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첨맘님께 드리는 편지 - 열둘(click), 열셋(click), 열넷(click) 번째 편지에 첨맘님이 나중에 나랏님이 되시면
꼭 챙겨달라고 “퇴소하는 시설아동의 문제”를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요즘 이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아예 모르고 있으면 좋으련만 어쩌다 인연이 다아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아이들 있습니다.. 그중 이번에 졸업하는 아이는 남자 8명 정도 됩니다..
어느덧 이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시기가 되어 곧 보육원에서 나가야만 합니다..
어떤 녀석은 먼저 나간 놈과 같이 산다고 하고, 어떤 녀석은 친척집에 간다고 하고, 어떤 녀석은
아직까지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 계획도 없습니다.. 자기들의 의지가 아니라, 퇴소처리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중에 석진(가명)이란 놈이 있습니다..
이 아이는 부모가 둘다 있지만 각각 다시 재혼을 해서 저마다 가정이 따로 있습니다..(자식들도~)
석진이는 어려서부터 말이 별로 없는 내성적인 아이였습니다.. 항상 시끄럽고 장난이 심한게 녀석들의 특징인데, 이놈은 항상 애들과 같이 있으면서 존재감이 없을 정도 입니다..
비록 실업계에 들어갔지만 다행이 공부를 잘해 내신이나 특별전형으로 대학도 들어갈수 있는 능력도 됩니다...
그런데 요즘 석진이가 친구들과 돈을 훔치는 사고를 쳐서 보육원에서 대학입시를 포기하고 바로 퇴소처리 된다고 합니다... 전형료가 없어 대학 원서도 못넣어보고~
여러분은 석진이가 도둑놈이라고 말씀하실지 모르지만, 전 이녀석을 어릴때 부터 봐 왔습니다..
절대 나쁜 놈 아닙니다... 한달 용돈 1만원으로 고3시절을 보내보신 적이 있다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순간 유혹으로 주위 꼬임에 넘어가 이런일을 했을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원장님께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부랴 부랴 아내와 같이 아직까지 모집하는 대학을 찾아 보고 접수하려고 합니다... 말수도 없고 내성적인 석진이가 이대로 사회에 버려진다면, 이놈이 어떤 시련을 겪을지~ 앞이 캄캄합니다... 그래서 몇일 고민 고민하다 이렇게 용기를 냅니다..
제가 돈이 많거나, 능력이 있어, 이 아이들을 좀 도와주고, 지켜봐 주면 좋으련만, 저 역시 힘들게 살았고, 아직도 부채가 많은 처지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미 작년부터 한 아이는 저희와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고,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아내와 저는 이번에 퇴소하는 아이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도울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게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후원자를 모으기로 했습니다..
여러분 제게 돈 10만원씩만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이렇게 말하는게 미친짓 같습니다.. 저도 이글을 쓰면서 당황스럽니다.. ㅠㅠ
제 구상은 이렇습니다...
후원자님들께 1구좌 10만원씩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저희 부부는 기부를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1구좌 10만원씩 빌려주십시오...
제가 지장까지 찍어 친필 차용증을 써 드리겠습니다.. 후원자님께는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이메일과 문자로 아이들의 사는 이야기, 계획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후원 300구좌... 3천만원을 모으려고 합니다...
예전에 기부를 받아 철거민 노부부께 콘테이너 집도 사드린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합친 액수가 너무 커서 기부를 받고 싶지 않습니다..
3천만원을 저희 부부 이름으로 빌려 전세를 얻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퇴소하는 녀석 중에 제일 사정이 딱한 녀석 두놈만 곁에서 보살펴 주려고 합니다...
1구좌 10만원은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돌려 드릴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4년이후에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대신 이자는 없습니다...
4년 뒤면 저희 부부가 어느정도 전세값을 감당할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 등록금이 있지요!!....
이 부분도 저희 부부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현재 같이 살고 있는 녀석도 여기저기 장학금 신청해서
거의 전액을 지원 받고 있습니다.. 계속 더 알아봐서 석진이 녀석도 장학금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시민광장에 참으로 황당한 글이 올라와 당황 하셨겠지만 조금만 양해해 주세요...
욕을 먹더라도 전 지금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을 찾고 싶습니다..
[후원자가 되는 방법 ]
실명(필명), 연락처, X구좌 OO만원, 이메일주소, 현주소 적어 제 메일이나 문자로 보내주세요...
문자나 메일 보내신 분께만 직접 전화를 드리고 계좌번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실명과 연락처를 아시는 분들만 후원할 자격이 있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200구좌 이상이 신청되었을때 후원자님께 계좌번호를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모아서 전세금이 안될 경우, 이 프로젝트는 자동 소멸할 것입니다..
또 익명으로 기부 하시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4년만 참았다가 돈을 돌려 받은 후 자신이 원하시는 곳에 직접 기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제 맘이 편하겠습니다..
그리고 물품 후원도 받습니다...
소형냉장고, 전자레인지, 중고컴퓨터, 책상, TV 등등... 연락주세요....
저는 수원광장의 하얀백로(김병로) 입니다..
제 연락처는 010-2753-0431 입니다...
이메일 backro0315@naver.com
여러분을 알게 되어 항상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글을 지역에 퍼가주셔서 혹 한분이라도 더 후원자님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