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래 겨란한판님이(이하 겨란님 ^^) 유언과 같이 새기고 있다고 하신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에 대해서 부족하지만 저도 한 다리 걸쳐보고자 합니다.
세상에는 인간이 만든 여러가지 법칙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거 이름 몰라서 인터넷에서 무쟈게 헤맸습니다. 결국 찾아내고야만 이 놈의 이름은 '파레토 법칙'입니다.
이제 '파레토 법칙이란?'으로 새문단을 시작해야 마땅하지만 저의 무지로 인한 개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겠다는 가당찮은 심술이 발동해서 자세한 안내는 생략하겠습니다. 직접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혹 댓글로 저 놈에 대해 설명을 시도하시는 님이 계신다면 반드시 닉네임을 메모해 놓고 매 끼니 후 3분이내, 3분 동안, 하루에 세 번 무병장수를 빌겠습니다. 욕 먹으면 오래 산다는 법칙도 나름 인간세상에서 공인된 법칙 중 하나라는 신념으로다가...
노무현 대통령님은 왜 2~30만명이라고 하셨을까요?
아마도 대통령님은 당신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노사모 덕분에(?) 수구세력이 더 날뛰는 현실을 감안하면 시민광장을 위시한 유시민의 팬클럽은 노사모보다 더 커야 된다는 의미로 그러한 수치를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즉, 준석이 '간단하게 말하께' 하고, 동수가 '복잡하게 말해도 된다'라고 했지만, 준석이 간단하게 말한 것처럼 대통령님의 저 말씀도 어떤 복잡한 계산에 의해서가 아니라 단순한 비교에 의해 급조된 '숫자'에 불과할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통스런 2009년 한 해가 저물어가던 어느날의 어느 버스깐에서, 가지고 나온 한겨레21이 저번에 다 봤던 지난호임을 알고 분노한 저는 심심해 죽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대통령님의 저 단순한 '숫자'를 오늘의 '화두'로 업그레이드시켜 나름 심각하게 고민해 봤습니다.
그렇게 저를 번호모를 버스깐에서 객사하는 불행한 위기에서 구해내고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시켜준 망상의 기억을 여러분들께 공개하고자 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준석에게 '복잡하게 말해도 된다'라고 말한 동수의 혜량을 여러분들께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는 우리나라 인구 5천만 중에서 생생하게 움직이는 인구수를 3천만으로 잡았습니다. 경제활동인구, 총유권자수 따위의 거창한 용어는 제 사전에 없구요, 그냥 '잘'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란 조건으로 막 추정해 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렇게 됩니다.
3천만 X 20% = 600만 X 20% = 120만 X 20% = 24만
이것도 복잡한 것 같아서 진짜 간단하게 다시 생각했습니다. 모 자동차의 광고카피가 떠올라서...
3천만 X 1% = 30만
정말 간단하지요? 너무 간단해서 맥이 풀리시나요? 그럴 땐 맥콜 한 잔... ^^
하릴없는 한때의 실속없는 숫자놀음에 불과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대통령님과 함께한 즐거운 상상놀이로서 고이 간직하고 있는 추억의 한 페이지입니다. 마침 겨란님이 대통령님의 그 말씀을 언급해주셔서 그걸 핑계삼아 여러분 앞에 꺼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겨란님의 본글에 대한 댓글을 여기에 달겠습니다.
일단 제가 요약한 글의 요지는 '일사분란' 입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즐거운 상상도 '일사분란'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도 겨란님이 아쉽다고 하신 부분에 대해 일부공감하며, 시민광장의 발전을 위한 고언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겨란님의 진심어린 아쉬움의 토로가 또 다른 패배주의의 전파로 오도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의사면허증은 없지만 예방주사 한 대 놓고자 합니다.
시민광장은 유시민이란 '뜻'으로 '일사분란'함을 희망하는 '자유로운' 사람들이 만든 '현상'입니다. 그 현상은 온라인에도 있고, 오프라인에도 있습니다. 각각의 영역에서 일사분란함과 자유로움의 조화를 꾀하는 뜻있는 사람들의 작용과 현상이 있고, 그 각각의 영역에서의 작용과 현상이 함께 만나 시민광장이란 하나의 현상이 됩니다.
겨란님이 지적하고 저 또한 일정부분 공감하는 문제는 '한 쪽 영역'의 현상에 관한 것이지 시민광장이란 '전체'의 현상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겨란님의 적절한 지적을 부적절하게 오해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즉, 한 쪽 영역의 현상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면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작용을 시도하는 노력을 하거나 '자유롭게' 다른 영역으로 관심을 옮겨 또 다른 작용을 시도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겨란님은 전자의 경우에 해당되는 노력을 하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후자의 노력을 기울이시는 회원님도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단지 영역이 달라 이 쪽에서는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어느 영역에서든 '뜻'있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작용'하는 노력을 기울이되, 보이지 않는 '작용'들의 나와 같은 '뜻'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것이 시민광장이란 '현상'을 유지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될 것입니다.
이상 키보드 워리어 출신 유시민科 시민 마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