환경이 조성된다.
물고 뜯고 지지고 볶고 하다가 누가 누구를 뜯었는지도 모르고 왜 이곳에 모여서 떠들어대고 있는지,인간이 할수 있는 악담은 과연 어디까지 인지,도대체 정체가 없고 끝없는 회의와 말싸움으로 지루한 토론은 끊임없이 진행된다.
지도부는 중심을 못잡고 헤매이며 계속되는 비판과 험담에 휘말려 허무의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린다.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징계는 이미 물건너 갔다.
이때쯤 프락치들은 서서히 빠져나가고 싸움에 지친 사람들은 쓸쓸한 바람이 부는 황량한 벌판에 남아 낡은 깃발만 붙들고 퀭하니 충혈된 눈으로 힘없이 서로들만 바라보고 있다.
아무도 없다.아무것도 남은게 없다....
아주 지극히 당연한 시나리오다. 설마..하면서 단순히 유시민을 좋아하고
정치와는 무관하고 싶은 회원들은 조금 뒤에 물러서 있어도 괜찮다.
선봉에 나가 파이를 잡던지 짱돌을 던지던지 할사람들은 많이 있다. 기회가 없을 뿐이지..
어쨌든 선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또다른 선수가 되어야 한다.
그들과 대응하여 이길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하며 또한 신중해야 한다.
조용히 숨죽이며 바다밑을 항해하는 거대한 잠수함과 같이 행동해야 한다.
이미 선수들은 노출되었고 또한 이미 포착되었다.
게임은 시작되었고 첫번째 결전의 그날(6.2)이 올때까지 소리없는 항해를 해야한다.
침착 해야하고 은밀 해야하며 공격적인 전투모드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순수한 사람들은 순수하게 행동하면 될것이고 전투적인 사람들은 전투적으로 행동하면 될것이다. 다같이 똑같아지는 것은 절대 민주적이지 않다. 누가 누구에게 이래라 저래라 안했으면 좋겠다.
시민광장의 목적은 한두가지로 축약된다.
더 이상은 아무것도 없다.
시민광장 목적 이외의 것에 대하여 더 이상 길게 토론할 시간이 없다.
전술적 완급조절이 중요한건 알겠지만
그럴시간에 시민광장 회원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였으면 하는 심정이다.
노통 생전에 시민광장 10만명 만들어오라고 하신 말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