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책으로 한권정도는 나와야 하겠지요.
그 수많은 이유 중 하나는 지갑 주운 능력 없는 국회의원들의 수준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과거 열린 우리당은 분명히 급조된 정당의 모습 이었지요. 그러다 보니 오만가지 잡종으로 교배가 돼서 당의 정체성이나 철학에 의해 정당의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개국공신들의 각 정파 간에 나눠 먹기식의 공천으로 후보가 되었고 거기다 탄핵의 역풍으로 나눠 먹기식 공천장사로 후보가 된 분들이 사전 검열도 없이 어부지리로 당선이 되었던 겁니다.
그러다 보니 역량이 안 되는 국회의원들이 난립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유시민 장관님께서 강연회에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예전 의원시절 내가 당내에서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들은 이유 중에 이런 게 있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당내에서 토론을 하다보면 정말 논조와 어긋나는 이야기를 장왕하게 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럼 참고 그냥 들어 줘야 하는데 성격이 그냥 넘길 수가 없어서 면전에다 대고 면박을 준적이 있다. 지나고 보니 후회가 된다. 그분도 엄연히 국회의원이거늘...
저 또한 예전에 참평포럼 세미나에서 강연회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언론에 좀 이름이 난 여성 국회의원이 강연회를 한 적이 있었지요. 그분 왈 본인이 4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보고 연구를 했는데 이 이야기를 들으면 여러분들 깜짝 놀라실 거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정말로 당정 분리를 확실히 하신분이다. 4년 동안 정말로 당에 아무런 간섭을 안 하셨다. 순간 강연장에선 적막이 흐르고 강연을 듣던 사람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이며 억지로 웃음을 참은 적이 있었지요.
이런 잡탕정당에 당선된 분들이 우왕좌왕 하면서 서로 얽히고 설키 고 하다 보니 당이 산으로 간 것이고 그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 했던 겁니다. 아마 열린우리당의 몰락의 전초전은 4대 악법 시 개인의 철학도 없이 계파간의 의견에 눈치 보며 우왕좌왕 했던 능력도 소신도 없었던 분들의 분열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 편은 무조건 옳다. 우리 편이 당선이 되는 것이 무조건 선이다. 그런 생각들은 안하고 계신지 혹시 우리 자신을 뒤돌아 볼 필요는 없는지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지난번 글어서 연예인 기획사의 예를 들어 가며 정당과 팬클럽 그리고 스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지요.
우리의 정당이 그리고 당원들이 그리고 선출직 공무원으로 나오려고 하는 분들이 연예인 기획사에서 스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십분의 일만 해주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아이돌 그룹의 어린 친구들을 보고 우습게 생각들을 하시지는 않는지요?
스타를 꿈꾸는 수없이 많은 연습생들이 길게는 10년 짧게는 2~3년 하루시간의 거의 대부분을 춤 연습 노래연습 등을 한다고 하지요. 그 친구들 연습에만 매달리고 올인 하다 보니 친구 만날 시간 개인 적으로 놀 시간 이런 부분은 생각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 노력 이후에도 수천 명의 경쟁자들을 이겨내고 데뷔를 한 친구들 이라고 합니다.
저는 우리 정치도 이 정도 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시의원 구의원 시장 군수.. 등등에 출마를 하려고 한다면 정치적인 식견 그리고 지역현안에 대한 연구 등등에 있어 완벽하게 학습이 된 이후에 출마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지역 예산중에 교육예산은 얼마고 건설예산은 얼마며... 이런 부분도 학습이 안 된 상태에서 출마를 해서 덜꺽 당선이 된다면 저는 도로 열린우리당 꼴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참여당 분들은 다년간의 노력으로 학습이 완벽하게 되신 분들이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국민참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있어 당선 유무가 최우선 가치가 아니라 아름다운 선거 지역발전과 민주주의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선거의 모습을 보여 준수 있는 일에 심열을 기울여야 합니다.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지금은 정당의 기틀을 만드는 일에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참여당의 이름에 걸맞게 참여의 기틀을 만들어서 예비 정치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가꿀 수 있는 학습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야하며 그 능력에 맞게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출마자를 낼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들어와서 예비 정치인으로 자신의 기량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해야 하며 피나는 노력을 통해 지역발전과 정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입니다.
급하게 먹는 떡에 체한다고 하지요.
지금 시작이니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당내의 큰 틀에서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지금 기둥을 세우는 중이나 기둥부터 잘 세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 노짱님의 과거의 일들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노짱님 눈앞에 이기는 길을 뒤로하고 옳은 길을 찾아 원칙과 상식을 세우기 위해 지는 게임인줄 알면서도 바보처럼 자신의 길을 갔던 걸 보시면 아실 겁니다.
현실에선 비록 지는 게임이었지만 결국은 그 길이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었고 이기는 길이었다는 사실을 그분이 몸소 보여 주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우리눈앞에 놓여 있는 과제 앞에 무엇이 가장 유리한가. 어떤 방법이 가장 쉽게 이기는 길인가 그런 유혹에 앞서 어떤 길이 진정 원칙과 상식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가는 길인가가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현실을 모르는 사람이 공자님처럼 답답한 소리를 한다. 그리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번 노란을 보며 눈앞에 노여 있는 당장의 승리를 위해 우리 스스로의 원칙과 상식을 짓밟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조바심에 눈팅만 하려고 했던 마음을 접고 또 뜬금없이 주저리주저리 하게 되네요.
원칙과 상식을 세워가며 멀리보고 가는 시민광장과 국민참여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