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버일꾼 사평역입니다. 군포광장 회원님들 그간 잘들 지내셨는지요. 시절이 하 수상
하다보니 기우인줄 알면서도 걱정이 되는 것은 같은 뜻을 품은 동지同志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합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은 요즈음을 두고 하는 말일것입니다. 봄은 왔으나 봄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이 유독 날씨 때문이겠습니까. 우리의 마음 속은 아직 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듯 합니다. 가슴 속 깊은 곳에 똬리를 틀고 앉은 응어리를 들어내기 전에는 저의 마음 속은 언제나 추운 겨울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작년 5월, 그 따듯했던 어느 봄날에 대통령님을 보내고 제 마음 속은 늘 건조하고 차가운 겨울이었습니다. 분노와 증오, 슬픔과 좌절. 봄과는 어울리지 않는 많은 단어들이 제 몸과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었지요. 지금도 그대로인듯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비보를 접하고 혼미한 마음에 스스로를 책하면서 광장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위로가 필요했습니다. 마음을 둘 데가 없어 과거의 개혁당 동지들이 그리웠습니다. 위로 받고 싶었습니다.
이 곳에 오면 그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것 같아서 그래서 유시민과 함께 다시 한번 시작해 보고 싶어서. 그리하여 나를 지배하는 가슴 속 응어리들을 다 토해내고 싶어서. 그리해야 살 수 있을것 같아서.
여러분은 무엇때문에 광장에 오셨나요. 광장에 처음 오신 날 무슨 생각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오셨던가요. 혹 그날 가졌던 처음마음을 잊어버리신 건 아니신가요. 여러분은 그냥 이대로 살 수 있으신가요. 모든 것이 과거로 돌아가서 부정과 부패, 불의와 폭력이 횡행하는 현실에서 지금처럼 아무 일 없는 듯이 살 수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그런 분들이었나요. 아닐 것입니다. 제가 아는 여러분들은 절대 그런 분들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애초에 노무현을 사랑할 수 없고 노무현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유시민을 사랑할 수 없고 그렇다면 광장에 들어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정말 하고 싶은 애기를 하겠습니다. 이것은 여러분들에 대한 믿음에 바탕한 간곡한 부탁이기도 합니다. 처음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면 동의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대통령님의 죽음. 복수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복수하는 겁니까. 이 땅에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다시는 한나라당같은 정치모리배들이 집권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복수하는 것입니다.
복수는 칼과 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명예회복과 역사의 정당한 평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 출발점이 바로 오는 6.2
지방선거에서의 지방권력교체입니다. 그 중심에 한명숙과 유시민이 있습니다. 한명숙은 외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시민은 외롭습니다. 노무현만큼이나 외롭습니다. 누가 격려하고 지켜줘야 합니까
당연히 시민광장입니다. 시민광장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제 말이 틀렸다면 시민광장은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당장 해체해야 합니다. 우리가 광장에 모인 이유는 한달에 한번 모여서 술마시고 교제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게시판은 글자랑을 하거나 분란을 조장하는 나르시스트들의 경연장이 아닙니다. 우리가 모이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은 정치인 유시민에게 이만한 지지세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또 적들에게, 한편으로는 유시민 자신에게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또 그 속에서 광장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고 흐트러짐 없는 실천을 위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합시다. 지금 경기도지사 선거가 녹록하지 않습니다. 당장 컷오프부터 걱정해야할 상황입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일도 아니지만 낙관적인 상황도 아닙니다.
손놓고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 회원전체가 긴장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오는 3월 26일 금요일 늦은 오후 일곱시 안양에서 경기중부광장(안양, 군포, 의왕, 과천) 연합정모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입만 하시고 한번도 오프모임에 나오지 않으셨던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사정상 모임 참석이 어려우시다면 게시판에서라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하루에 한번 게시판 들리시는 것은 성의만 있다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지금처럼 해서야 유시민 경기도지사 만들겠습니까. 대통령 만들겠습니까. 복수하겠습니까.
지식소매상 유시민의 팬클럽으로 만족하신다면 더이상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이 글은 군포광장의 불러도 대답없는 회원님들을 위한, 부르다가 내가 죽을 회원님들을 향해 드리는 쪽지글입니다. 제 간곡한 마음을 담아 올렸으나 투박한 글로 인해 기분이 상하셨다면 아무쪼록 용서를 구합니다. 접속을 안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쪽지를 몇분이나 보실 지 모르겠습니다.
중앙게시판에만 들리시는 분들과 혹 쪽지를 못보시는 분들을 위해 이곳에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