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을 엿 먹였던 기득권 대학들과 경기지사 협상안
(서프라이즈 / 우국충정 / 2010-04-22)
아래에 늘 기발하면서 즐거운 시각으로 서프를 빛나게 해 주시는 윤카피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요지는 윤카피님이 민주당안을 살펴보시고는, 그걸 중재안이라고 낸 시민단체의 ‘황당함’이 도를 넘어서더라는 것이다. 내가 이해하기엔 그랬다.
아쉽게도 윤카피님의 글에는 왜 그게 '황당한 것'인지 설명이 생략되어 있다. 정말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는 그 안이 왜 ‘몰상식한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 주는 언론이 단 하나도 없으며, 덕분에 대한민국 유권자들과 경기지역 유권자들도 당연히 왜 협상이 결렬되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냥 언론에서 유시민 욕하니까, 그 욕하는 대상이 김민새라는 게 좀 찜찜해도 유시민이 잘못한 것 같다고 짐작만 할 뿐이다.
나는 이번 사태 보면서, 노 대통령 임기 말쯤에 기득권 대학들이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을 무너뜨리려 담합을 통해 ‘교육 쿠데타’를 저지르던 일이 생생히 떠올랐다. 귀차니즘 때문에 자료를 찾아올 리는 수고는 생략한다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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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선 받는 순간, 유시민은 ‘그렇게도 너희가 하고 싶냐? 아이고 징헌 놈들… 맘대로 해라. 어쩌겠냐? 안 받으면 판 깬다는데….’그래서 받았다. 이거 하면 동원경선 될 게 뻔하고, 정말 아무리 따져봐도 민주당과 참여당세를 생각하면 적어도 6대4, 많으면 8대2 정도로 김진표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다는 걸 명석한 유시민이 몰라서 이걸 받았겠냐? 알면서도 받은 거였다. 이거 안 받으면 판 깬다고 협박하는데, 그럼 어쩌나?
근데 덜컥 받겠다고 하고 보니,
아뿔싸….
이게 여론조사 50%, 국민경선 50%라는 게 말장난이었다는 거다. 사실은 ‘여론조사 5%, 국민경선 95% 안’이나 다름없다.
민주당과 도대체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한 것인지도 모르는 얼치기 시민단체들은 참여정부 말기, 대학들과 교육부가 청와대를 엿 먹인 수법을 그대로 써먹었다. 이 여론조사를 갖고 장난을 쳐서, ‘반영비율은 50%이지만, 실제 점수 차이는 많아도 5%’가 채 안 되도록 한 거였다.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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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중재안(이라 쓰고, 민주당안, 혹은 몰상식안이라고 읽는다)>
설문 1 : 내일 투표가 있다면, 귀하는 다음 중에서 누구에게 투표하실 겁니까? a. 김문수 b. 김진표
설문 2 : 내일 투표가 있다면, 귀하는 다음 중에선 누구에게 투표하실 겁니까? a. 김문수 b. 유시민
가령, 설문 1에서 a와 b가 55:45로 나왔고, 설문 2에서 이게 45:55로 나왔다고 치자. 이 몰상식안은 이 설문에서 김진표와 유시민의 차이인 10점만 반영하자는 것이다. 여기에 가중치 0.5(나머지 0.5는 국민‘동원’경선 결과)를 곱하니까, 5점 반영되겠다. |
기본적으로 설문문항을 이따위로 구성하면, 저 10% 차이도 사실 거의 나오기 힘들다는 데 함정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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